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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 125 - 2017.가을
실천문학사 | 부모님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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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실천문학」 2017년 가을호. 이번 호 특집은 ‘변화하는 현실과 문학의 대응’이란 대주제 아래 ‘세월호 사건과 촛불혁명 그리고 문학의 참여’를 소주제로 다루었다. 그리고 광화문광장에서의 촛불혁명의 이모저모를 화보로 꾸렸다. 복간호의 특집2.는 요즘 문단의 뜨거운 화두인 ‘친일문학의 기원과 친일문학상의 현재-명단발표’였다. 한국작가회의 내에서조차 찬반양론이 엇갈렸던 문제이다보니 원고를 받지 못해 ‘실천의 길’에서 다루었다. 다른 문예지가 다루지 못하면 실천문학에서 다뤄야 한다는 사명감에서다.

  출판사 리뷰

-실천문학이 가을호로 복간됐다.
복간 특집1.로 변화하는 현실과 문학의 대응 이란 대 주제아래 ‘세월호 사건과 촛불혁명 그리고 문학의 참여’를 특집2로, 실천의 길에서 ‘친일문학상과 한국문단’을 다루면서 그 수상자와 심사위원명단을 밝혀 부끄러움을 알게하고 청산하고 넘어가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년중행사인 제 24회 실천문학 신인상을 발표했다.
아래에 차례와 편집후기를 실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편집후기

* 본사의 경제적 사정으로 계간 《실천문학》 2017년 봄호와 여름호가 휴간되었다. 당분간 연 1~2회 무크지화 하기로 하였지만 실천문학의 전통성을 살리자는 취지로 이번 호부터 계간지로 복간하게 되었다.

* 이번 호 특집은 ‘변화하는 현실과 문학의 대응’이란 대주제 아래 ‘세월호 사건과 촛불혁명 그리고 문학의 참여’를 소주제로 다루었다. 그리고 광화문광장에서의 촛불혁명의 이모저모를 화보로 꾸렸다. 복간호의 특집2.는 요즘 문단의 뜨거운 화두인 ‘친일문학의 기원과 친일문학상의 현재-명단발표’였다. 한국작가회의 내에서조차 찬반양론이 엇갈렸던 문제이다보니 원고를 받지 못해 ‘실천의 길’에서 다루었다. 다른 문예지가 다루지 못하면 실천문학에서 다뤄야 한다는 사명감에서다.

* 신작시로 실천문학 신인상 출신 세 분과 중진 시인 세 분과 신인 시인 한 분, 올 가을에 본사에서 첫 시집을 출간할 시인 두 분과 지난번 본사에서 출간한 ‘천만촛불바다’ 단행본 시집에서 누락된 이학영, 임효림, 홍일선 시인의 시를 실었다. 세 분에게 늦게나마 지면을 빌어 누락된 것에 대하여 사과 말씀드린다.

* 신작소설은 실천문학 신인상 출신 한 분과 2017년 신춘문예 출신 한 분의 단편소설을 실었다.

* 제 24회 실천문학 신인상을 발표한다. 시 5편과 단편소설을 심사평 및 당선소감과 함께 실었다. 수상자인 박진경 시인과 석연화 소설가에게 축하와 함께 앞으로 문운이 창대하기를 기원한다.

* 지난 겨울호부터 전문가의 서평을 지양하고 독자 서평으로 변경했다. 이번 호에는 김태우 독자와 고미령 독자의 서평이 실렸다. 정성스런 글을 보내주신 독자 서평단에게 감사드린다.

* 이번 호는 편집위원 없이 자문위원님의 자문 받아 편집부에서 책임편집했다. 겨울호부터는 편집위원회에서 기획·책임편집한다. 편집위원은 실천문학 신인상 출신의 시인, 소설가, 평론가 분들이 맡아 주셨다. 모두 젊은 세대인만큼 실천문학에 활기찬 바람을 불어넣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힘든 소임을 맡아주신 분들께 감사와 함께 근념을 부탁드린다.

-실천문학 편집부


<실천의 길>
문학상, 친일문학상! 그리고 한국문단과 문인들!


이번 호(125호)는 처음에 특집1.로 「세월호 사건과 촛불혁명 그리고 문학의 참여」를, 특집2.로 「친일문학의 기원과 친일문학상의 현재-친일문학상 수상자 심사위원 명단 수록」으로 기획되었다. 특집2.는 8월 4일 《프레시안》에 게재된 공광규 시인의 글 ‘친일문학상 심사자·수상자, 부끄러움 알게 해야’의 연장선상이었다.
공광규 시인의 글 일부를 아래에 옮겨본다.

친일문학상 심사자·수상자, 부끄러움 알게 해야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64827&ref=nav_search

[문학의 현장] 왼쪽 바짓가랑이가 자주 젖는다
-공광규 시인

-중략-
이젠 이런 시시한 것에도 가져다 붙이는 좌파 말만 좌파 룸펜 좌파 깜박이 좌파들 땜에 정직 투명 양심 공적업무 이런 건 모르고 배임 횡령 근무태만만 아는 친일문학상 심사자와 수상자 이름만 좌파 출판사 사장 같은 이런 놈들 때문에 놀림감이 되어도 싸다 이런 놈들 때문에 좌파 근수가 안 나간다 이런 놈을 경제범으로 감옥에 처넣지 않은 것이 께름칙하다 -중략- 시작노트 정권도 바뀌고, 이제 이런 시를 써도 되겠다. 그동안 이런 내용을 쓰게 되면 진보나 좌파 전체를 호도하는 언론이 있어서 참았다. 집단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다. 이 시를 문예지에 발표하여 문단에서도 시를 공유하겠다. 이 풍자가 힘이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다.
(중략)
진보나 좌파라는 용어가 웃음거리가 되어서는 안 되는데, 웃음거리가 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개인이나 집단의 도덕적 해이가 진보나 좌파를 웃음과 조롱거리로 불러온 것이다. 7,80년대를 팔아먹고 살면서 생활이나 행동은 전혀 그렇지가 못한 사람들. 나는 소위 몇 년간 한 진보출판사 내홍실천문학사를 이름.2016년 《실천문학》 겨울호의 “실천의 길-공유지의 비극을 넘어서”를 참조하면 됨.
을 통해 여실히 들여다봤다. 과거 운동을 팔아 자기 잇속을 차리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정직하고 투명한, 단순한 양심만 가지고 있는 보통사람 앞에서도 이들이 절절매는 모습을 보았다. 한 사람은 고소·고발이 두려워 아예 문단에 나타나지도 못하고 있고, 한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집필거부 등 온갖 난리를 치더니 재임 중 배임 증거를 이메일로 보내자 슬그머니 집필에만 전념하겠다며 사라졌다. 한 사람은 그냥 말도 없이 외국으로 도피했다. 도피 이유는 참여정부 때 정치에 가담하여 저지른 어떤 잘못일 것이라는 소문이다. 무책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동지들의 개인과 집단에 대한 신뢰를 역이용하여 견제가 느슨한 점을 이용하여 횡령과 배임과 무책임과 공적 일에 태만을 드러낸 것이다.
친일문학상에 대한 문단 내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건 논란을 벌일 사항도 아니다. 문인의 도덕성과 양심의 문제다. 문예노동자로서 정신적 수치의 문제다.
(중략)
문인들의 모임 자리 한쪽에서 ‘미당문학상’ ‘동인문학상’ ‘팔봉비평상’ 등을 비롯하여 여기저기 산재한 친일문인을 기리는 문학상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문단 내부에서부터 일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 전국에 친일문인을 기리는 문학상이나 잡지는 의외로 많다. 이런 논의는 지난 연말·연초 촛불집회 참가 문인들의 뒤풀이 장소에서 무르익었다. 다행히 집회와 뒤풀이 장소에 유명하고 유력한 문인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대형출판사에 줄을 선 젊은 문인들도 보이지 않았다. 청년 문인이 죽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래서 마음껏 얘기할 수가 있었다. 문단에 영향력이 있는 친일문학상 심사자와 수상자까지 이름을 밝혀 부끄러움을 알게 해야 하고, 이런 글을 누군가 정리하여 쓰기로 했다.

9월 23일에 제4회 신석정문학상을 수상하는 공 시인은 8월 31일자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기사에서 “반일·반독재 신석정문학상 수상 영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 기사에도 위의 시와 시작노트가 다음과 같이 언급되고 있다. “그는 얼마 전 《프레시안》에 ‘왼쪽 바짓가랑이가 자주 젖는다’라는 시와 시작 노트를 기고했다. 시에서는 좌파 문인들의 이중적이고 퇴행적인 행태를 비판했고, 시작 노트에서는 그 연장선상에서 미당문학상과 동인문학상 등 친일문학상을 대하는 문인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09192.html#csidx316f5bb85fdaa7a88c5f9e82ca99633

기획의도
공광규 시인의 시작노트 마지막 문장의 연장선상에서 누군가 정리하여 쓴 글을 발표할 문예지가 필요하여 실천문학이 지면을 할애하기로 했다. 이 길이 실천의 길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었다. 문인 개개인을 흠집내기 위한 기획이 아니라 제대로 인식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도였다.
그래서 그 ‘누군가’의 후보자로 안내받은 세 분 중 1순위였던 분에게 원고청탁서를 보냈으나 마감일까지 원고는 도착하지 않았다. 마감 즈음에 한 번 독촉메일을 발송했으나 끝내 답변도 원고도 오지 않았다.
작년 겨울호(124호)에 처음으로 ‘실천의 길’이란 난을 만들어 ‘공유지의 비극을 넘어서’를 실었다. 그 글의 요지는 당시 터진 박근혜· 최순실 사건과 실천사태가 파이크기만 다를 뿐 한 묶음으로 타파개혁대상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진보좌파문단 전체를 호도할 수 있다 하여 편집과정에서 박근혜· 최순실 사건과 비유한 부분들은 거의 삭제되었는데 위의 공광규 시인의 글과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
이번 가을호(125호)는 ‘실천의 길’이 편집기획단계에서는 없었다. 그런데 친일문학상 특집원고 부재로 ‘실천의 길’을 살려 친일문학상 문제를 다루게 되었다. 근래 신문에 난 기사를 중심으로 친일문학상과 기타문학상 그리고 한국문단에 대한 기사들을 취합하고 친일문학상 수상자와 심사위원 명단을 조사하여 싣는다.

친일문학상
작년에 육당·춘원문학상을 기획했던 한국문협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았는데 《동서문화사》에서 이 상을 제정하여 이미 수상하였다는 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2/21/0200000000AKR20170221189200005.HTML?input=1195m
가 났다.
2017년 2월 21일 연합뉴스 기사인데, 이미 지난해 12월 12일에 제1회 육당학술상에 전성곤 교수, 춘원문학상에 박순녀 씨를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는 것이다. 《동서문화사》 관계자는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12일 개최했다.”며 “육당과 춘원의 친일 행적을 문제 삼는 일부 단체들의 반발을 고려해 시상식 일시를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단다. 그들도 이것이 떳떳하지 못한 상이란 것은 알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왜 하필 12월 12일을 거사일로 잡았는지 의아하다. 1979년 12.12 군사쿠데타를 모방한 것인가? 이 《동서문화사》가 《사상계》에서 《조선일보》로 넘어가기 전인 1977년부터 1987년까지 동인문학상을 주관한 출판사와 동일 출판사로 보이는데 아마도 ‘친일’이 사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현재 친일문학상 거부 혹은 폐지 기사를 보면 《중앙일보》가 주관하는 미당문학상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여기에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동인문학상이 두 번째 비판 대상이다.
동인문학상은 《사상계》(1956~67년까지 12회 시상)에서 1954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사상계》는 일본 학도병에 강제 징집되었다가 탈출하여 중경의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도착하여 광복군에 편입되어 독립운동을 하였고, 해방 후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과 함께 귀국했던 고 장준하 선생이 1953년 피난지 부산에서 창간한 잡지다. 동인문학상은 신인문학상과 함께 1955년 김동인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인데 독립운동을 했으며, 유신정권 때 민주화투쟁을 하다 1975년 8월에 의문사한 장준하 선생이 왜 이런 친일문학상을 제정했는지 의아하다. 가)같은 서북인(평안도) 출신이었기 때문이란 설-황석영.
나)역사관의 한계와 친일편집위원의 탓이라는 설-김삼웅/
http://v.media.daum.net/v/20081001145805580

이 상이 본격적인 친일문학상으로 비판받기 시작한 것은 《동서문화사》(1979년 13회~17회)를 거쳐 《조선일보사》(1987년 18회~)가 주최사로 나서면서부터가 아닌가 한다. 2000년부터 상금을 5,000만 원으로 증액하고 종신제 심사위원제도가 변경되면서 거부선언이 연이어 일어났다.
미당문학상은 미당(未堂) 서정주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1년 6월 《중앙일보》에서 제정한 문학상(두신백과)으로, 수상년도 전년도 7월~수상년도 6월까지 발표된 모든 시 중에서 문학평론가, 시인들이 10편씩 추천한 시를 대상으로 1차 예심을 거친 후 1차에서 많은 표를 받은 30편이 2차 예심 대상이 되고 여기서 10편을 골라 3차 본심을 거쳐 수상작이 확정되면(위키백과) 매년 11월 3일 미당서정주의 문학 정신을 기려 시 창작 우수자에게 수여하는(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문학상이다.
미당문학상은 동인문학상과 달리 2001년 제정 당시부터 작년의 육당·춘원문학상처럼 반대여론에 부딪쳤다. 아래에 2001년 9월 14일 《한겨레신문》의 기사(‘미당문학상의 험난한 길-최재봉’)의 일부를 인용해 본다.

민족문학 작가회의 산하 12개 지회에서 미당문학상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오도된 역사와 현실을 거부하며’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성명은 미당의 ‘원죄’라 할 친일·친독재 행적을 거론하며 미당문학상의 심사와 수상 등을 일체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성명은 그간 미당의 문학적 성과가 턱없이 신비화·고평가돼 왔다고 지적하고, 미당문학상 제정은 “그릇된 역사인식과 오도된 가치관을 무반성적으로 드러내는 것” 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소속 문인들은 이 상이 시행되는 데 어떤 형태로든 참가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다”면서 “우리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수상자로 선정되더라도 이 상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략) 지회가 따로 없는 서울과 경기를 제한, 작가회의 산하 지회가 전부 동참한 것이다. 충북지회장 도종환 시인은 이번 성명이 사실상 작가회의 전체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반독재투쟁의 과정에서 창립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후신이며, 민족문학의 창달을 표방하고 있는 작가회의가 친일·친독재의 상징과도 같은 미당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상에 반대하는 것은 조직의 정체성이 걸린 문제라는 것이다.

문단 그리고 한국작가회의
그런데 16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민족문학작가회의 후신인 한국작가회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참으로 아이로니컬하게도 친일문학상이 유지될 수 있었던 최대공로자는 한국작가회의 다시 한번 제기된 친일문학상 문제... 뉴스페이퍼,2016.12.28.기사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5964351&memberNo=28675830&vType=VERTICAL
라고 비판받고 있으니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프레시안》의 2016년 11월 17일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60237
는 오늘날 친일문학상과 한국문단이 어떻게 공생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지 구체적이면서 노골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아예 “한국작가회의 회원들이 스스로 ‘친일’문학상이라고 규정한 미당문학상을 거의 독식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래에 다소 길지만 그 기사의 일부를 인용해 본다.

찾아볼 수 없는 문학인들의 '각성' 반대운동은 눈 녹듯 사라지고 한국작가회의 회원들이 스스로 ‘친일’문학상이라고 규정한 미당문학상을 거의 독식했습니다. 한국문단에서 영향력 있는 평론가와 원로 문인들, 명망있는 시인들이 가장 먼저 ‘친일’문학상을 심사하고 수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아 안았습니다.
한국작가회의 본회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어쩌면 대한민국 최고문학상의 명예를 일거에 움켜쥔 ‘친일’문학상 수상자들은 작가단체의 중심인물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친일’문학상이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문학의 주체인 작가들의 무책임한 태도에서 비롯됐지만이를 방조하고, 더 나아가 심사와 수상에 동조한 작가단체들의 책임이 더 큽니다. 미당문학상 같은 경우 진보문인단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작가회의’에서만 단체의 정체성에 입각해명확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거부선언을 한다면 하루 아침에 그 상의 권위는 땅에 떨어질 것이 뻔합니다. 그러나2016년 현재까지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문학인들의 각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끊임없는 분열과 갈등을 획책하는 보수언론에서 주는 ‘친일’문학상을 아무런 반성도 죄의식도 없이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그 어떤 변명을 동원하고 문학이라는 치졸하기 짝이 없는 합리화를 하더라도 결국 작가로서의 영혼을 스스로 파괴하는 행위이며 자발적인 친일부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역사를 바로세우지 않은 결과는 이토록 참담합니다. 그런데 잘못된 역사를 양분으로 삼고 잘못되게 자라온 문학을 올바르게 세우지는 못할망정, 비뚤어진 망상의 바탕이 되는 ‘참으로 뜻 깊은’ 친일문인들을 기리는 ‘친일’문학상이 인정받고 수상 작

  목차

■화보
촛불시민혁명의 현장
■권두언
시민촛불혁명과 리얼리즘의 복원 - 구중서
■특집 - 변화하는 현실과 문학의 대응
-세월호 사건과 촛불혁명 그리고 문학의 참여?박윤영
■ 시
고재종 - 장작불 외 1편
김만수 - 월성(月城) 외 1편
김은지 -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외 1편
이은봉 - 깊은 곳 외 1편
구광렬 - 건전 이발소 외 1편
박형준 - 입추 외 1편
이은옥 - 나에게는 천 개의 서랍이 있다 외 1편
김진수 - 애기섬 수장터 외 1편
최 설 - 샤먼 외 1편

■ 촛불혁명시
이학영 - 다시 광화문에서
임효림 - 촛불시위를 위하여
홍일선 - 촛불평야4
■제 24회 실천문학 신인상
시당선
폐경기- 외 4편 박진경
소설당선
데이트- 석연화
■단편 소설
최승린 - 월요일의 수목원
남궁지혜-카잔
■독자 서평
김태우 -『그랑기뇰』을 읽고
고미령 - 문학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실천문학』 2016년 겨울호를 읽고
■실천의 길
-문학상,친일 문학상!, 그리고 한국문단과 문인들! 윤한룡
■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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