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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분홍고래 | 3-4학년 |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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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이곳저곳을 떠돌아야 하는 난민에 관한 한 소년의 여러 가지 생각을 풀어 놓은 그림책이다. 난민 문제가 ‘너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도록 한다. 그래서 이야기는 ‘나’와 ‘너’의 거리감을 좁히고 나의 존재 이유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나’에 관한 깊은 성찰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콘스탄체 외르벡 닐센은 어린이 출판연구소에서 일하며 어린이책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했다.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받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원로 작가이다. 그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철학적 사고를 깨우는 동화를 창작했다. 또한, 문학과 예술 교사로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짧은 글에서 세상에 한 발짝 다가서는 궁금증 많고 다소 불안정한 아이들의 심리를 잘 투영하고 있다.

이 책의 삽화가 아킨 두자킨은 파스텔 색조의 서정적인 그림으로 잔인한 현실을 그려냈다. 막막하고 두려운 공간, 낯선 공간 속에 떨어진 나의 두려움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 터키 이민자인 아킨 두자킨은 노르웨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삽화가이다. 지금까지 30여 편의 어린이책을 내며 노르웨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라케상과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상’등을 수상하였다. 전작 <나는 혼자가 아니에요>는 노르웨이 가장 아름다운 책 표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판사 리뷰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
만약에 너의 나라에 전쟁이 나고
먹을 게 없어 온종일 굶고,
매일매일 힘든 노동을 해야 하고
집도 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아야 한다면,
그때 나를 찾아와.
내가 여기서 너를 기다릴게.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니까.

내가 너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 놓을게.
네가 서 있는 곳, 그곳이 너의 집이야!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는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이곳저곳을 떠돌아야 하는 난민에 관한 한 소년의 여러 가지 생각을 풀어 놓은 그림책입니다. 세계 곳곳에는 다양한 위험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기사를 접할 때 왠지 나와는 먼 세계의 일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위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난민 문제가 ‘너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나’와 ‘너’의 거리감을 좁히고 나의 존재 이유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나’에 관한 깊은 성찰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저자 콘스탄체 외르벡 닐센은 어린이 출판연구소에서 일하며 어린이책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했습니다.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받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원로 작가입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철학적 사고를 깨우는 동화를 창작했습니다. 또한, 문학과 예술 교사로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짧은 글에서 세상에 한 발짝 다가서는 궁금증 많고 다소 불안정한 아이들의 심리를 잘 투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삽화가 아킨 두자킨은 파스텔 색조의 서정적인 그림으로 잔인한 현실을 그려냈습니다. 막막하고 두려운 공간, 낯선 공간 속에 떨어진 나의 두려움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터키 이민자인 아킨 두자킨은 노르웨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삽화가입니다. 지금까지 30여 편의 어린이책을 내며 노르웨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라케상과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상’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전작《나는 혼자가 아니에요》는 노르웨이 가장 아름다운 책 표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는 책 제목과 같은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라는 한 소년의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 / 바로 이곳에 말이에요. / 나는 그것이 궁금해요.”
이 책은 소년의 질문을 통해 세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아, 전쟁, 노동 등 죽음보다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제시합니다. 하지만 “나는 왜?”라는 질문을 함으로써 문제에 직접 들어가기보다 나의 존재에 관해 먼저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이는 그들의 문제가 결코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님을 이야기하기 위함입니다.
“만약에 내가 있는 곳에 홍수가 나고 지진이 나면 어떡하죠? / 모든 것이 부서지고 휩쓸리고,
먹을 음식과 마실 물 하나 없으면요. / 그러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하죠?”
저자는 세계 여러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나를 그 공간으로 데려다 놓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이것은 그곳의 수많은 ‘너’가 곧 ‘나’일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세계는 결국 ‘나’가 모여 이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속에 살아가는 ‘나’를 발견하기
어릴 적 누구나 생각해 보았던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성장하면서 거치는 통과의례와 같습니다. 우리는 자신에 관한 끊임없는 고민과 생각을 통해 성장하니까요. 하지만 조금 더 자라서 우리는 현실에서 도피를 꿈꾸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은 ‘나는 왜 나이며, 왜 이곳에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만일 내가 다른 곳에 있었다면, 모든 것이 달랐을지도 몰라요. / 나는 왜 나인지, 다른 누군가가 아닌지 그리고 나는 왜 여기에 있는지……. ”
저자의 전작《나는 누구예요?》에서 가족과 내 울타리 속에서의 ‘나’에 관해 탐구하도록 했다면, 이번 책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에서는 ‘세상 속의 나’에 관해 생각하도록 합니다. “나는 누구이며,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함으로써 ‘나’에서 ‘우리’로 자연스럽게 생각을 확장시킵니다.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는 이러한 고민을 하는 아이들에게 생각 거리 하나를 더해 줍니다. ‘나’의 존재 이유를 나에서 찾기보다 ‘우리’에서 찾도록 말입니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 모두 안다고 착각하며 사는 건 아닐까요? /
어쩌면 나처럼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 그런데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산다면 어떡하죠?
같은 고민을 하는 수많은 ‘나’가 살아가는 세상, 그래서 결국 나는 전체 속에 숨 쉬는 ‘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생각이 ‘우리’에 이르렀을 때 ‘나’를 지배하던 고독은 ‘함께’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내가 가진 풍요로움과 남이 가진 결핍을 두루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은 자연스럽게 ‘이곳의 나’뿐만 아니라 ‘그곳의 너’까지 돌아보도록 합니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하죠? / 지금 내가 있는 곳, 이곳으로 돌아와야 할까요? / 이곳에서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면 좋겠어요. /내가 여기에 살아도 좋다고 말해 줄 사람이요.”
그러니까 나를 뛰어넘어 모두의 삶까지 생각하도록 말입니다.

네가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너의 집이야
2015년 터키의 한 바닷가에 세 살배기 아이의 시신이 떠내려왔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나라를 떠나 유럽을 향해 가던 시리아 난민 아이의 시신이었습니다.
이처럼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려고 자신의 나라를 떠나온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난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다른 나라에 정착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대부분 이동 중 생명을 잃거나, 무사히 다른 곳에 도착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수많은 나라가 이들 난민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차디찬 바닷가에서 또는 물 한 모금 구하기 힘든 사막에서 죽고 말 것입니다. 책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 책입니다.
“어쩌면 내가 어디에 있든, 그곳이 나의 집인지도 몰라요. / 그러면 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집에 있는 거잖아요.”
새로운 자신의 나라를 찾으려는 이에게, 그들의 막는 이에게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우리 누구에게도 그들을 거부할 권한이 없다고요. 우리는 이들을 판단할 권한이 없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다른 곳에 있다면 어땠을까요?
여기와는 전혀 다른 곳에요.

지구 저쪽
거기에도 많은 사람이 살아요.
여기보다도 더 많이요.
내가 그곳에 살았다면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을까요?
그곳에서도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라며 고민했을까요?

만약에 그곳에
전쟁이 나면 어떡하죠?
안전해질 때까지 숨어 지내야 한다면요.
싸움이 끝날 때까지 말이에요.
혹시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어떡하죠?
그러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만약에 내가 있는 곳에
홍수가 나고 지진이 나면 어떡하죠?
모든 것이 부서지고 휩쓸리고,
먹을 음식과 마실 물 하나 없으면요.
그러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하죠?
지금 내가 있는 곳, 이곳으로 돌아와야 할까요?
이곳에서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면 좋겠어요.
내가 여기에 살아도 좋다고 말해 줄 사람이요.

  작가 소개

저자 :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1954년 10월 13일에 태어났습니다. 노르웨이 어린이 동화 작가로 여러 권의 어린이책을 지었으며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2017년 현재 노르웨이 아스케르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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