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김응 시인의 동시집으로, 시인은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슬픔을 겪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단단한 목소리로 곡진하게 그려냈다. 어린이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괴로운 마음과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내는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감동적이다. 특히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다른 이의 마음까지 헤아리게 되는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아프고 괴롭고 외로운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따뜻하면서도 힘찬 응원이 될 것이다.
<둘이라서 좋아>는 김응 시인 자신의 유년 시절을 바탕으로 쓰였지만, 자기 연민에 빠지기보다는 단단한 목소리로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은 슬픔 그 자체는 아프고 괴롭지만, 그것을 이겨 내는 일, 특히 누군가와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이겨 내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달으며 큰 감동을 느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슬픔을 이겨 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김응 시인의 동시집
김응 시인의 동시집 『둘이라서 좋아』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슬픔을 겪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단단한 목소리로 곡진하게 그렸다. 어린이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괴로운 마음과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내는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감동적이다. 특히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다른 이의 마음까지 헤아리게 되는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아프고 괴롭고 외로운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따뜻하면서도 힘찬 응원이 될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슬픔을 나누며 함께 자라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감동적인 동시집
『둘이라서 좋아』에는 슬픈 상황에 놓인 어린이가 주인공인 동시가 여러 편이다. 특히 엄마와 아빠가 돌아가시고 단둘이 남은 언니와 동생을 만나게 된다. 자매는 저녁이면 언 손으로 쌀을 씻어 밥을 안치고 밤에는 둘이서 차디찬 방바닥에서 잠든다. 주변 사람들에게 고아라고 손가락질받기도 한다(「나는 울지 않았다」). 그러나 자매를 힘들게 하는 것은 주변의 차가운 시선이나 생활의 불편이 아니다. 그들은 엄마의 목소리가 그립다. 엄마와 함께 걷던 길을 이제 단둘이서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자매를 견딜 수 없게 한다.
엄마 밥 냄새 / 나지 않는 / 개코딱지 동네 // 엄마 목소리 / 사라진 / 개코딱지 동네 // 엄마 발자국 / 지워 버린 / 개코딱지 동네 // 나랑 동생이랑 / 놓아두고 떠난 // 엄마 없는 동네 / 개코딱지 동네 「개코딱지 동네」
이만치 깊은 슬픔은 쉽사리 이겨 낼 수 없다. 그저 견딜 뿐이다. 불쑥 불행이 다가온 상황에서, 그래도 언니에게 동생이 있다는 것이, 동생에게 언니가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기특하게도 자매는 서로 의지하며 슬픔을 이겨 낸다. 냉장고에 먹을 게 없을 때는 식당 놀이를 하고 집 안이 깜깜할 때는 동굴 탐험 놀이를 한다(「모든 게 놀이」). 버려진 그릇을 주워다 봉숭아를 키워서 손톱 가득 물을 들이기도 한다(「이 빠진 그릇」). 둘이서 함께 놀고 웃고 힘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짜장면이랑 단무지랑 / 젓가락이랑 숟가락이랑 / 연필이랑 지우개랑 / 꽃이랑 나비랑 / 악어랑 악어새랑 / 자물쇠랑 열쇠랑 / 빨래랑 빨래집게랑 / 실이랑 바늘이랑 / 나랑 동생이랑 / 둘이라서 좋아 「둘이라서 좋아」
언니와 동생은 싸우고 서로 토라져 말을 하지 않을 때도 있고(「벙어리장갑」), 동생 때문에 언니가 사나워지기도 한다(「사나운 언니가 되는 법」). 그러나 깊고 어두운 슬픔의 터널을 함께 걸어온 사람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그들은 눈짓 한 번으로 마음이 통할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된다.
동생이랑 / 나랑 / 손잡고 가다 // 눈 한 번 찡끗하고 / 손 한 번 움찔하면 // 말 안 해도 / 마음 다 알지 // 눈뜨고 / 잘 때까지 / 쉬지 않고 / 이야기꽃 피우니 // 동생은 내 마음 / 다 알지 // 나는 동생 마음 / 다 알지 「척하면 척」
『둘이라서 좋아』는 김응 시인 자신의 유년 시절을 바탕으로 쓰였지만, 자기 연민에 빠지기보다는 단단한 목소리로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은 슬픔 그 자체는 아프고 괴롭지만, 그것을 이겨 내는 일, 특히 누군가와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이겨 내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달으며 큰 감동을 느낄 것이다.
여럿이 함께라서 참 다행이야!
마음을 나누며 더 따뜻해지는 세상을 그린 동시집
『둘이라서 좋아』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고립되어 있지 않다. 마음 따뜻한 이들이 깊은 슬픔에 빠지거나 생활의 어려움에 부딪힌 어린이들에게 다가온다.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건네는 이들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고아라고 놀림당하는 어린이에게 다가온 친구는 글자도 나이도 모르고 아이들이 바보라고 놀려도 웃는 아이 ‘점순이’다(「점순이」). 배고픈 어린이에게 다가온 사람은 다들 쓰레기 할머니라고 부르며 냄새난다고 멀리하는 옆집 할머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 폐지 줍는 옆집 할머니 / 다들 쓰레기 할머니라고 / 냄새난다고 멀리한다 // 그런 할머니가 / 저녁밥 안칠 때 / 내 손에 쥐여 준 / 고등어 한 손 // 큰 고등어가 / 작은 고등어를 / 품고 있다 「고등어 한 손」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힘을 얻는다. 그들이 받은 것은 배를 채울 음식이면서, 상처를 받아 차가워진 마음을 덥히는 불씨다. 이 작은 불씨가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게 한다.
일곱 살 열두 살에 /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낸 / 동생이랑 나도 // 마흔 살에 엄마를 잃은 / 수철이 아저씨도 // 모두 엄마 없는 아이들 // 예순 넘은 복남이 할아버지도 / 오늘 엄마를 떠나보내고 / 으엉으엉 운다 // 일곱 살에도 / 예순 넘어도 / 엄마가 없으면 슬프다 「엄마 없는 아이들」
세상의 온기를 느낀 어린이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회피하는 대신 정면으로 응시한다. 좌절하지 않는다. 감동적인 동시 「꽃」은 시인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동시에 슬프고 힘겨운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을 향한 시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어서 가슴 먹먹하게 다가온다.
꽃이라고 / 다 같은 꽃이 / 아니다 // 어떤 꽃씨는 / 기름진 땅에서 태어나 / 꽃을 피우지만 // 또 어떤 꽃씨는 / 절벽을 붙들고 태어나 / 꽃을 피운다 「꽃」
『둘이라서 좋아』는 이 세상 모든 어린이에게 보내는 따뜻하고 힘찬 응원이다. 어린 독자들이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응
2005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집 『개떡 똥떡』 『똥개가 잘 사는 법』, 함께 쓴 책 『걱정 먹는 우체통』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 『걱정 먹는 도서관』 『한글 대표 선수 10+9』를 냈습니다. 평등하고 조화롭고 긍정적인 세상을 꿈꾸며 동시를 씁니다. 그래서 이름도 한글로 ‘응’이라고 지었습니다.
목차
제1부 꿈꾸는 발자국
애벌레
동굴
꿈꾸는 발자국
우리 언니 언제 와요?
점순이
굴다리 점순이네
개코딱지 동네
나는 울지 않았다
엄마 없는 아이들
바위의 꿈
풀치와 갈치
꽃
길
제2부 척하면 척
모든 게 놀이
둘이라서 좋아
척하면 척
개똥이 소똥이
형보다 나은 아우
달라도 한가지
자매 분식
마늘 형제
벙어리장갑
흰둥이 검둥이
언니처럼
아기 할머니들
이건 책이 아니야
제3부 담쟁이 자매
누가 더 클까
이빨 청소부가 필요해
담쟁이 자매
거꾸로 동생
겁 없는 겁쟁이
말꼬리
한 입만
사나운 언니가 되는 법
동생 왈왈
다 까닭이 있지
언니가 간다
꼬리는 즐거워
제4부 고등어 한 손
안경을 쓰다
가지가지
값
늙은 개
불량 감자들의 외침
입 속에 사는 말
손으로 살살
빼빼 아저씨
어른과 얼음
팔팔하데이
이 빠진 그릇
고등어 한 손
시 편지 | 슬픔을 이겨 내는 법_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