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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바다 냄새야
천개의바람 | 3-4학년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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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바다 밑에는 모래알이 조용히 구르고, 하늘에서는 별들만 깜빡이던 고요한 밤. 밤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던 돌고래의 머리에 콜라병이 탁, 부딪혔다. 바로 고래가 마시던 콜라병이었다. 우연히 콜라병으로 시작된 둘의 우정에 바다는 매일매일 시끌시끌해진다. 서로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느라 하루하루가 바쁜 고래와 돌고래의 푸른빛 우정이 드넓은 바다 위에 쏟아진다.

바람 어린이책 7권. 동화작가이자 시인인 구도 나오코의 글과 그림책의 거장이라 불리는 초 신타의 그림으로 탄생했다. 특히 초 신타 그림 작가는 평소 재치 있는 그림으로 유명하지만, 이번만큼은 채색하지 않은 간결한 선으로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렸다. 이는 서정적인 글의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아, 글과 함께 잔잔한 여운을 자아낸다.

또한, 이 책에는 이야기 중간중간마다 시, 편지글, 인터뷰, 일기 등 다양한 성격의 글들이 섞여 있다. 이러한 글들에는 고래와 돌고래를 포함한 다른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뒷이야기가 담겨 있어 이야기 밖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준다.

  출판사 리뷰

별똥별같이 작은 돌고래의 마음속에
어떻게 커다란 고래가 들어갔을까?
산같이 커다란 고래의 마음속은
어떻게 작은 돌고래로 가득 찼을까?

그것은 푸른빛 우정의 비밀.
종일 분주한 바다처럼
내 마음을 바쁘게 하는 친구.
친구야, 너는 바다 냄새야.

■ 나를 포근히 감싸 주는 엄마 같은 친구!

한없이 어른스럽기만 한 친구가 있을까요? 한없이 아이 같기만 한 친구가 있을까요? 우리 마음에는 어른과 아이가 모두 함께 있어서, 힘들 때 친구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속상한 친구를 달래주기도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고래와 돌고래도 그런 친구 사이랍니다.
커다란 산 같은 고래는 진지하고 감성적이라면 별똥별같이 작은 돌고래는 아주 날쌔고 활발합니다. 몸집과 성격만 보면 고래가 차분한 엄마, 돌고래가 개구쟁이 아이 같아 보이지만 고래와 돌고래 모두 엄마와 아이 같은 구석이 있지요. 고래는 겉보기에 어른스러울 것 같아도 톡톡 튀는 콜라를 좋아하고, 조심성이 없어서 방 안의 물건들도 잘 망가뜨립니다. 돌고래는 아이 같아 보여도 진한 맛이 있는 차를 좋아하고, 겁이 많은 고래가 서핑을 무서워할 때 용기를 주지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어려울 것 같아.”
고래가 말했다.
“어려울 것 같은데, 재미있을 것 같지?”
돌고래가 대꾸했다.
-p. 134

또, 고래는 아플 때 아이처럼 엉엉 울며 돌고래의 손을 잡고 싶어 하고 돌고래가 아플 땐 고래가 엄마처럼 어깨를 내어 줍니다. 가장 약해진 모습을 서슴없이 친구에게 보여주며 위로받고, 보듬어주지요.
몸집과 모습에는 상관없이 같은 마음을 지닌 고래와 돌고래. 서로를 포근히 감싸주는 둘의 따뜻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 푸른빛 우정의 비밀
바다는 늘 분주합니다. 파도가 철썩이고, 오징어가 다리를 쭉쭉 펴고, 물고기가 헤엄치고, 미역이 넘실거리지요. 어느 하나 멈춰 있는 것이 없습니다. 바쁜 바다처럼 내 마음을 시끌시끌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친구랍니다. 재미난 일을 친구와 나누고 싶어서, 슬픈 일을 친구에게 털어놓고 싶어서 친구를 생각하면 내 마음은 바빠지지요.
이것이 바로 작은 돌고래의 마음속에 커다란 고래가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고래 마음속이 작은 돌고래로 가득 찰 수 있는 우정의 비밀입니다. 고래가 파리에 가서도 파리 친구들에게 돌고래 이야기를 쉬지 않고 했듯, 돌고래가 파리에 간 고래를 하염없이 기다리듯 언제나 서로를 떠올리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진정한 우정은 나보다 더 큰 친구를, 나보다 훨씬 작은 친구를 몸집에 상관없이 마음속에 꽉꽉 채울 수 있게 합니다.

“마음속에도 마음 밖에도 네가 있어서 난 힘이 나.”
“그래. 나도 네가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온몸이 시끌시끌해.”
-p. 200

■ 진실한 마음으로 함께 성장하는 우정
친구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것, 친구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분명 평소엔 너무너무 좋은 친구이지만 친구가 나보다 성적이 높거나, 나보다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기라도 하면 마음속에 금방 ‘질투’가 생겨 버리곤 하니까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고래와 돌고래는 서로를 위할 때마다 진심을 다합니다.
고래는 글을 잘 써서 때때로 시와 소설을 돌고래에게 읽어줍니다. 돌고래는 글을 잘 쓰지는 못해도 고래가 글을 읽어주면 좋아합니다. 때때로 돌고래는 고래의 좋은 독자가 되어, 고래의 글을 읽고 솔직하게 좋은 점과 고쳐야 할 점을 말해줍니다. 그러면 고래는 그것을 잘 받아들이지요.

“있지, 그러니까……, 이거…… ‘모험 소설’이라고 생각하니까 좀 이상한 거잖아? 예를 들어서 말이야……. 그렇지! ‘운동회’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왜 있잖아, 조마조마, 두근두근하는 부분 같은 데는 딱 좋잖아. 이건 모험 소설이라고 하지 말고 운동회 소설이라고 하는 게 좋겠어.”
“운동회 소설……이란 말이지? 흐음.”
“이건 운동회 소설의 걸작이야.”
“걸작이야?”
“걸작이고말고.”
-p. 147

돌고래는 운동을 잘합니다. 고래는 돌고래의 체조를 참 좋아합니다. 돌고래는 줄넘기에 서투른 고래를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고래도 돌고래를 따라 철퍽, 철퍽 뜁니다. 이렇듯 서로가 선생님이 되어주기도, 학생이 되기도 하며 친구가 나보다 어떤 것을 잘한다고 질투하기보다는 친구의 재능을 인정할 뿐이지요. 늘 서로에게 배우고 즐기며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둘은 서로에게 기쁜 일이 있을 때도 진심을 다해 축하합니다. 고래에게 신부가 생겼을 때, 돌고래는 고래 신부 앞에서 특기 체조를 보여주고 바다 친구들에게 신부가 생긴 고래를 축하해달라는 편지를 쓸 만큼 기뻐합니다. 자신도 고래처럼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생겼으면 해서 외로워졌을망정 고래를 시기하지는 않지요. 돌고래는 오히려 고래에게 신부가 생겨 자신에게 또 하나의 커다란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친구 신부의 웃음소리와 손뼉 치는 소리는 나에게도 힘이 솟아나게 하는 모양이야.’
-p. 183

고래 또한 돌고래에게도 신부가 생겼을 때, ‘내 신부보다 좋은 신부이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자기 친구에게도 좋은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무척 기뻐하지요. 이처럼 기쁠 때 같이 웃어주는 것, 슬플 때 같이 울어주는 것은 서로에게 진심을 다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서로를 성장하게 하는 것은 뜨거운 경쟁이 아니라, 고래와 돌고래처럼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서로 발판이 되어 주는 진실한 마음입니다. 끝없이 경쟁의 열기를 더해만 가는 우리 사회에 ‘함께의 가치’, ‘진정으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 따뜻한 글, 즐거운 읽기!
이 책은 동화작가이자 시인인 구도 나오코의 글과 그림책의 거장이라 불리는 초 신타의 그림으로 탄생했습니다. 특히 초 신타 그림 작가는 평소 재치 있는 그림으로 유명하지만, 이번만큼은 채색하지 않은 간결한 선으로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는 서정적인 글의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아, 글과 함께 잔잔한 여운을 자아냅니다.
또한, 이 책에는 이야기 중간중간마다 시, 편지글, 인터뷰, 일기 등 다양한 성격의 글들이 섞여 있습니다. 이러한 글들에는 고래와 돌고래를 포함한 다른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뒷이야기가 담겨 있어 이야기 밖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구도 나오코
1939년에 태어나 시인이자 동화작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철학 하는 사자>로 일본아동문학자협회신인상, <친구는 바다 냄새야>로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친구는 초록 냄새야>로 예술선장문부대신상신인상을 수상하고 이와나미문예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바람이 들려준 자장가><노래 전람회><우리들의 산책> 들이 있습니다.

  목차

(시)바다의 시작 …7
돌고래와 고래의 만남 …10
(시)바다 지도 …18
돌고래의 집 …21
(인터뷰)어떤 기구가 있는지 궁금해! …27
고래의 집 …28
(시)바다와 파도 …32
마린랜드에 다녀온 돌고래 …34
(메모) 이것저것 …39
비 갠 뒤 …40
(시)밤에서 아침으로 …45
파리에 가고 싶은 고래 …48
(인터뷰)좋아하는 책은? …52
파리에 간 고래 …54
(시)봉주르 …62
잘 다녀왔어, 돌고래야 …64
(편지)파리의 친구들에게 …69
돌고래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70
(시)바다의 마음 …74
오징어와 함께 차를 …76
(시)돌고래의 체조 …84
고래의 핫케이크 …86
(일기)오늘의 요리 …90
둘이서 줄넘기 …91
(비교)돌고래와 고래 …96
나비의 배 …98
(시)누구일까? …104
우주를 헤엄쳤다 …107
(시)바다의 우주 …112
돌고래의 편지 …114
(시)구름 편지 …116
폭풍 후 …118
(인터뷰)고래를 만난 후 …124
인어를 만나고 싶다 …126
파도타기에 도전하다 …133
(시)바다, 놀다 …140
고래의 소설 …142
(인터뷰)고래 작품 베스트 10 …148
돌고래, 달리다 …150
(시)제비, 날다 …154
돌고래의 생일 …156
(메모)돌고래의 생일 파티 계획 …162
무서움을 탈 때의 돌고래 …164
(시)이야기를 건네는 바다 …168
고래의 철학 …170
(시)바다의 철학 …174
사랑에 빠진 고래 …176
(초대장)바다에 계신 여러분께 …180
고래의 신부 …181
(시)축제 …184
돌고래의 감기 …186
(메모)'빈 의자'디자인 …191
먼 곳을 바라보는 고래 …192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197
(시)끝이 없는 바다 …202
*작가의 말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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