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축구 선수가 꿈인 차돌이가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왼발을 잃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창작동화. 절망 속에서 헤매던 차돌이가 다시 꿈을 위해 뛰는 과정을 통해서 장애에 대해 가졌던 편견과 동정 등 기존의 구태의연한 시각을 아이다운 발상으로 뒤집어 보여 준다.
차돌이는 왼발을 사고뭉치라고 하다가 급기야 자신을 죽게 해 달라고 예수님을 향해 떼를 쓴다. 동화에서 등장하는 예수님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자세를 알려 주며, 누구보다 차돌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생각의 전환점을 마련해 준다. 예수님의 등장은 특정 종교를 다루었다기보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누구나 따뜻한 멘토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그 아이의 사고뭉치 발,
세상을 향해 슛을 쏘다!장애를 또 다른 관점에서 보는 창작동화입니다. 이 동화는 축구 선수가 꿈인 차돌이가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왼발을 잃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절망 속에서 헤매던 차돌이가 다시 꿈을 위해 뛰는 과정을 통해서 장애에 대해 가졌던 편견과 동정 등 기존의 구태의연한 시각을 아이다운 발상으로 뒤집습니다.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이 동화를 통해서 우리가 그동안 장애를 어떤 시각으로 봐 왔는지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뭉치가 된 발가족끼리 놀러 가던 날, 교통사고를 당한 차돌이는 왼발을 잃습니다. 차돌이는 자신의 꿈을 앗아간 왼발을 '사고뭉치'로 명명, 절망합니다. 꿈을 앗아간 발 때문에, 가족 중 유일하게 자기만 벌을 받았다는 생각에 차돌이는 예수님에게 '죽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엉뚱한 기도가 부른 만남성인으로 대표되는 예수님에게 '죽게 해서 다시 발이 있는 아이로 태어나게 해 달라'고 당돌하게 기도하는 차돌이. 그리고 그 기도는 예수님을 눈앞에 나타나게 합니다. 예수님은 부모님 중 한 분에게 발을 양보받아 오라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는 차돌이에게 흔쾌히 그러겠노라 각서까지 썼지만, 차돌이는 고민 끝에 부모님의 발을 포기하기로 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차돌이를 안아 줍니다.
새로 생긴 발 그리고 장애를 이겨낸 사람들차돌이의 왼발은 이제 의족입니다. 가짜 발에 실망한 차돌이에게 예수님은 타임머신을 통해서 장애를 극복한 헬렌 켈러와 강영우 박사를 보여 줍니다.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보면서 차돌이는 축구 선수의 꿈을 확고히 다집니다.
시련을 무색하게 만드는 배려의 힘뚝심으로 축구부에 든 차돌이는 슛과 페널티 킥 연습을 열심히 하지만, 연습 경기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동료 선수들의 눈총만 받습니다. 더군다나 운동회 달리기 참가를 놓고 혹여 뛰다가 넘어질까 봐 의기소침해집니다. 그런 차돌이를 위해 반 친구들과 다인이는 킥보드를 타고 함께 달리는 이벤트를 통해 차돌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슛을 날려라!
꾸준히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가 오는 법! 인천 시장기 축구 시합 3 대 3 동점의 승부차기에서 차돌이는 마지막 슛을 할 기회를 얻습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마침내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슛을 합니다.
왼발을 향한 손가락질을 스스로 거두다
경기 후, 남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면 나머지 세 개의 손가락은 자신을 향한다는 예수님의 충고를 통해, 차돌이는 비로소 마음을 닫았던 왼발을 향해 미소 짓습니다.
차돌이는 교회 계단에 서서 사고뭉치 발을 내려다보았다. 그러고는 엄지와 검지로 가리켰다.
'이렇게 내 발을 손가락질하면 결국 날 탓하게 되는 거야.'
차돌이는 발을 향해 조용히 말했다.
"야, 사고뭉치 발.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본문 p163)
[동화의 특징]
1) 장애를 보는 또 다른 관점
누군가 선천적으로든 후천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을 보면 비장애인은 "안됐다."라고 동정의 시선을 보내거나 괜히 피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장애인 자신은 절망하는 한편 원하든 원치 않든, 혹은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사회의 편견을 맞서서 싸워야 합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야 할까요?
사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장애입니다. 그렇다면 장애를 보는 관점 역시 기존의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무겁고 무서우며 피해야 할 게 아니라, 꿈을 꿀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 있는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누구나요. 이 동화는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2) 차돌이의 눈높이로 이해하는 동화
차돌이는 왼발을 사고뭉치라고 하다가 급기야 자신을 죽게 해 달라고 예수님을 향해 떼를 씁니다. 엄마 아빠한테 발 하나를 양보해 달라는 말도 해 보고, 새로 생긴 의족을 친구들에게 턱 보여 주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물론 남들이 걸음걸이를 보고 놀리면 어쩌나 고민을 하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장애를 겪게 된 차돌이의 이와 같은 행동과 생각들은 순수하면서도 타당성이 있습니다. 장애를 다루는 데 있어 아이의 시선으로 눈높이에 맞게 전개되어, 읽는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습니다.
3) 예수님의 등장은 보편적 조력자로 이해
동화에서 등장하는 예수님은 차돌이의 멘토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자세를 알려 주며, 누구보다 차돌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생각의 전환점을 마련해 줍니다. 그래서 차돌이는 장애를 극복할 용기를 얻습니다. 이렇듯 예수님의 등장은 특정 종교를 다루었다기보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누구나 따뜻한 멘토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꿈꾸는 자의 아름다움
차돌이의 성장은 다름 아닌,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뚝심에 있습니다. 모두 의족을 한 채 축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축구는 차돌이에게 또 하나의 비상구가 됩니다. 신체의 장애보다 더 큰 장애는 바로 꿈꾸지 않는 것입니다. 꿈을 향해 나가는 차돌이는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5) 누구나 공감하게 될 손가락질의 비밀
차돌이가 장애 때문에 겪을 시련은 앞으로도 많을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당사자의 아픔까지 다 알 수 없기에 주변에서는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 동화의 말미에서는 앞으로 힘차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차돌이의 당찬 모습을 보여 주는 동시에, '손가락질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라는 이야기를 통해 장애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충고를 합니다. 즉, 남을 손가락질하면 나머지 손가락들은 자신을 향한다는 이야기로 생각 없는 비난을 하지 말라고 전합니다. 더불어 손가락질의 비밀은 차돌이가 자신의 왼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어서 이야기를 더 뜻깊게 만듭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성률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세기문학》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꼬르륵》으로 200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인천문학상과 서해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나는 한 평 남짓의 지구 세입자》, 《둘레길》, 동화책 《거짓말을 했어!》, 《사고뭉치 내 발》, 《엄만 내가 필요해!》, 《나에게 주는 용기》, 그림책 《꼬르륵》, 교양도서 《기차》, 《아는 길도 물어 가는 안전 백과》, 《목민심서》, 《서유견문》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했어!》와 《엄만 내가 필요해!》는 중국에 수출되었습니다.E-mail leesy-siin@hanmail.net
목차
알 수 없는 일 7
내 잘못이야 17
기절 26
이상한 기도 40
예수님을 만나다 54
선택 63
선물 75
새로 생긴 발 80
타임머신 88
거래 98
맑았다가 흐렸다가 126
걱정 133
뜻밖의 일 144
시합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