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간의 환생이라는 문제는 잘 알려진 것처럼 많은 논쟁이 될 수 있는 주제이다. 세계의 종교들은 인간이 사후에도 존재한다는 데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를 표한다. 불교든 기독교든, 또 이슬람교든 인간에게는 육체와 영혼이 있는데 인간이 죽으면 육체는 소멸하지만 영혼은 영계(불교에서는 중음계(中陰界)라고 함)로 간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은 의견이다.
그런데 인간의 영혼이 이 영계에서 영원히 머무느냐 아니면 잠시 머물다 다시 지상에 태어나느냐에 대해서는 세계 종교 사이에 의견이 갈리기 시작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불교 같은 인도 종교는 영계는 인간의 영혼이 영원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환생하기 전까지 머무는 곳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는 반면 기독교(그리고 이슬람) 같은 중근동 지방의 종교들은 우리는 영계에서 영원히 머문다고 주장한다.
물론 인간이 환생한다는 믿음은 인도 종교에서만 주장한 것은 아니고 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믿어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인간의 환생 혹은 윤회(reincarnation)에 관한
세계적인 대가이자 독보적인 존재인
이안 스티븐슨의 연구에 대한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소개서이다
이 책은 스티븐슨의 저서 가운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1966년 출간된 『Twenty Cases Suggestive of Reincarnation(환생을 암시하는 20가지 사례)』와 1997년에 나온 『Reincarnation and Biology (환생과 생물학)』(이 책의 축약본인 『Where Reincarnation and
Biology Intersect(환생과 생물학이 교차하는 곳에서)』도 포함)에서 대표적인 사례를 선별해 소개하고, 그 사례에 대해 생기는 의문점이나 비판을 함께 실은 것이다. 더불어 『Children Who Remember Previous Lives』이나 『European Cases of the Reincarnation
Type』,『Unlearned Language: New Studies in Xenoglossy』 등 스티븐슨의 다른 저작도 참고해서 필요한 부분에 인용하였다.
이 책을 출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학자나 일반 독자들이 인간의 환생 혹은 윤회에 대해 갖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버전업’되길 바라는 것이다. 인간의 윤회나 환생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전인미답(前人未踏)이라 할 정도로 지극히 미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스티븐슨처럼 제도권 학자가 윤회나 환생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앞으로 스티븐슨의 연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디딤돌로 해서 훨씬 더 수월하게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일반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환생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 출판사 서평
저자 이안 스티븐슨 교수는 인간의 환생(rebirth) 혹은 윤회(reincarnation) 연구에 관한 한 독보적인 존재이다. 이 분야에 관한 연구자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뿐만 아니라 인류 전 역사적으로 볼 때에도 그는 개척자이면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인간의 환생이라는 문제는 잘 알려진 것처럼 많은 논쟁이 될 수 있는 주제이다. 세계의 고
등종교들은 인간이 사후에도 존재한다는 데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를 표한다. 불교든 기독교든, 또 이슬람교든 인간에게는 육체와 영혼이 있는데 인간이 죽으면 육체는 소멸하지만 영혼은 영계(불교에서는 중음계(中陰界)라고 함)로 간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은 의견이다.
그런데 인간의 영혼이 이 영계에서 영원히 머무느냐 아니면 잠시 머물다 다시 지상에 태어나느냐에 대해서는 세계 종교 사이에 의견이 갈리기 시작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불교 같은 인도 종교는 영계는 인간의 영혼이 영원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환생하기 전까지 머무는 곳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는 반면 기독교(그리고 이슬람) 같은 중근동 지방의 종교들은 우리는 영계에서 영원히 머문다고 주장한다. 물론 인간이 환생한다는 믿음은 인도 종교에서만 주장한 것은 아니고 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믿어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19세기 과학의 발달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과학에서는 어떤 명제가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진리 혹은 사실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입장에서 볼 때 사후생(그리고 환생)은 애당초 어불성설이었다. 사후생을 인정하는 입장에서는 인간의 영혼이라는 검증하기 힘든 실체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것부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다. 물질 중심의 연구를 하는 과학의 입장에서 볼 때 영혼은 그 존재를 입증하기가 아주 힘들거나 아예 불가능한 것이었다. 게다가 종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영혼, 그리고 천당과 지옥과 같은 영계에 대한 이야기들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그것들이 인간이 무지몽매할 때 의존했던 아주 저급한 믿음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 결과 인간의 영혼 문제와 사후생에 관한 생각은 과학에서 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과학의 연구 영역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현상을 목도한 소수의 서양학자들은 이 주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그들의 연구는 이전과 달랐다. 그들은 연구하는 데에 그들이 제일 능한 과학적인 접근법을 쓴 것이다. 과학적인 접근법의 강한 장점은 철저하게(?) 객관적인 자세로 연구하는 것이다. 세상에 객관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지만 어떻든 서양학자들은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주제에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 한다는 게 가능할지 모르지만 서양 학자들은 자신들이 연구하는 대상을 놓고 따지고 따져 가능한 한 객관적인 결과를 내놓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는 물리학이나 생물학처럼 모든 사람들이 다 인정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이나 연구가 이전에는 과학 때문에 무시되어 과학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독이 되었던 것에 비해 현금의 과학적인 연구는 독이 아니라 밥이 되었다고 할까? 이전에는 도외시 됐던 이 주제가 학자들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함에 따라 신빙성을 갖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우리는 이 주제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연구를 향한 냉소나 무관심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연구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이런 학자들 가운데 최고봉은 말할 것도 없이 바로 이안 스티븐슨 교수이다. 그는 이 주제에 대해 4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연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는 과학적인 방법론을 써서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접근했다. 과학적인 방법론을 사용하게 되면 사안에 대해 반드시 검증을 거쳐서 증명하기 때문에 그 연구를 직접 하지 않은 사람도 수긍할 수 있다.
이것이 과학적인 방법론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그런데 이 방법론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기 전에 그가 먼저 신경을 썼던 것은 적절한 연구 대상을 고르는 일이었다. 우리가 연구를 할 때 대상을 제대로 고르는 것은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저자가 이 책에서 서술하는 구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스티븐슨이 소개한 사례들을 요약했다. 스티븐슨이 서술한 내용은 서양학자의 연구답게 매우 세심하고 분석적이라 번쇄한 것들이 많았다. 이런 것들은 쳐내고 반드시 들어갈 내용만 골라 요약했다. 요약하는 중간에 저자의 의견을 간략하게 첨가했다. 이렇게 스티븐슨의 설명을 다 소개한 다음에 마지막에 저자의 비판적 분석을 ‘필자의 평’이라는 제목으로 실었다. 스티븐슨의 설명은 상식으로는 믿을 수 없는 격외적인 것이 많아 많은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준식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한국사)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종교학 박사).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에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나 고(故) 오주석 선생 등과 같은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을 만들어 우리 예술문화를 공연형태로 소개하는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문화가 중심이 된 복합문화공간인 ‘한국문화중심(K-Culture Center)’을 만들어 한국문화 전반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대표적인 저서로는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 『한국 문화교과서』,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1, 2, 3』, 『다시, 한국인』, 『한국 음식은 ‘밥’으로 통한다』, 『예순 즈음에 되돌아보는 우리 대중음악』, 『한국문화 오리엔테이션 1, 2』,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예술 문화』, 『종묘대제』, 『한국 문화의 몰락』 등이 있다.
목차
책을 읽기에 앞서
저자 서문
책을 시작하면서
서설 사후생과 환생에 관한 서너 가지 견해
첫 번째 태도 : 현생만 인정하는 견해
- 사후생은 없다 !
두 번째 태도 : 사후생을 인정하는 견해
- 내생은 있다, 그러나 환생은 없다 !
세 번째 견해 : 많은 생을 인정하는 태도
- 인간은 카르마에 따라 환생(윤회)한다 !
네 번째 견해 : 환생이고 카르마고 다 존재하지 않는다
- 초절정의 부정의 입장
이 책의 입장 : 인간에게 사후생이 있음은 물론이고 환생을 한다는 세 번째 입장
본설 1. 이안 스티븐슨의 연구와 그 가치에 대해
이안 스티븐슨은 누구인가?
스티븐슨의 연구에 대한 비판과 반론
스티븐슨이 행한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본설 2. 이안 스티븐슨의 연구를 어떻게 검토할 것인가?
1 ) Twenty Cases Suggestive of Reincarnation
(환생을 암시하는 20가지 사례)
2 ) Reincarnation and Biology (환생과 생물학)
끝맺으면서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