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 세계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단편동화집. 그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기억에 상상을 더해 쓴 이야기 네 편을 묶었다. 널리 알려진 유쾌 발랄한 삐삐 이야기는 이 책에 없다. 사회 혹은 어른들이 만든 잣대를 시원하게 무너뜨리고 신 나게 놀면서 억눌려 있던 꿈을 구현하는 캐릭터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삐삐가 능동적으로 즐긴 세상을 열망하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네 편의 이야기는 오늘날 대다수의 나라에서 모델로 삼을 만큼 사회복지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 스웨덴이, 과거 아주 가난하게 살던 시기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다. 1850년에서 1900년까지 무려 전 국민의 20퍼센트에 달하는 125만 명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주 했던 그때 당시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린다.
<그리운 순난앵>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부모를 잃고, 농가로 팔려 가서 힘겹게 일한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놀지도 못한다.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각한 병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어린이'이기에 당연히 누려야 할 즐거움이 모두 증발해 버린 가혹한 세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이들은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다. 언젠가 이루어질 꿈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힘든 나날을 견딘다. 눈물 나도록 아프지만 포기하지 않고, 용기 내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이들 모두가 이상향으로 꿈꾸는 곳이 바로 '순난앵'. 스웨덴어로 순난과 앵이 합쳐져 '남쪽의 푸른 초원' 또는 '따스한 바람이 부는 남쪽 풀밭'을 의미하며, 실제로 스웨덴에 있는 한 작은 마을의 이름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 가운데 가장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바랍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입니다. 그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상상을 더해 쓴 동화이지요. 하지만 이 책에는 널리 알려진 유쾌 발랄한 삐삐는 없습니다. 사회 혹은 어른들이 만든 잣대를 시원하게 무너뜨리고 신 나게 놀면서 억눌려 있던 꿈을 구현하는 캐릭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삐삐가 능동적으로 즐긴 세상을 열망하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네 편의 이야기는 1900년대 스웨덴의 농촌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나라에서 모델로 삼을 만큼 사회복지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 스웨덴이 아주 가난하게 살던 시기입니다. 1850년에서 1900년까지 무려 전 국민의 20퍼센트에 달하는 125만 명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주를 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 <그리운 순난앵>은 당시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부모를 잃고, 농가로 팔려 가서 힘겹게 일합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즐겁게 놀지도 못합니다.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각한 병에 시달리기까지 합니다. 너무나 가여워 눈물이 앞섭니다. 고되고 어려운 생활을 하며 죽음까지 넘어서는 과정에 이르러서는 이내 가슴이 먹먹해지고 맙니다. '어린이'이기에 당연히 누려야 할 즐거움이 모두 증발해 버린 세상이 가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린드그렌이 작품과 그녀의 삶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어린이들의 세계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운 순난앵> 속 아이들은 언젠가는 이루어질 꿈을 그리며 희망을 끈을 놓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마음속에 꿈을 간직하고 힘든 나날을 견딥니다. 현실은 눈물 나도록 아프지만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갑니다. 환상과 맞닿은 험난한 현실을 넘어서는 것도 어린이들이 직접 선택한 결과에 따라 움직입니다.
이들 모두가 이상향으로 꿈꾸는 곳이 바로 '순난앵'입니다. 순난앵은 스웨덴어로 순난과 앵이 합쳐져 '남쪽의 푸른 초원' 또는 '따스한 바람이 부는 남쪽 풀밭'을 의미합니다. 결국 순난앵은 아이들이 간절히 바라는 이상향의 의미를 더해, 천국처럼 아름답고 따스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난앵은 스웨덴에 실제로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린드그렌이 이번 작품에서 실존하는 곳을 제목으로 삼은 것도 어린이들을 행복한 세계로 닿게 하려는 그녀의 배려입니다. 린드그렌의 따스한 마음이 묻어 있는 그리운 그곳, 순난앵으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말린은 마음씨가 너무나 고왔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빈민구제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꼬마 하녀 노릇을 했습니다. 꼬꼬댁 힐마가 손가락이 아파서 신발 끈을 묶지 못하면 그녀의 신발 끈을 매 주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예타가 공을 떨어뜨리면 그녀를 위해서 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또 요케 키스가 머릿속에서 들리는 소리 때문에 공포에 질려 흥분하면 진정을 시키며 위안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말린을 위로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노르카 빈민구제소에는 말린의 마음을 다독여 줄 만큼 아름다운 것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스웨덴의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 1907년 11월 14일, 스웨덴 빔메르뷔의 작은 농장 네스에서 세계적인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태어났다. 린드그렌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사남매 중 둘째로 오빠와 여동생들과 함께 농장 일을 도우며, 소박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았다. 이런 찬란한 어린 시절은 작품 곳곳에 반영돼 있다.초등학교를 마치고, 중등학교까지 진학한 린드그렌은 삐삐와 달리 모범생이었다. 작문 실력이 뛰어났고 체육을 좋아했다. 중등학교 때는 책 읽기에 푹 빠져들었다. 학교를 마친 린드그렌은 지역 신문사에 수습기자로 일했다. 그리고 미혼모로 아들 라르스를 낳았다. 사람들의 시선은 따가웠고 이를 피해 대도시 스톡홀름으로 떠나야 했다. 혼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자립을 위해 비서 교육을 받기로 하고 아들을 코펜하겐의 위탁 가정에 맡겼다. 아들과 떨어져 보내는 괴로운 시간을 견디며 비서로, 자동차 클럽 조수로 일했다. 그리고 그 자동차 클럽에서 스투레 린드그렌을 만나 결혼한다. 린드그렌이 글을 쓰기 시작한 시점은 늦은 편이었다. 글솜씨를 알아본 주변인들은 그녀가 일찍이 유명한 작가가 될 거라 굳게 믿었지만 정작 본인은 작가가 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스투레와 결혼하고 딸 카린을 낳았는데, 카린이 일곱 살 때 폐렴에 걸리며 그 계기가 시작됐다. 아픈 딸을 위해 이야기를 지어 들려주었고, 몇 년 후 이를 출판사 공모전에 보내고 당선되면서 1945년《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 탄생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삐삐 이야기는 이후《꼬마 백만장자 삐삐》,《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로 계속되었다. 린드그렌은 1958년 ‘어린이 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이밖에 스웨덴 한림원 금상, 유네스코 국제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평생에 걸쳐 100권이 넘는 작품을 썼으며, 9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린드그렌은 작품 활동 외에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린이 체벌, 원자력, 폭력적인 동물 사육에 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고 실제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 1978년에는 독일 출판협회로부터 평화상을 받았다.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후, 스웨덴 정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만들어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모리스 샌닥, 캐서린 패터슨 등이 이 상을 받았다.
목차
그리운 순난앵
라임오렌지나무가 노래해요
매 매 매!
에카의 융케르 닐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