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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바우솔 | 3-4학년 |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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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바우솔 작은 어린이 28권. 어린이의 시선에 맞추어 가슴 아픈 역사 이야기를 동화로 쉽게 풀어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장소, 군함도에서 있던 일을 이야기로 생생하게 구성해 역사를 가까이 느낄 수 있다. 낯선 땅, 피폐한 삶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스러져간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바라보며 독자는 역사의 진실을 올바르게 알고 나라를 든든히 지켜내고자 마음먹을 것이다.

주인공을 따라 이해하기 어려운 딱딱한 역사가 아닌, 가까이에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 본다. 우리 스스로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할 때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나라 잃은 슬픔을 이해하고, 우리 힘으로 역사를 가꾸어 나갈 의지를 갖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일본이 막장 속에 가두려 하는 우리의 슬픈 역사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할 곳, 군함도!


2015년 7월, 일본이 신청한 ‘메이지 산업 혁명 유산 : 철강, 조선, 탄광’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 유산에는 징용된 조선인이 강제 노역한 ‘군함도’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한국인 노동자 8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가혹한 노동과 생활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등재 당시, 1940년대 한국인들의 강제 노역을 인정하고 정보 안내 시설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던 일본의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설을 미화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대로 가만히 지켜보고 있어도 되는 걸까요?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지나온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해야 다가올 역사를 바르게 꾸려나갈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하고, 지혜롭게 가꾸길 바라며 ≪군함도≫를 기획, 출간했습니다.
≪군함도≫는 어린이의 시선에 맞추어 가슴 아픈 역사 이야기를 동화로 쉽게 풀어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장소, 군함도에서 있던 일을 이야기로 생생하게 구성해 역사를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낯선 땅, 피폐한 삶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스러져간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바라보며 독자는 역사의 진실을 올바르게 알고 나라를 든든히 지켜내고자 마음먹을 것입니다.

* 우리 가까이에 살아 있는 역사, 군함도!
‘일본의 미래’라 불리던 군함도는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에게는 ‘지옥의 섬’이었습니다. 해저 1000미터에 이르는 갱도는 평균 45도 이상의 고온이었고, 네발로 겨우 기어 다니는 좁은 갱도의 끝 막장에서 콩깻묵 주먹밥으로 허기를 달래며 하루 12시간 이상 일해야 했습니다. 들이치는 바닷물에 피부는 짓물러 썩거나 떨어져 나갔으며, 메탄가스 폭발로 천장이 붕괴해 많은 한국인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런 사실을 숨긴 채 일본은 세계인에게 군함도를 자랑스러운 산업 혁명의 유산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처럼 절대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는 부끄럽고 잔인한 역사의 현장임에도 말이지요. 과거를 통해 오늘을 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에, 역사는 완전히 단절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독도 문제처럼 ‘군함도’도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주인공을 따라 이해하기 어려운 딱딱한 역사가 아닌, 가까이에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 보세요! 우리 스스로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할 때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나라 잃은 슬픔을 이해하고, 우리 힘으로 역사를 가꾸어 나갈 의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 그곳에 강제로 끌려온 한국인 노동자들이 있었다!
아빠가 나가사키에 있는 회사로 발령받으면서 일본에 살게 된 도윤이는 유키로 불리며 일본 학교에 다닙니다. 역사 수업을 하러 하시마 섬에 가게 된 유키. 하시마 섬은 섬 모양이 군함을 닮아서 ‘군함도(군칸지마)’로 불립니다. 문화 해설사는 일본의 빠른 산업화를 잘 보여주는 위대한 문화유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유키의 눈에는 공포 영화에 나오는 폐가에 지나지 않습니다.
군함도에서 군복 입은 남자에게 맞는 아이, 마루를 도우려다가 유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허리조차 펼 수 없는 좁고 위험한 해저 탄광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석탄을 캐는 사람들. 유키가 만난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그곳에는 분명 그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일본의 전시 동원 정책에 따라 징집되어 잔인한 대우를 받으며 일해야 했던 한국 노동자들에 관한 어두운 역사와 슬픈 진실을 생생히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픔으로 얼룩진 역사 속에서 우리가 꼭 알고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 현실과 판타지를 아우르는 동화,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
해저 탄광에서 몸을 덜덜 떨며 끊임없이 기침을 쏟아내던 마루는 유키에게 부탁합니다. 지리산 함양읍 수동에 사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해달라고. 유키는 마루를 살리기 위해 정신없이 달리지만, 정신을 차려 보니 긴 꿈을 꾼 듯합니다. 돈을 벌러 떠난 형이 돌아올까 봐 하루도 집을 비운 적 없던 할아버지는, 유키의 이야기를 듣고 일본으로 옵니다.
우리 역사를 알리는 데에 앞장서 온 장성자 작가는, 군함도의 진실이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현실과 판타지를 아울러 이야기를 탄탄하고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공간과 시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는 커다란 감동으로 역사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갖추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키우기 바랍니다.




“점심이다.”
감시관이 나타나 주먹밥을 하나씩 나눠 주었다. 일하던 사람들의 시커먼 손에 주먹밥 한 개가 쥐어졌다. 유키는 망설이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작업 모자를 벗고 주먹밥을 먹었다.
“퉤!”
유키는 주먹밥을 조금 씹다가 뱉어 버렸다. 밥이 아니었다. 까끌까끌한 쌀 껍질을 뭉쳐 놓은 것 같았다. 유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이걸 어떻게…….”
유키는 주먹밥을 정신없이 먹는 마루를 보며 말을 삼켰다.
“유키라고 했재. 일본 사람들은 이런 것도 체험하라고 하나? 이게 무슨 애들 놀인 줄 아나?”
가까이 있던 용수 아저씨가 화를 참으며 일본 말로 말했다. 유키는 한국말로 답했다.
“사실은 체험하러 온 거 아니에요. 마루가 맞고 있어서 도와주려고 왔다가……. 그리고 제 원래 이름은 도윤이에요.”
“도윤이?”
“네. 저는 일본 사람이 아니고 한국 사람이에요.”
마루와 용수 아저씨가 눈을 끔벅였다.
유키는 눈 깜짝할 사이에 주먹밥을 먹은 마루에게 자신의 주먹밥을 주었다. 마루는 아직도 배가 고픈지 허겁지겁 먹었다. 아저씨들도 주먹밥을 다 먹고 곡괭이를 집어 들었다.
“저놈들 발악하기 전에 일해야지.”
“아저씨들은 왜 여기서 매를 맞으면서 일해요? 죄를 지어서 벌을 받으러 온 거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 사람을 때리고, 밥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이 좁은 탄광에서 일만 시킨다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죄? 허어……. 죄를 지었지. 나라를 빼앗겼으니 아주 큰 죄를 지었지.”
용수 아저씨가 고개를 떨어뜨렸다.
“저놈들 죄는? 우리나라를 뺏은 것도 모자라 전 세계를 삼키려고 또 전쟁을 일으키고, 군수 물자를 충당하려고 사람들을 강제로 끌고 와서 이 지옥 같은 곳에서 석탄을 캐게 하는 저놈들 죄는! 천벌을 받을 놈들.”
울분을 토하는 다른 아저씨의 말을 들으며 유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우리나라를 빼앗겼던 때는 아주 오래전 일이라고 배웠다. 아마도 이 사람들은 섬에 갇혀 있어서 모르는 것 같았다.

  작가 소개

저자 : 장성자
제주도에서 태어나, 책을 읽으며 웃고 울고 배우고 위로받았습니다. 직접 쓴 책도 누군가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주고, 또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마해송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비거, 하늘을 날다≫, ≪초희의 글방 동무≫, ≪모르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목차

1. 하시마 섬
2. 선조의 유산
3. 돌아가라
4. 바닷속 탄광
5. 마루의 소원
6.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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