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청소년 소설 부문 수상작.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의 작가 김민서의 장편소설로, 심사위원이었던 김경연 문학평론가로부터 "만화적 또는 영화적인 캐릭터들의 흥미로움과 경쾌한 문체가 더해져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된다."는 평을 받았다. 지루한 건 못 참는 중학생 소녀들의 영웅 뒷조사 대작전이 펼쳐진다.
수도권의 평범한 개발 신도시. 이곳에는 놀랍게도 전설의 영웅이 존재한다. 누군가가 궁지에 빠질 때면, 귀여운 남자아이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철수맨'이라 불리는 미지의 영웅이 홀연히 나타나 구해 주곤 하는 것. 그러던 중 영서중학교 3학년 희주는 우연히 철수맨이 자신과 같은 학교의 학생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단짝인 지은과 유채에게 털어놓는다.
결국 철수맨의 정체를 직접 밝히기로 결심한 이들은 각자 철수맨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한 명씩 제시한다. 학교의 간판 강준석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비운의 2인자 주현우, 이 세상의 모든 병을 혼자 앓고 있는 듯 힘겹게 살아가는 최약체 인간 박민혁, 여자지만 180센티미터가 넘는 투포환 선수 백윤주가 그들이다. 그런데 이 철수맨 후보들을 미행하던 희주, 지은, 유채는 뜻밖에도 그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하나씩 알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익살스럽고 거침없으면서 섬세하고 따뜻하다!”
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청소년 소설 부문 수상작
살림출판사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의 청소년 소설 부문 수상작 『철수맨이 나타났다!』가 출간되었다. ‘콘텐츠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기치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이야기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개최된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은 그야말로 그 기치에 걸맞은 뛰어난 콘텐츠와 이야기의 경연장이었다. 그중 청소년 소설 부문의 수상작인 『철수맨이 나타났다!』는 신선한 발상과 흥미진진한 전개, 익숙한 서사 구조를 뒤집는 전복적 요소 등으로 심사위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만화적 또는 영화적인 캐릭터들의 흥미로움과 경쾌한 문체가 더해져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된다.”는 김경연 문학평론가의 심사평처럼 박진감 있는 전개와 페이지마다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유쾌함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지의 슈퍼 히어로 ‘철수맨’이 우리 동네에 납셨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왁자지껄 세 소녀가 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수도권의 평범한 개발 신도시. 이곳에는 놀랍게도 전설의 영웅이 존재한다. 누군가가 궁지에 빠질 때면, 귀여운 남자아이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철수맨’이라 불리는 미지의 영웅이 홀연히 나타나 구해 주곤 하는 것이다. 모두가 철수맨의 정체를 궁금해하지만 누구도 철수맨의 진짜 정체를 알지는 못한다. 그러던 중 영서중학교 3학년 희주는 우연히 철수맨이 자신과 같은 학교의 학생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단짝인 지은과 유채에게 털어놓는다. 결국 철수맨의 정체를 직접 밝히기로 결심한 이들은 각자 철수맨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한 명씩 제시한다. 학교의 간판 강준석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비운의 2인자 주현우, 이 세상의 모든 병을 혼자 앓고 있는 듯 힘겹게 살아가는 최약체 인간 박민혁, 여자지만 180센티미터가 넘는 투포환 선수 백윤주가 그들이다. 그런데 이 철수맨 후보들을 미행하던 희주, 지은, 유채는 뜻밖에도 그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하나씩 알게 되는데…….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희주, 지은, 유채는 철수맨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
비운의 2인자, 전교 최약체, 여자 투포환 선수…… 이들의 진짜 정체는?
친숙하고 생기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 박진감 넘치는 전개!
궁금한 건 참지 못하는 세 소녀, 희주, 지은, 유채. 성격도 고민도 집안 분위기도 모두 다른 이들은 같은 사건을 놓고 보이는 반응마저 너무나 다르다. 게다가 이들이 ‘철수맨 찾기’에 뛰어든 속사정도 모두 다르다. 한편 세 소녀가 철수맨의 후보로 지목하는 현우, 민혁, 윤주도 닮은 점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철수맨이 나타났다!』에서 이 모든 친구들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건과 비밀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이른바 ‘절친’이 된다. 작가 김민서는 친숙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을 창조하고 그들이 이야기 속에서 서로에게 생기를 불어넣도록 하는 데 탁월하게 성공하고 있다. 마치 만화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생생함과 박진감이 잘 느껴진다. 그래서『철수맨이 나타났다!』는 이러한 소설의 독특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자 책의 표지는 물론 본문에도 만화가 김주리의 생동감 넘치는 만화를 함께 담아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기발한 상상력, 발랄한 입심, 일상을 꿰뚫는 통찰!
젊은 작가 김민서에 주목하라!
『철수맨이 나타났다!』를 통해 상상력과 통찰력, 그리고 발랄한 입심까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작가 김민서는 앞으로 한국 문단을 이끌 젊은 작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청소년이라면 자신의 일상을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는, 성인이라면 ‘맞아, 그때 그랬었지.’를 연발하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이야기를 멋지게 선사하고 있다. ‘영웅의 정체 찾기’라는 독특한 소재로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청소년을 이야기하는 김민서 작가의 놀라운 필력은 나이에 걸맞은 신선함과 나이를 의심케 하는 유려함으로 가득하다.
철수맨은 그 시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 또는 그녀는 무능한 공권력의 상징인 헛발 짚는 경찰을 대신해 네 번째 희생자를 납치 중이던 연쇄살인범을 홀로 검거했다. 30대 초반의 남성인 범인을 밧줄로 묶어 경찰서 앞에 내던졌다고 한다. 그때 철수맨은 경찰서 담벼락에 노상방뇨를 하고 있던 순경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들켰는데, 놀랍게도 그는 귀여운 남자아이 가면을 쓰고 있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전형적인 남자아이의 가면을.
딱히 그 영웅을 지칭할 고유명사가 없자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남성 이름인 ‘철수’에 히어로들만의 특권 명사인 ‘맨’을 갖다 붙였다. ‘철수맨’이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은 그렇게 탄생했다.
유채는 작년에 삼 일간 학교를 결석했다. 이유 없이 몸살이 나 침대보를 흠뻑 적시며 끙끙 앓았다. 다시 학교로 돌아갔을 때 유일하게 말을 걸어 주었던 친구가 지은이었다.
“아팠어? 많이 말랐다.”
“응. 몸살 났었어.”
“립글로스 빌려 줄까? 입술이 창백해 보여.”
“고마워.”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이루어진 짧은 대화였다. 그 주에 유채는 지은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고 지은은 흔쾌히 약속을 잡았다. 그 후로 두 사람은 단짝 친구다.
지은이 먼저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 현우를 잡아 주었다. 현우는 여자애에게 의지하는 것이 창피했지만 지은의 손을 꼭 쥐고는 한동안 놓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손을 쥐고 놓는 행위에서 오가는 미묘한 떨림이 좋았다. 지은이 먼저 손을 구부려 빼내고서 여자애들에게 달려갔다. 현우는 이상한 지름길로 빠져나가려는 준석을 끌고 오면서 지은을 힐끗 훔쳐보았다. 오늘 지은은 흰색 티셔츠에 약간 달라붙는 청바지 차림이다. 뛸 때마다 찰랑찰랑 거리는 머리카락이 현우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아무래도…….’
현우는 오른쪽 손바닥을 심장 위에 올려놓았다. 같이 어울리고 집까지 데려다 주는 날들이 계속되면서 지은의 눈이 얼마나 예쁜지, 웃음소리가 얼마나 귀여운지 떠올리게 되는 시간들이 잦아졌다.
작가 소개
저자 : 김민서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9년 세계문학상에 노미네이트 된 첫 소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를 출간하며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여고생의 치맛단>(간행물윤리위원회의 ‘2009년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철수맨이 나타났다>(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청소년 소설 부문 수상작) <쇼콜라 쇼콜라><아이엠돌><에어포트 피크닉>이 있다. 2011년 봄에는 자신의 첫 소설을 영화관에서 만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소설이라는 세계에서의 여행을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글을 쓰고 있다.
목차
조직의 결성
세 명의 후보
주현우의 비밀
무언가의 후계자
개교기념일
한밤의 격투
살아남은 아이들의 인터뷰
그날 저녁의 진실
마지막 이야기
해제_ 상처와 비밀, 학교, 그리고 빛나는 그 무엇에 관하여
심사평_ 우리 안의 영웅을 찾아서
당선 작가 수상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