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RHK 타이완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 문화콘텐츠 전문지 『PLUM-BOON』 10호를 출간한다.
지난 5월 24일, 타이완 최고법원은 동성결혼 금지하는 현행 법률이 혼인의 자유 보장과 성별 평등권을 위반한다고 판결하고, 법무부에 2년 내에 동성결혼을 보장하는 법 개정을 마치라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타이완은 조만간 아시아 최초의 동성결혼 허용 국가가 될 전망이다. 차이가 차별로 왜곡되어 있는 현실에서 이를 다시 차이로 환원하고자 하는 노력이 동아시아에서도 현실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군 상부의 동성애자 군인 색출 및 처벌 지시가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일부 언론사들의 차별적인 보도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타이완과 단교한 지 25년이 되는 올해, 이처럼 한국과 타이완의 모습은 어느 면에서는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미디어 등을 통한 교류와 접촉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타이완에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었고, 얼마 전 SNS상에서는 타이완의 귀여운 아기 경찰견이 공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제 정치 사회 방면에서도 서로의 장점을 보고 배우는 상장의 장이 형성되기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플럼분 10호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을 맞아, 더운 날씨에도 즐길 수 있는 타이완의 면면들을 소개한다. 타이완의 여름 기온은 평균 35도에 습도가 높아 더욱 덥게 느껴지므로, 타이완 여행에서는 휴식 또한 무척 중요하다. <타이완 산책>의 아홉 번째 이야기에서는 작가가 타이베이에서 만난 여러 호텔들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휴식과 머무름의 공간에 연관된 재미있는 추억들이 담겨 있다. <타이완 문화 상상>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타이완 거리의 숨겨진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길을 가는 여행자를 놀라게 하는 붉은 자국의 정체는 무엇일까? 나무 열매의 일종인 ‘빙랑’과 ‘빙랑시스’라 불리는 여인들의 사연 속에서 타이완 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타이완에서도 먹고 산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타이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풍부한 과일들을 다룬다. 더운 날씨에 가끔은 밥보다 더 간절해지는 과일. 타이완 속 대표적 과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 <Hot Issue>에서는 타이완판 <태양의 후예>에 관한 화제들을 다룬다. 타이완판 <태양의 후예>의 제목은 <가장 좋은 선택>. 현지에서는 감독, 각 역할에 캐스팅된 배우들, 그리고 낮은 예산까지 모두 주목을 받고 있다. 타이완판 드라마가 ‘태양의 후회’가 될지 ‘가장 좋은 선택’이 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타이완 관련 콘텐츠 중에서 게임 <판샤오>가 유례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타이완의 레드캔들 게임사에서 타이완의 역사를 배경으로 제작한 공포게임이다. 출시일마저 의미심장하다. 장제스의 아들이자 타이완 총통을 지낸 장징궈의 기일에 출시되어, 대표적인 게임 사이트 스팀(Steam)에서 압도적인 호평을 얻었다. 레드캔들사 개발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판샤오>의 배경과 정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이번 호에는 타이완의 추리소설을 소개한다. 동아시아의 추리소설은 당초 서양에서 수입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포청천’으로 대변되는 공안소설이 유사성을 가지고 있지만, 추리소설의 맹아가 되진 못했다. 타이완에서도 본격적인 추리소설은 외국 소설의 번역에서 시작되어 창작의 단계로 발전했다. 이후 토착화에 성공하면서 대중적 재미를 추구하는 추리소설의 비중이 늘어갔다. 타이완의 문인 웨이칭더의 「사자우리」가 바로 타이완의 추리소설에 있어 이러한 단계를 대변하는 작품이다. 「사자우리」는 파리를 배경으로 명탐정 ‘취리커’가 서커스단에서 일어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코난 도일의 「수수께끼의 하숙인」은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소재 채택에서만큼은 코난 도일을 앞섰다고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타이완의 다양한 기업들을 소재로 하는 <기업 탐구>에서는 타이완 증시 1위 기업 ‘TSMC’를 소개한다. TSMC는 반도체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로, 타이완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2017년에는 인텔의 시가 총액을 추월했다. TSMC의 설립자이자 타이완 반도체의 아버지라 불리는 모리스 창 회장은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파운드리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이다. 모리스 창 회장의 발자취와 TSMC의 제품, 그리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업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작가 소개
저자 : RHK타이완문화콘텐츠연구소 편집부
목차
3인 3색 타이완
호텔 타이베이
빙랑 파는 서시 '빙랑시스'
과일로도 먹고 산다
Hot Issue
타이완판 <태양의 후예>
에세이
<판샤오>
Storytelling Taiwan
<로카 라퀴> : 기다림의 시간
타이완의 디바 차이이린
기획연재
열광과 희생, 그리고 착각
반도체 위탁생산의 강자, 타이완 증시 1위 TSMC
소설 소개
20세기 초 타이완 작가가 상상한 프랑스 탐정의 추리극
소설 읽기
사자우리
타이완 관련 서적 소개
편집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