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머리말(마을)과 꼬리말(마을)이라는 두 마을이 공존하고 있는 고래동. 아이들은 머리말에 살든 꼬리말에 살든 고래동에 단 하나뿐인 고래초등학교에 다닌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고래동 아이들은 머리말과 꼬리말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느낀다.
특히 꼬리말에 ‘천 원 공부방’이 생기고 꼬리말 아이들의 성적이 부쩍 오르자 머리말 어른들은 꼬리말 아이들만을 위한 천 원 공부방이 불공평하다며 항의한다. 그뿐이 아니다. 꼬리말 아이들의 성적이 머리말 아이들의 성적보다 높게 나왔다는 이유로 천 원 공부방을 불법 공부방이라고 신고하고, 머리말에 사는 건물 주인은 천 원 공부방을 없애 버리는데….
출판사 리뷰
누구나 공부할 권리가 있어요! 머리말(마을)과 꼬리말(마을)이라는 두 마을이 공존하고 있는 고래동. 아이들은 머리말에 살든 꼬리말에 살든 고래동에 단 하나뿐인 고래초등학교에 다닌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고래동 아이들은 머리말과 꼬리말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느낀다.
특히 꼬리말에 ‘천 원 공부방’이 생기고 꼬리말 아이들의 성적이 부쩍 오르자 머리말 어른들은 꼬리말 아이들만을 위한 천 원 공부방이 불공평하다며 항의한다. 그뿐이 아니다. 꼬리말 아이들의 성적이 머리말 아이들의 성적보다 높게 나왔다는 이유로 천 원 공부방을 불법 공부방이라고 신고하고, 머리말에 사는 건물 주인은 천 원 공부방을 없애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머리말과 꼬리말 사이에 장애 아동들을 위한 특수학교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들려오는데…….
헌법 제2장 제31조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가정 형편이나 아파트의 브랜드, 부모의 직업 때문에 초등학교 안에서 왕따나 놀림이 일어난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각자 다른 출발선에 놓이지만 그 출발선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거나 그 차별이 대물림되는 것, 또 그 차별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입시키는 어른들의 태도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고래동 천 원 공부방>은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몇몇 아이들 때문에 세상은 뒤바뀌지 않을 확률이 크지만, 아이들의 정의로운 행동이 불공평한 세상에 작게나마 균열을 일으키고, 그 용기가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고래동은 지형이 고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고래동으로 이름 붙여졌다. 고래의 머리 부분에 자리잡은 윗마을을 머리말, 꼬리 부분에 자리 잡은 아랫마을을 꼬리말이라고 부른다. 머리말은 최고급 아파트로 즐비하고, 꼬리말은 좁디좁은 골목 양쪽으로 작은 집들이 촘촘하다.
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고래의 중간 부분에 자리 잡은 고래초등학교다. 초등학교는 한군데뿐이니까 머리말에 살든 꼬리말에 살든 무조건 고래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이마에 ‘머리말’ 혹은 ‘꼬리말’에 산다고 이름표를 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니 우리는 동네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물론 친구가 되고 보면 서로가 어느 동네에 사는지 알게 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다. 나와 이랑이가 단짝이 된 것처럼 머리말이든 꼬리말이든 그런 건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작가 소개
저자 : 강효미
어렸을 때 학원에 다니는 대신 집에 콕 틀어박혀 책만 읽었어요. 어른이 된 지금은 집에 콕 틀어박혀 재미난 이야기를 쓰느라 매일매일 행복해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고, 2007년 제17회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에서 『마할키타 우리 숙모』로 등단했어요. 이후 창비어린이와 불교문예 등에 여러 작품을 발표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꿈을 다리는 우리 동네 세탁소』, 『빵이당vs구워뜨』, 『오랑우탄 인간의 최후』, 『우리 집이 더 비싸거든』, 『속담이 백 개라도 꿰어야 국어왕』, 『고양이네 미술관』, 『엄마 껌딱지』, 『초등 어휘의 달인이 되는 사자성어』, 『위조지폐 사기단은 모르는 돈의 비밀』 등이 있어요. 2014년 아시아창작스토리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상을, 2016년 제4회 송순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어요.
목차
-머리말과 꼬리말
-천 원 공부방
-꼬리말 아이들 출입 금지
-마주 보고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