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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트 씨, 물고기를 타고 떠나다
느림보 | 3-4학년 |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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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프랑스 몽트뢰유 탐탐 상 수상작. 지게차 기사인 쿠르트 씨는 어느 날 밤, 몇 달 동안 먹을 수 있을 만큼 아주 커다란 물고기를 갖게 된다. 커다란 물고기 덕분에 당분간 먹을거리 걱정을 하지 않게 된 쿠르트 씨는 일을 그만두고 식구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난다. 물고기 등에 지게차를 싣고 바다를 건넌 쿠르트 가족은 세계 여행을 하며 만난 많은 사람들과 물고기를 나눠 먹으며 신나는 모험을 한다. 자신이 먹고 쓸 만큼만 벌면서 욕심 없이 살아가는 쿠르트 가족의 소박한 행복은 재미와 더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준다.

  출판사 리뷰

★프랑스 몽트뢰유 탐탐 상 수상
★노르웨이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 수록


커다란 물고기 등에 지게차를 싣고 바다를 건너다
쿠르트 씨는 지게차 기사입니다. 노란색 지게차를 타고 노르웨이의 항구에서 일하는 성실한 아버지이지요. 항구에는 전 세계 물건들을 가득 실은 배들이 쉬지 않고 드나듭니다. 선원들이 화물을 부두에 내려놓으면 쿠르트 씨와 동료 기사들이 지게차에 싣고 창고로 옮깁니다.
어느 날 밤, 쿠르트 씨는 부두에서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발견합니다.
몇 달 동안 먹을 수 있을 만큼 아주 커다란 물고기였어요! 쿠르트 씨는 누군가 깜빡 잊고 두고 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물고기를 화물로 보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주인 없는 물고기가 부두에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항만 책임자는 쿠르트 씨에게 물고기를 가져가라고 했지요.
커다란 물고기 덕분에 당분간 먹을거리 걱정을 하지 않게 된 쿠르트 씨는 일을 그만두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식구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납니다. 미국, 브라질, 남극, 인도, 파키스탄, 이란, 터키, 아프리카, 이집트, 마그레브, 에스파냐, 프랑스, 독일까지! 커다란 물고기는 바다에 띄우면 배가 되어 식구들과 지게차를 싣고, 식사할 때는 맛있는 생선 요리가 됩니다.

물고기 한 마리가 생겼을 뿐인데 세상이 달라졌어요!
물고기 등에 지게차를 싣고 바다를 건넌 쿠르트 가족은 세계 여행을 하며 만난 많은 사람들과 물고기를 나눠 먹으며 신나는 모험을 합니다. 물고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맛있어졌지요. 커다랗던 물고기가 뼈만 남을 무렵, 쿠르트 가족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노르웨이로 돌아옵니다. 여행이 끝난 뒤, 쿠르트 씨는 다시 일을 하기 위해 항구로 갑니다. 커다란 물고기는 어떻게 했느냐고 묻는 항만 책임자에게 세계 여행을 하며 다 먹었다고 하지요. 깜짝 놀란 항만 책임자가 되묻자 쿠르트 씨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네, 물고기 한 마리가 생겼을 뿐인데 그 모든 걸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죠!"
『쿠르트 씨, 물고기를 타고 떠나다』는 노르웨이 작가 에를렌 루가 1994년 발표한 소설로 '쿠르트 씨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스웨덴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번역 출간 되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프랑스어로 출간되어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 문학상인 몽트뢰유 탐탐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먹고 쓸 만큼만 벌면서 욕심 없이 살아가는 쿠르트 가족의 소박한 행복은 재미와 더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간결한 문체와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
『쿠르트 씨, 물고기를 타고 떠나다』를 쓴 작가 에를렌 루의 작품에는 대개 영웅이나 모범적인 캐릭터가 아닌, 어딘가 모자라거나 엉뚱한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사회적인 통념을 벗어난 등장인물들의 시각으로 현대 사회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하지요. 심각한 갈등이나 반전 없이 마무리되는 쿠르트 가족의 여행이 결코 지루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킴 요르퇴위의 익살스러운 그림은 에를렌 루의 간결한 문체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쿠르트 씨의 여행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쿠르트 씨의 노란색 지게차는 아주 멋집니다. 때때로 지게차를 몰고 가는 쿠르트 씨를 보면 사람들은 박수를 쳤습니다. 사람들은 쿠르트 씨의 지게차가 이 도시에서 가장 멋진 지게차라고 생각했습니다. 쿠르트 씨는 휘파람 불면서 지게차를 운전하든, 운전하면서 휘파람을 불든 수 톤이나 되는 짐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쿠르트 씨는 물고기에게 말을 걸어 보고, 살아 있는지 팔꿈치로 툭 건드려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물고기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죽은 게 틀림없습니다. 물고기는 육지에서 오래 견디지 못하니까요. 쿠르트 씨는 지게차를 작동해서 물고기를 들어 올렸습니다. 다행히 지게차가 물고기의 무게를 견딜 수 있었습니다. 쿠르트 씨는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큰 물고기를 선물로 받다니 정말 멋진 날입니다!

쿠르트 씨는 자신이 지게차 운전을 하는 이유가 식구들이 먹고살 음식과 옷을 사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건축가인 안네리세가 일 년 내내 집을 설계하며 돈을 벌어야 하는 것도 똑같은 이유라고요. 그런데 이제는 먹을거리가 생겼고, 입을 옷은 충분하기 때문에 당장 사지 않아도 됐습니다. 쿠르트 씨가 내린 결론은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에를렌 루
1969년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태어났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시간제 교사, 정신병원 근무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다 1993년 장편소설 『여인과 함께 사라지다』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끝내주게 웃기고 예술적인 소설’이라는 평을 들은 이 소설은 2006년 영화화되기도 했다. 1996년 두번째 소설 『나이브? 슈퍼!』를 발표했다. 『나이브? 슈퍼!』는 출간 직후 노르웨이에서 일 년이 넘도록 베스트셀러 최상위 리스트에 머물고 전세계 29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고, 2006년 '프랑스 청소년 독자들이 뽑은 유럽도서 상'을 수상했다. 그후 『엘L』(1999, 노르웨이 베스트셀러 상 수상), 『도플러』(2004), 『볼보 트럭』(2005), 『뮬름』(2007)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젊은 세대의 고민과 성찰을 독특한 세계관에 기지 넘치는 문체로 녹여내는 에를렌 루의 작품세계는 곧잘 리처드 브라우티건, 더글러스 쿠플랜드, 닉 혼비 등에 비교되기도 한다. 냉소에서 자유로운 참신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에를렌 루는 전세계 많은 젊은 마니아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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