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도깨비 이야기의 원형을 찾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꾸민 옛날 도깨비 이야기 모음집이다. 책에 실린 것은 모두 열네 편으로, 도깨비 이야기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잘 알려진 것들을 엮었다.
우리나라 전통에 가장 가까운 도깨비를 되살려내고, 이야기의 원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재미있게 꾸몄다. 시인이자 도깨비를 오래 연구해온 동화작가인 글쓴이가 전국 각지에서 구전되어오는 이야기를 직접 수집해 새롭게 되살렸다.
출판사 리뷰
무섭고 재미있고 찔끔찔끔 눈물도 솟는
우리나라 옛날 도깨비 이야기 모음
요즘엔 아이들이 읽을 만한 동화가 많이 있지만, 옛날엔 따뜻한 아랫목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동화를 대신했다. 신기한 이야기도 많았고, 등골이 오싹해 화장실도 못 갈 만큼 무서운 이야기도 있었다. 그중 단연 재미있는 것은 도깨비 이야기였다.
도깨비 방망이를 두들기며 밥 나와라 뚝딱, 금 나와라 뚝딱 하며 요술을 부리는 도깨비 이야기는 듣고 또 들어도 새롭고 신기했다. 머리에 쓰기만 하면 투명인간이 되는 도깨비감투는 또 어떤가. 도깨비감투를 쓰고 못된 사람을 혼내주거나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얘기는 현대에 와서 만화로 재현될 만큼 아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신통방통한 능력으로 선한 이들을 돕고 악한 이들을 혼내주는 도깨비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의 보물창고와 같았다.
이 책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도깨비 이야기의 원형을 찾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꾸민 옛날 도깨비 이야기 모음집이다. 책에 실린 것은 모두 열네 편으로, 도깨비 이야기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잘 알려진 것들을 엮었다.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캐릭터, 도깨비
때로는 장난꾸러기, 때로는 심술쟁이, 때로는 복덩어리
그동안 도깨비를 소재로 다룬 책은 많이 출간되었으나, 다른 나라의 요정이나 귀신, 괴물 이야기와 섞여 우리나라 도깨비가 지닌 소박하고 인간적인 특징을 제대로 살린 책은 드물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전통에 가장 가까운 도깨비를 되살려내고, 이야기의 원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재미있게 꾸몄다. 시인이자 도깨비를 오래 연구해온 동화작가인 글쓴이가 전국 각지에서 구전되어오는 이야기를 직접 수집해 새롭게 되살렸다.
도깨비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캐릭터이다. 도깨비는 인간을 잔인하게 해코지하거나 인간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 그렇기는커녕 얼마나 바보 같은지 인간에게 속아 쩔쩔매기도 하고, 장난이 심해 인간과 한바탕 대결을 벌이다가 제 꾀에 넘어가기도 한다. 못된 욕심을 부리는 이에게는 무서운 벌을 내리고 착한 이에게는 복을 가져다준다.
한마디로 도깨비는 늘 사람 곁에서 사람과 함께 울고 웃는 친근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세계 어디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인간적인 것이기에 다양한 이야기의 변주가 가능하다. 이처럼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소스를 제공해주는 도깨비는 옛 조상이 우리에게 남겨준 가치 있는 정신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신기한 재주로 사람을 홀리고
짓궂은 장난으로 사람과 대결하는 천태만상 도깨비들
사람을 홀리는 짓궂은 장난꾸러기 도깨비
도깨비 이야기 중에는 한밤중에 불쑥 나타나 인간과 한판대결을 벌이자며 장난을 거는 도깨비들이 나온다. <도깨비가 다 어디로 사라졌지?>에는 잔칫집에서 고기를 얻어오던 선비가 한밤중에 세 명의 도깨비를 차례로 만나 씨름을 하고, 은장도로 눈을 찔러 무찌르고, 참한 처녀 도깨비에게 홀려 처녀를 집으로 데려온다. <도깨비도 쩔쩔매게 한 문제>에서는 도깨비가 집을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지혜를 겨루자고 한다. 이에 선비가 도깨비도 풀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문제를 내어 집을 지켜낸다.
신통하고 괴상한 재주로 요술을 부리는 도깨비들
도깨비 이야기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는 도깨비 방망이와 도깨비감투에 얽힌 이야기다. 이 책의 표제작인 <도깨비도 이긴 딱뜨그르르>는 효성이 지극한 나무꾼이 깨금 한 알로 도깨비를 겁주고 대신 신기한 요술 방망이를 가져와 부자가 되는 이야기다. <날아다니는 빨간 도깨비감투>는 우연히 도깨비감투를 주운 영감이 도깨비감투를 쓰고 투명인간이 되어 평소 자신을 무시한 이들을 혼내주고 값비싼 물건도 잔뜩 훔쳐오다 결국 욕심이 과해 덜미가 잡히는 이야기다.
악한 이를 벌주는 왕도깨비, 착한 이를 이롭게 하는 참도깨비와 인도깨비
도깨비 중에는 악한 사람이 스스로 깨닫고 반성하도록 무서운 벌을 주는 도깨비가 있다. <왕도깨비와 불효 아들>에서는 어려서부터 부모를 때리던 불효 아들 앞에 어느 날 왕도깨비가 나타나 불같이 호령하며 혼을 내자 아들이 둘도 없는 효자로 변한다는 이야기다.
또 인간을 사랑해 뭐든지 갖다 바치는 순진하고 어수룩한 도깨비도 있다. <처녀를 사랑한 참도깨비>에서는 착하고 예쁜 처녀와 사랑에 빠진 도깨비가 사람 모습으로 나타나 곡식을 갖다 주고 논밭도 사주며 결혼에 이른다. 하지만 도깨비는 인간에게 배반을 당하고 단란한 결혼생활도 산산조각이 나자 사흘 밤늦을 울며 동네를 돌아다닌다. <뭐든 척척, 동자 도깨비>에서도 가난한 홀아비 어부를 도와주는 동자 도깨비가 나온다. 동자는 고기떼를 몰아와 홀아비를 부자로 만들고, 홀엄씨와 중매도 서서 결혼도 시킨다. 이렇듯 사람을 이롭게 하는 도깨비를 사람들은 옛날부터 ‘참도깨비’ ‘인도깨비’라고 불렀다.
작가 소개
저자 : 유강희
1968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났고,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어머니의 겨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오리를 좋아해서 겨울이면 부지런히 눈 쌓인 강에 나가 오리와 논다. 오리에 관한 시를 많이 썼고, ‘오리 시인’이라 불린다. 작품으로는 시집 『불태운 시집』, 『오리막』이 있으며, 동화집 『도깨비도 이긴 딱뜨그르르』와 동시집 『오리발에 불났다』 등이 있다.
목차
글쓴이의 말 - 도개비랑 놀면 머리에 뿔이 난다?
1. 도깨비가 다 어디로 사라졌지?
2. 날아다니는 빨간 도깨비감투
3. 도깨비도 이긴 딱뜨그르르
4. 도깨비도 쩔쩔매게 한 문제
5. 도깨비와 두 눈 잃은 거지
6. 왕도깨비와 불효 아들
7. 도깨비와 사귀면 부자가 된다?
8. 도깨비가 무섭다고?
9. 뭐든 척척, 동자 도깨비
10. 꽹과리를 잘 쳐 도깨비가 된 사람
11. 삼형제가 부자 된 이야기
12. 처녀를 사랑한 참도깨비
13. 돼지고기와 바꾼 도깨비 맷돌
14. 누가 누가 더 고집이 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