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을 넓게 보는 동화 시리즈.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생활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사람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알려 주는 동화이다. 12편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남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
바깥세상을 한참 떠돌다 돌아온 두더지 도이는 불만이 많습니다. 비록 숲에 딸린 밭뙈기이기는 해도 감자 심겨져 있고 콩 심겨져 있을 때는 쭈르륵쪼르륵 운동장처럼 땅속을 가로질러 다녔는데, 요즘은 어림없는 일입니다.
묵정밭이 돼 버린 밭에는 키대로 개망초가 자라더니 이제는 쑥이며 억새까지 자리 잡아 머리 디밀 데가 없습니다.
감자 심고 콩 심을 때는 그리도 많던 지렁이며 굼벵이들도 깜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고얀 놈들!”
도이는 깜깜한 땅속 집에서 팔짱을 끼고 앉아 입맛을 다셔 보지만 배만 더 고팠습니다.
“헛, 그것 참!”
도이는 어슬렁어슬렁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스름 달밤이었습니다. 들판 가득 개구리 울음소리가 왁자하고 아카시아꽃 향기가 싸하게 묻어왔습니다.
-배익천 글‘행복한 두더지’중에서-
‘세상을 넓게 보는 동화’ 시리즈 >엄마를 그렸어요>는 매일매일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대 생활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사람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알려 주는 다양한 빛깔의 동화들이다.
회색 건물과 자동차, 학교와 학원의 틈바구니에서 틀에 박힌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은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주고 있으며, 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친구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엄마를 그렸어요>는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있다.
눈이 되고 싶은 물방울 똑이와 톡이의 소원을 그린 >똑이와 톡이>(김은숙 글)는 기상 현상의 신비를 알려주고 있고, 학교 앞에서 파는 분홍 물들인 병아리를 사서 본래의 모습대로 키워 가는 >물들인 병아리>(이상교 글)는 동물 사랑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동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어느 날 버림받아 창고 신세를 지게 된 장승 이야기를 그린 >장승과 민들레꽃>(선안나 글)은 우리의 전통과 나무의 소중함을, 연못을 탈출해 강으로 가야 하는 남생이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도로 횡단기인 >오래된 연못>(한혜영 글)은 자동차 길로 인해 피해를 보는 동물들의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자연의 중요함, >메기가 사는 호수>(강숙인 글)는 외래어종 배스의 폐해를 일깨워주고 있다.
길에서 주워 온 고양이에게 김 씨라는 이름을 붙여 줌으로써 사람 김 씨가 변화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인 >고양이 김 씨>(소중애 글)는 이웃 간의 관심에 대해서, 사소한 오해로 사이가 나빠진 두산이와 백산이가 편지 쓰기를 통해 화해하게 되는 >봉황과 오동나무>(송재찬 글)는 친구 간의 우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행복한 두더지>(배익천 글)는 컴퓨터에 빠져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퍼져 있는 컴퓨터 문화의 단점을 드러내고, >한 그루의 소원나무>(이규희 글)는 어린이들의 꿈은 소중하게 키워 나가야 함을 강조한다. 착한 아이에게만 보인다는 우물 속 하나님은 결국 자신의 모습이라는 >하늘 우물 이야기>(강원희 글)와 연예인을 엄마보다 더 예쁘게 그려서 생겨난 엄마와 딸 사이의 오해와 상처를 그린 >엄마를 그렸어요>(노경실 글), 재개발 아파트에 살고 있는 마음씨 좋은 할머니가 받은 한 통의 편지 이야기인 >우체부 왕 씨의 특별한 날>(정란희 글)은 모두 우리 주변에 있는 이들의 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고운 말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쓰여진 12편의 아름다운 동화 >엄마를 그렸어요>는 인터넷 용어를 비롯한 비속어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맑고 깨끗하고 재미있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고 따뜻한 감성을 키워줄 것이다.
또한 잊고 있던 자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다양한 삶을 이해하는 동화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쁨을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노경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고,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누나의 까만 십자가》로 등단하였으며, 199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오목렌즈》가 당선되었다. 지금까지 주로 동화와 청소년을 위한 소설 창작에 애써 왔지만 독자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은 욕심에 번역한 외서들까지 합하면 그 결과물이 총 삼 백여 종에 이른다.전업 작가로 살아온 지 삼십 년이 넘었고, 글쓰기 말고 다른 일에는 영 관심이 없는 환갑을 코앞에 둔 나이지만,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는 소녀다운 감성을 지니고 있다. 유일무이한 일탈이 있다면 전국 도서관을 무대로 독서 강연을 다니는 것이다.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이십 년 가까이 종횡무진 독자들을 만나 온 덕분에 사서들이 한번쯤 꼭 초청하고 싶은 인기 강사로 꼽힌다. 덕분에 출판계에서는 지치지 않고 ‘책 부흥회’를 열고 있는 열혈 ‘책 전도사’로도 통한다. 작가의 꿈 이전에 퀴리 부인처럼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었으나, 고등학교 일 학년 때 함께 급성폐렴을 앓다 먼저 떠난 막냇동생을 생각하며 작가의 길을 선택했다. 어릴 적 망원동에 살면서 경험한 두 번의 홍수로 누구에게나 ‘사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힘’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과한 욕심이나 능력 밖의 것을 바라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오로지 ‘글쓰기’와 ‘강연’에 주어진 능력을 쏟아 붓고 있다. <사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힘>은 동화작가 노경실이 쓴 첫 번째 산문집으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작지만 시원한 그늘이 되고 싶은 바람에서 지은 책이다.
목차
똑이와 톡이 | 김은숙
고양이 김씨 | 소중애
물들인 병아리 | 이상교
봉황과 오동나무 | 송재찬
장승과 민들레꽃 | 선안나
행복한 두더지 | 배익천
오래된 연못 | 한혜영
메기가 사는 호수 | 강숙인
한 그루의 소원나무 | 이규희
하늘 우물 이야기 | 강원희
엄마를 그렸어요 | 노경실
우체부 왕 씨의 특별한 날 | 정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