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 세계적으로 질풍같이 퍼져간 헤세 붐을 일으킨 작품, 가장 대담한 작품, 가장 예외적인 작품 등 화려한 수식어를 동반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융의 심층 심리학의 기본사상을 빌려 자신과 세상에 대해 불가능한 이상을 기대하여 심각한 심리적 동요를 겪는 한 이상주의자가 원형적인 상징 인물과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정신적 통일성과 자아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도정을 그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탄생 125주년 헤세를 다시 읽는다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한 20세기 최고의 작가이자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헤세가 올해로 탄생 12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 헤세 탄생 125주년 기념행사가 여러 방면에 걸쳐 기획되고 있다. 헤세의 고향 칼브를 비롯하여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브뤼셀, 마울브론, 보덴제, 테신, 몬타뇰라, 부다페스트,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2월부터 10월까지 계속되면서 전시회, 심포지엄, 낭독회, 라디오 및 텔레비전 특별 방송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일은 헤세가 태어난 날로, 티치노에서는 거리 축제가 있었으며 10월에는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와 겹쳐, 관계자들은 2주간 전 지구촌의 헤세 애호가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의 작은 도시 칼브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4세 때인 1891년 명문 개신교 신학교이자 수도원인 마울브론 기숙신학교에 입학했지만, 부적응과 신경쇠약 발병으로 1년 만에 중퇴했다. 이때의 경험은 소설 <수레바퀴 밑에서>에서 비판적으로 묘사되었다. 그 후 시계부품공장 견습공, 서점 점원 등을 전전하면서 2년간 방황하다, 튀빙겐에서 서점 점원으로 일하며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삶의 안정을 찾았다.
1899년 처녀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발표하여 R.M. 릴케에게 인정을 받았고, 1904년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얻었으며, 곧 인기작가가 되었다. 1차 세계대전 전의 작품은 독일문학의 전통적 낭만주의·지역주의를 반영하고 있는 <크눌프(1915)> 등이 대표적이다.
그 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극우파들의 애국주의에 반대했다가 우파에게 매국노 취급을 받기도 했다. 1차 세계대전의 영향과 결혼생활의 파탄, 유교와 인도 등의 고전적 동양사상의 영향을 받아 작품 경향이 변화한다. 또한 정신분석학자 C.G. 융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 체험에 기초한 것이 1919년 발표한 <데미안>으로, 현실의 고뇌에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전쟁 후 식민지로 전락한 아시아를 보면서 환멸을 느꼈지만, 아시아 여행경험(1911년)으로 인한 사해동포주의도 애국주의 반대집필의 배경이 되었다. <싯다르타(1922)>는 동서양의 세계관.종교관을 자기 체험 속에 융화시킨 작품으로, 내면으로의 길을 지향하는 작가의 영혼이 투영되어 있다. 1923년에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고,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인쇄에 필요한 종이가 배당되지 않게 한 나치의 탄압을 받았다.
이 외에도 정신과 관능(官能)의 아름다운 조화를 시도한 <지성과 사랑(1930)>, 극도의 재능있는 지식인을 통해 사변적인 삶과 적극적인 삶의 이중성을 탐구한 <유리알 유희(1943)> 등의 작품이 있다. 1946년 노벨문학상, 괴테상을 받았다.
역자 : 김누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인문대학 독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논문으로 「비유냐, 진정성이냐, 귄터 그라스와 크리스타 볼프 연구」「통일 독일의 문학 논쟁」「동서독 문학의 통일성에 대하여」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 독문학과 교수이다.
목차
1> 편집자 서문
2> 하리 할러의 수기
3> 작품 소개
4> 헤세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