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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읽는 시간
처음 만나는 고양이 세계문학 단편
꾸리에 | 부모님 |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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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세기 이후 세계문학사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고양이 단편 27편을 묶었다. 시대와 문화, 문체 면에서 고양이의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한 명문필가들의 글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선집으로, 국내에 전혀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의 고양이처럼 매혹적인 글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유머에서부터 로맨스, 동화, 판타지,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고양이는 이집트 때부터 계급적으로 숭배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시적, 문학적 영감을 불어넣었다. 신으로 숭배되든 악의 화신으로 핍박을 받든, 다른 어떤 창조물도 그런 폭발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19세기 이후 세계문학사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고양이 단편 27편을 묶었다. 시대와 문화, 문체 면에서 고양이의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한 명문필가들의 글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선집으로, 발자크나 마크 트웨인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에서부터 데이몬 러니온이나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프레더릭 스튜어트 그린, P. G. 우드하우스, 마르셀 프레보처럼 국내에 전혀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의 고양이처럼 매혹적인 글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유머에서부터 로맨스, 동화, 판타지,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의 이 책을 덮고 나면 고양이에 대한 찬사뿐 아니라 문학적 찬사까지 우러나올 것이다.

1. 처음으로 만나는 ‘고양이 세계문학 단편집’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유를 지녀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것들은 그저 목적도 없이, 그러므로 의미도 없이 살아가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들이란 것이 요즘 세상의 시선이다. 하지만 어쩌랴. 세상은 그저 그냥 거기 그대로 있을 뿐인 하찮은 존재들로 가득한 것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네가 존재해야 할 이유를 네가 증명해 보이라고 세상이 각박하게 우리를 다그치는 이 시대에, 가장 하찮은 존재인 고양이가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영미권에서는 개나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에세이집이나 시집, 소설집들을 곧잘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처음 시도하는 ‘고양이 세계문학 단편’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출간된 영미권의 단편집을 수입하는 대신, 2년여에 걸쳐 인터넷과 도서관을 뒤지며 자체적으로 ‘고양이 세계문학 단편집’을 완성시켰다.

2. 대문호의 작품들과 낯선 작가들

처음 이 책을 기획할 당시, 국내에 이미 여러 번 번역되어 익히 알려진 목록은 제외하자는 게 엮은이의 방침이었다. 당연히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라든가 사키의 『토버모리』 같은 작품은 처음부터 제외되었다. 따라서 대문호지만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 혹은 낯선 작가지만 문학적 수준을 높이 갖춘 작품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선, 대문호의 작품으로는 오노레 드 발자크에서부터 에밀 졸라, 마크 트웨인, 사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이들은 모두 작가이기 전에 애묘가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발자크의 『어느 영국 고양이의 비애』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재기 넘치는 발자크 특유의 문체가 살아있다. 또한 여러 소설에서 인간세계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준 에밀 졸라는 『고양이의 천국』에서 동화 형식을 빌려 ‘인간조건’과 한치도 다를 바 없는 ‘고양이조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문호의 작품만큼이나 문학적인 면에서 도드라지는 여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 에드위나 스탠턴 밥코크의 『어느 고양이의 일기 중에서』라든가, 파멜라 사전트의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메리 E. 윌킨스 프리먼의 『더 캣』, 프리츠 라이버의 『도약하는 자를 위한 시공간』, 프레더릭 스튜어트 그린의 『대나무숲 고양이』, 마르셀 프레보의 『여자와 고양이』 등은 문체나 주제, 내용 면에서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목록이다.

3. 유머에서부터 공포, 판타지, 로맨스, 동화까지!

고양이라는 존재 자체가 어찌 보면 서글프고, 하는 짓을 보면 웃기고, 생각할수록 매혹적인 존재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단편들 역시 고양이들의 그런 특성을 다양하고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만들어진 신』의 리처드 도킨스가 “영어로 가벼운 희극을 쓰는 작가들 중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칭송한 P. G. 우드하우스의 글 네 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가벼운 대화체와 산문체의 글쓰기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한몸에 받았으나 평단에서는 별 평가를 받지 못했던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이제 여러분이 직접 내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직 도박가였던 데이몬 러니온의 『릴리안』이라든가 tv 드라마에서 맹활약한 극작가 헨리 슬레사의 『고양이, 나의 아버지』를 통해 ‘우스운’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판타지 소설의 대가라 불리는 프리츠 라이버의 『도약하는 자를 위한 시공간』은 역대 고양이 단편 중 최고라고 불리는 단편이다. 역시 판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율타르의 고양이들』과 제롬 K. 제롬의 『딕 던커맨의 고양이』, 스티븐 빈센트 비네이의 『고양이들의 왕』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고양이들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또, 아널드 베넷의 『고양이와 큐피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자로서 고양이의 역할을 그리고 있으며, 호주의 시인 앤드루 바턴 ‘반조’ 패터슨(『고양이』)과 에디스 네스빗(『흰 고양이』), A. S. 다운즈(『플라토-어떤 고양이 이야기』), 에밀 졸라(『고양이의 천국』)는 동화 형식의 글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물론 이 이야기들은 고양이들에 관한 이야기들이지만, 동시에 우리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공동 저자

에드위나 스탠턴 밥코크Edwina Stanton Babcock
미국의 소설가 겸 시인. 「하퍼스 매거진」을 비롯,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책을 썼다. 1904년에 이 ‘어느 고양이의 일기 중에서’를 쓸 당시 미국에는 유기된 고양이의 수가 수십만 마리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몬 러니온Damon Runyon
미국의 신문기자이자 작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원작인 단편소설 『미스 새러 브라운 이야기』 등 많은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썼다. 실제로 노름을 즐기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노름꾼, 도박꾼, 배우, 갱 단원 등에 대한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정중한 어체와 요란한 은어를 혼합하거나 과거 사실을 현대 시제로 나타내는 등 특색 있는 대화체를 사용했으며,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는 당대에 독특한 사회적 전형으로 받아들여졌고 ‘러니언식’이라는 형용사까지 통용되었다.

찰스 더들리 워너Charles Dudley Warner
미국의 수필가,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친구로 『도금시대』 소설을 공동 집필했다. 살아있는 동안 소설가로서 유명세를 떨쳤지만 비평가들로부터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하였다. 『캘빈-품격 탐구』는 1870년 작 『정원의 여름』에 실려 있다. 자주 여행과 강연을 다녔으며, 감옥시설 개혁, 도시공원 관리감독 등의 공익을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
하루 16시간의 글쓰기 노동을 한 프랑스 리얼리즘 문학의 대표 작가. 그 결과 쉰한 살이란 짧은 생애 동안 100여 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편의 단편소설, 여섯 편의 희곡과 수많은 콩트를 썼다. 『어느 영국 고양이의 비애』는 독일의 작곡가 한스 베르너 헨체가 1983년 오페라곡으로 만들기도 했다.

찰스 몰리Charles Morley
영국의 언론인. 「폴 몰 가제트」 잡지의 편집자였으며 런던을 소개하는 책을 쓰기도 했다. 『피터, 꼬리가 하나인 고양이』는 런던에서 초판본으로 발행되었을 당시(1892년), 천재 고양이 화가 루이스 웨인이 삽화를 그렸으며, 미국과 영국 등에서 청소년을 위한 고전소설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헨리 슬레사Henry Slesar
미국의 작가, 극작가, 카피라이터. TV 시리즈와 드라마 수백 편의 대본을 썼다. 「TV 가이드」는 그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가진 작가”라고 불렀다.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알프레드 히치콕의 「미스터리 매거진」등에 탐정 이야기, 공상과학 소설, 스릴러 등 수백 편의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그의 재능을 높게 산 히치콕은 영화사에 아예 그를 채용하기도 했다. 첫 소설인 『회색 플란넬 수의』(1958)로 1960년 ‘에드거 앨런 포’상을 수상했다.

아널드 베넷Arnold Bennett
영국의 소설가. 그의 작품 중에는 도자기 제조로 이름난 고향 마을인 ‘다섯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데, 『고양이와 큐피드』도 그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기계발 서적 관련 작가로 유명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빗속의 고양이』는 단편 소설집 『우리 시대에』(1925)에서 처음 발표됐다. 첫 부인 해들리와 함께 파리에 살면서 이 글을 썼지만,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작은 이탈리아 도시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에 있을 때를 기억하면서 썼다고 전해진다.

파멜라 사전트Pamela Sargent
미국의 페미니스트로 과학소설 작가, 편집자. 금성의 지형 변화와 관련된 일련의 책을 썼으며, 과학소설사에서 여성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선집을 편집했다. 조지 제브로우스키와 함께 네 권의 『스타트렉』 소설을 공동작업했다. 2012년에 SF와 판타지 부문에서의 평생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소설연구협회에서 수여하는 필그림 상을 받았다.

사키Saki
영국의 소설가. 본명은 헥터 휴 먼로. 재치 있고 때로는 변덕스럽고, 종종 냉소적이며 기괴한 단편소설을 통해 에드워드 시대의 관습과 태도, 사회와 문화를 풍자했으며, 오 헨리에 버금가는 단편소설의 거장이라 불린다. 이 단편 역시 사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욕심, 이기심, 위선과 같은 면을 드러내고 있다. 통렬한 자연주의자인 사키는 인간사회의 허세와 허풍을 동물계의 도덕적 단순성과 대조하는 것을 특히 좋아했으며, “용기와 자존심”을 가진 고양이들에 대해 찬사를 바쳤다.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미국의 소설가. 『뉴잉글랜드 수녀』(1891)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일찌기 여성의 역할과 가치관 및 사회관계를 다루었으며,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페미니스트로서의 가치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등 다수의 작품을 쓴 소설가. 노예 해방과 노예제도 폐지 지지론자로도 유명하지만, 동물 학대와 착취에 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동물의 생체해부에 강력하게 반대하였으며, 고양이를 19마리나 키울 정도로 애묘인으로 유명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이 단편을 무척 좋아해서 백악관의 고양이에게 톰 쿼츠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P. G. 우드하우스P. G. Wodehouse
영국의 소설가 겸 정치인. 독일 지배하 그리스에서 영국 파견군 대장으로 산악 게릴라전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분쟁의 씨』를 발표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39년 나치스에게 체포되어 대영방송對英放送을 강요당한 일로 한때 비난도 받았으나 조지 오웰 등의 변호로 비난을 면하였다. 1955년 미국에 귀화하였다.
우드하우스는 광범위하게 글을 썼는데, 때로는 동시에 두 종류 이상의 책을 준비했다. 줄거리를 잡고 약 3만 단어의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2년가량 걸렸으며, 시나리오가 완료된 후에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그는 에드워드 시대의 은어와 수많은 시인들에게서 가져온 인용문, 여러 문학적 기법을 혼합하여 우화적인 시와 뮤지컬 코미디에 비견될 수 있는 산문체를 만들어냈다. 살아있는 동안 일부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을 경박하다고 깎아내렸지만, 팬들 중에는 동료 작가들이나 영국 총리와 같은 이들이 많았다. 『만들어진 신』에서 리처드 도킨스는 영어로 가벼운 희극을 쓰는 작가들 중 우드하우스가 가장 위대하며, 자신이 인용한 성서의 어구 중 절반은 우드하우스의 작품에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우드하우스와 그의 아내 에델 우드하우스는 롱아일랜드에 동물보호구역을 설립하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기부할 정도로 동물애호가들이었다. 우드하우스는 특히 개와 고양이에 관한 단편을 많이 썼는데 여기, 네 편의 고양이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볍지만 기발한 그의 글의 정수를 맛보기 바란다.

프리츠 라이버Fritz Leiber
휴고상, 네뷸러상, 러브크래프트상, 세계환상문학상 등을 휩쓴 장르문학의 거장. 현대 호러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과학, 형이상학, 역사, 시에 능했으며, 고양이를 대단히 사랑했다. 유명한 체스 선수이기도 했으며, 펜싱 챔피언이기도 했다. 『아내가 마법을 쓴다』 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H. P. 러브크래프트H. P. Lovecraft
미국의 소설가로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공포문학의 아버지로 인정받는다. 폐쇄적인 생활을 통해 ‘괴이한 은둔자’로 지내며 독서와 창작에 몰두, ‘기이한 작품들’을 세상에 내보인다. 점차 명성을 쌓아 일군의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추앙받으며 서서히 ‘러브크래프트 문학 계보’를 형성한다. 1920년대에 들어와 『네크로노미콘』, 『프나코틱 필사본』 같은 가공의 책을 비롯한 불멸의 창작물을 남긴다. 생전에 빛을 보지 못했던 그의 작품 세계는 후대에 재평가되어 공포 소설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장르를 넘나들며 무수히 변용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것은 1920년에 쓴 단편소설로, 열렬한 고양이 애호가였던 러브크래프트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었다고 한다.

프레더릭 스튜어트 그린Frederick Stuart Greene
공포소설 작가이자 편집자. 열세 편의 단편을 모은 『The Grim Thirteen』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마르셀 프레보Marcel Prevost
프랑스의 소설가. 1890년대 파리 사람들의 교육과 젊은 여성에 대한 부패한 시선을 소설 속에서 보여주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50편이 넘는 소설을 썼으며, 그중 일부는 희곡으로 공연되기도 했다. 『반처녀들』(1894)은 희곡으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여성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은 소설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
제롬 K. 제롬Jerome K. Jerome
영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 연극의 엑스트라로 활동하며 극작가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유머 소설 『한인한담』이 히트하여 작가로 진출하였다. 『보트의 세 사나이』를 저술하여 해적판만 100만 부가 넘게 팔리는 히트를 기록했다.

스티븐 빈센트 비네이Stephen Vincent Ben?t
미국의 시인 겸 소설가. 다분히 애국적이며 서정성이 풍부한 미국적 소재를 노래한 작품이 많다. 급진적인 노예해방론자 존 브라운을 중심으로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장편 서사시 『존 브라운의 유해』와 미국 식민의 의의를 해설한 장편 서사시 『서부의 별』로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특히 단편에 우수한 작품이 많다. 이 이야기는 1930년대 뉴욕에 온 신비로운 외국인 2인(샴 공주와 파리 출신의 지휘자)과 그들의 모임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환상을 다루고 있다.

앤드루 바턴 ‘반조’ 패터슨Andrew Barton ‘Banjo’ Paterson
호주의 시인이자 군인, 언론인, 소설가. 호주의 비공식 애국가인 ‘춤추는 마틸다’를 비롯, ‘스노위 강에서 온 사나이’라는 시는 특히 호주인들의 불굴의 정신, 즉 “호주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국민시로 칭송받고 있다. 10달러 지폐 앞면을 장식할 정도로 호주의 국민시인으로 추앙받는다.

에디스 네스빗Edith Nesbit
영국의 시인이자 아동 문학가. 60권 이상의 아동문학을 저술했다. 어린이들의 일상과 상상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묘사했으며,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로 영국 최고의 ‘판타지동화 작가’로 인정받았다. 또한 정치 운동가이기도 해서 후에 노동당에 가입한 사회주의 조직인 ‘페이비언 협회’를 공동 설립했다.

에밀 졸라Emile Zola
위고, 발자크, 스탕달, 플로베르 등과 함께 19세기 프랑스 소설 시대를 연 대표적인 소설가 중 한 사람. 『목로주점』, 『제르미날』, 『대지』 등 다수의 걸작을 썼다. 개인보다는 집단, 특히 하층 대중을 묘사하는 데 뛰어났으며 인간의 추악과 비참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게 인간생활의 개선과 진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잘 알려진 애묘가이다.

이제 나는 닫혀 있는 환경을 견딜 수 없는 데다 친절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잠시 머물게 해줘도 예외 없이 거리의 마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마법은 근심 걱정 없는 안락한 생활로부터 나를 빠져나오게 하고, 방랑하는 삶이 얼마나 신비롭고 긴장감이 도는지를 실감 나게 해준다. 바로 어제만 해도 그랬다. 다과로 내온 아주 맛있는 커스터드와 차가운 간 요리를 먹은 뒤 어린 소녀의 무릎 위에서 깜빡깜빡 졸고 있는데, 어디선가 불현듯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지붕의 사막’이나 ‘조용한 자갈길’과 같은 드넓은 고독한 공간에 있고 싶다는 오래된 욕망이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고독한 밤으로 가는 길이 쭉 펼쳐지는 어렴풋한 지붕의 홈통과 잊혀지지 않는 오래된 굶주림, 바깥으로 나가서 무언가를 찾아야겠다는 강렬한 열망에 사로잡혔다. 나는 어린 소녀의 무릎에서 내려와 거리로 이어지는 문밖으로 나섰다.
-에드위나 스탠턴 밥코크, 『어느 고양이의 일기』 중에서

친구와 있을 때는 늘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마치 ‘우리 서로 인격을 존중하자고. 우정을 ‘개똥’으로 만들지 않도록 말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서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은 에머슨의 말처럼 “하찮은 편의주의적인 관계”로 넘어갈 위험이 있다고 보았다. ‘왜 무분별하게 친구들을 사귀려고 하는 거지?’ ‘만지지도 말고 할퀴지도 마’라고 말하는 듯 말이다. 하지만 나는 녀석의 초연함,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 서로 침범해서는 안 된다는 녀석의 섬세한 감각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찰스 더들리 워너, 『캘빈-품격 탐구』 중에서

토끼고기가 익어가는 냄새가 오두막을 채우자 남자와 캣은 굶주린 늑대 같았다. 남자는 한 손으로는 토끼고기를 뒤집고, 다른 한 손으로는 몸을 숙여서 캣을 토닥거렸다. 캣은 남자가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남자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캣은 남자가 진심으로 좋았다. 비록 남자의 얼굴이 몹시 애처롭고 모나게 생겨서 누구 못지않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렵지만 말이다.
꼬질꼬질한 회색 머리털을 가진 얼굴에는 세월이 내려앉아 있었고, 뺨은 열병에 걸려 움푹 패였으며, 칙칙한 눈에는 부당하게 취급당한 기억이 담겨 있었지만, 캣은 아무 망설임 없이 남자를 받아들였고 좋아했다. 토끼고기가 반쯤 익었을 때는 남자도 캣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남자는 토끼고기를 가져와 정확히 반으로 나누어 반은 캣에게 주고 다른 반은 자신이 차지한 뒤에라야 먹었다.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더 캣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에드위나 스탠턴 밥코크
미국의 소설가 겸 시인. 「하퍼스 매거진」을 비롯,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책을 썼다. 1904년에 이 ‘어느 고양이의 일기 중에서’를 쓸 당시 미국에는 유기된 고양이의 수가 수십만 마리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자 : H. P. 러브크래프트
본명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Howard Phillips Lovecraft). 미국의 공포, 판타지, SF 작가이다. 1890년 8월 20일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다. 세살 때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불행을 겪지만 외조부의 도움으로 비교적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어릴 적부터 방대한 독서를 통해 자기만의 상상력을 구축한 조숙한 소년으로 자란다. 학창 시절 내내 소설 습작을 계속하지만 1904년 외조부가 사망하자 신경 발작을 일으켜 고교 중퇴와 대학 진학 포기라는 악몽을 맛본다. 낙담한 그는 폐쇄적인 생활을 통해 ‘괴이한 은둔자’로 매도되기까지 하나 더욱 독서와 창작에 몰두하며 그의 ‘기이한 작품들’을 세상에 내보일 채비를 갖춘다. 점차 명성을 쌓아가던 그는 일군의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추앙받으며 서서히 ‘러브크래프트 문학 계보(Lovecraft Circle)’를 형성한다. 컬트적 인기로는 포와 톨킨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은 것도 이 시기, 1910년대부터였다. 20년대에 들어오며 결혼과 이혼, 어머니의 사별이라는 아픔을 겪고 다시 일어선 그는 크툴루를 비롯한 무수한 창조물과 「네크로노미콘」,「프나코틱 필사본」 같은 가공의 책을 비롯한 불멸의 창작물을 남긴다. 1934년부터 나타난 대장암과 신장염 증세로 고통받다 1937년 3월 19일 사망하였다. 생전에 빛을 보지 못했던 그의 작품 세계는 후대에 재평가되어 공포 소설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장르를 넘나들며 무수히 변용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저자 : 마크 트웨인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Samuel Langhorne Clemens. 1835년 미주리 주에서 태어나 미시시피 강가의 작은 마을 해니벌에서 소년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열두 살에 인쇄소 견습공 생활을 시작했고, 1857년에는 미시시피 강의 수로 안내인이 되었다. 1861년에 남북전쟁이 터지자 남군에 들어갔으나 2주 만에 빠져나와, 네바다 주 공무원으로 부임하는 형을 따라 서부로 가는 역마차 여행에 동행했다. 금광을 찾겠다는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실패하고, 언론계로 관심을 돌려 네바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의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면서 ‘마크 트웨인’이라는 필명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뱃사람 용어로 강의 안전수역을 나타내는 ‘두 길 깊이’를 뜻한다. 1865년 유머 단편 「캘리베러스 군의 명물 뜀뛰는 개구리」를 발표해 일약 범국민적 명사가 되었으며, 1869년에는 유럽과 팔레스타인 성지 여행기 <철부지의 해외여행기>를 출간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1885년 걸작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발표, 작가로서의 최절정기를 맞이했다. 1894년에는 투자 실패와 경영하던 출판사의 도산으로 파산하고 말았지만, 1년간 세계 순회강연을 해서 빚을 청산했다. 1910년 뉴욕에서 일흔다섯의 나이로 타계했다.‘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문학적 업적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물질문명과 종교와 전쟁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불의와 제국주의에 맞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미시시피 3부작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미시시피 강의 추억>과 딸들을 위해 쓴 <왕자와 거지>를 비롯해, 익살 넘치는 여행기 <철부지의 해외여행기> <고난을 넘어> <도보 여행기> <적도를 따라서>,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풍자한 <도금시대> <바보 윌슨의 비극> <아더왕 궁정의 코네티컷 양키> <전쟁을 위한 기도>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저자 : 오노레 드 발자크
19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 프랑스 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사에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창조력의 소유자이다.자수성가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돈과 명예를 중시하던 부모는 그를 변호사로 키우고자 했으나, 그의 작가 열정은 꺾지 못했다. 변호사의 길을 중도에 내던지고 위대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파리의 허름한 골방에 틀어박혀 두 달만에 방대한 역사물인 <크롬웰>을 첫 작품으로 내놓는다. 하지만 <크롬웰>은 하루빨리 위대한 작가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어설픈 졸작이 되고 말았다.그 무렵, 부모로부터의 지원금이 끊기면서 그는 생계를 위해 통속소설가로서 엄청난 양의 글을 쏟아낸다. 그리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온갖 사업에 손을 댄다. 인쇄소, 활자제조업, 신문사는 그래도 고상한 편이었지만 은광채굴업까지 빚을 얻어 벌여놓은 사업은 그에게 돈이 되기는 커녕 수십만 프랑의 빚만 쌓아 주었다. 그는 채권자들로부터 평생 시달리고, 쫓기는 생활을 해야 했다. 그는 그 뒤로 귀족 부인과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의 전환점을 이루는데 바로 통속소설가의 삶을 버리고 오노레 드 발자크라는 이름의 정식 작가로 데뷔하려는 결심이다. 그렇게 해서 쓰여진 작품이 <올빼미 당원>이었다. 첫 데뷔 작품의 성공과 함께 발자크는 실패로 점철된 그간의 삶을 재료로 삼아 세계문학사의 걸작으로 남은 <인간 희극>을 써내기 시작한다. 이 작품집은 인간 군상들의 온갖 삶의 모습을 그려낸 90여 편에 달하는 작품 모음집이다.그의 작품으로는 <외제니 그랑제>, <골짜기의 백합>, <고리오 영감>, <환멸> 등이 유명한데 이 작품들은 모두 사실주의 문학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인간 희극>에 들어 있다.

저자 : 에밀 졸라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토목 기사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엑상프로방스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던 중 중학교에서 폴 세잔을 만나 시와 예술에 대해 교류하며 우정을 나눴다. 1858년 파리로 올라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아셰트 출판사에서 일하면서부터 진보적 사상의 문학과 예술을 접하게 되었고, 이 무렵 첫 작품집 《니농에게 바치는 이야기 Contes ? Ninon》 (1864)를 발표했다. 스물여섯 살에 전업작가의 길을 택하면서 청년 비평가로 활동하였고, 공쿠르 형제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처음으로 자연주의적인 작품 《테레즈 라캥 Th?r?se Raquin》 (1867), 《마들렌 페라 Madeleine F?rat》 (1868)를 발표했다.1968년경부터 ‘루공마카르’ 총서를 구상하여 집필에 몰두했으며, 1869년 《루공가의 운명 La Fortune des Rougon》 을 시작으로, 1893년 《파스칼 박사 Le Docteur Pascal》를 출판함으로써 총 20권에 이르는 총서를 완성했다. 제2제정시대의 한 가족사를 통해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그려낸 ‘루공마카르’ 총서에는 《목로주점 L’Assommoir》 (1877), 《나나Nana》 (1880),《제르미날 Germinal》 (1885) 같은 걸작들이 포함되어 있다.정의를 사랑하는 모럴리스트이자 이상주의적 사회주의자였던 그는,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간첩 사건인 드레퓌스 사건이 일어나자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나는 고발한다 J’accuse>(1898)를 발표하여 기성 권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1902년 의문의 가스 중독 사고로 사망했으며, 1908년 프랑스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년 미국 시카고 교외의 오크파크에서 태어났다.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캔자스시티 스타』 지의 수습기자로 일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참전했다가 이탈리아 전선 종군 중 두 다리에 중상을 입는다. 이후 『토론토 데일리 스타』 지의 파리 주재 특파원으로 파리에 머물면서 당대의 저명한 작가들과 어울렸다.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개로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를 만나고 작가로서의 길을 시작한다. 1926년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하며 명성을 얻었으며, 세계대전 이후 젊은이들의 방황과 환멸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길 잃은 세대’의 바이블이 되었다. 전쟁 문학의 걸작 『무기여 잘 있거라』, 스페인 내란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발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10년 동안 이렇다 할 작품을 내놓지 못해 작가로서 생명이 끝났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1952년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회복한 헤밍웨이는 이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1953년에 퓰리처상을, 1954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증, 기타 질병에 시달리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그는 1961년 엽총으로 자살해 세상을 떠났다.

저자 : 헨리 슬레사
미국의 작가, 극작가, 카피라이터. TV 시리즈와 드라마 수백 편의 대본을 썼다. 「TV 가이드」는 그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가진 작가”라고 불렀다.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알프레드 히치콕의 「미스터리 매거진」등에 탐정 이야기, 공상과학 소설, 스릴러 등 수백 편의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그의 재능을 높게 산 히치콕은 영화사에 아예 그를 채용하기도 했다. 첫 소설인 『회색 플란넬 수의』(1958)로 1960년 ‘에드거 앨런 포’상을 수상했다.

저자 : 사키
간결한 문체, 탄탄한 구성의 짧은 글에 예상치 못한 강렬한 반전을 안겨, 동시대의 오 헨리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본명은 헥터 휴 먼로(Hector Hugh Munro)이다. 1870년 12월 18일 영국령 버마 아키아브(지금의 미얀마 시트웨)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이태 만에 어머니가 사망하여, 그는 영국의 할머니와 두 고모 밑에서 자라게 된다. 매우 엄격한 청교도 집안이어서 억압받은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19세기 후반 신문 저널리즘의 발달에 따라 런던 언론계로 나온 그는 《웨스트민스터 가제트》지에 정치 풍자 칼럼을 기고한다. 이 글들을 묶어 책으로 출간하면서 ‘사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는데, ‘사키’는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에 나오는 술을 따르는 미소년의 이름이었다고 한다.엄숙했던 빅토리아 시대를 지나 자유롭고 예술적인 에드워드 시대가 시작되고, 1902년 《모닝 포스트》지의 해외 특파원이 된 사키는 발칸 반도, 러시아, 폴란드, 파리 등지를 다니며 기사를 보내는 한편, 마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태평하고 제멋대로인 청년 레지널드의 기행을 담은 단편소설을 발표한다. 이 단편들을 모아 『레지널드』(1904)로 출간하고, 이후 레지널드보다 더 장난이 심하고, 자유분방한 인물 클로비스가 나오는 단편들을 모아 『클로비스의 연대기』(1911)로 출간한다. 어린 시절, 동물을 싫어했던 엄한 고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동물을 좋아하게 된 사키는 동물의 눈에 비친 모순되고 위선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은 『짐승과 초짐승』(1914)을 출간한다. 1916년 11월 14일,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전선 한가운데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의 사후에 출간된 단편집 『평화 장난감』(1919)과 『네모난 달걀』(1924)에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동화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단편소설의 대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나 러디어드 키플링 등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던 사키는 로알드 달과 『곰돌이 푸우 이야기』로 유명한 A. A. 밀른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는 말하는 고양이나 늑대 인간, 마법에 걸린 마을 등 비현실적인 소재에 환상 기법으로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쓸쓸한 블랙 유머가 빛나는 단편 142편을 남겼다.

저자 :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미국의 소설가. 『뉴잉글랜드 수녀』(1891)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일찌기 여성의 역할과 가치관 및 사회관계를 다루었으며,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페미니스트로서의 가치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저자 : 프리츠 라이버
휴고상, 네뷸러상, 러브크래프트상, 세계환상문학상 등을 휩쓴 장르문학의 거장. 현대 호러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과학, 형이상학, 역사, 시에 능했으며, 고양이를 대단히 사랑했다. 유명한 체스 선수이기도 했으며, 펜싱 챔피언이기도 했다. 『아내가 마법을 쓴다』 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저자 : 아널드 베넷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대표적인 영국의 소설가로 꼽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기관리'에 대한 경영서적들로 더 이름이 알려져 있다.영국의 스태퍼드셔 주에서 9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런던대학을 졸업한 뒤 변호사인 아버지의 뜻을 따라 법률사무소 서기로 재직했으나 한 잡지의 현상공모에 당선되고, <우먼Woman>의 편집부 직원으로 일함으로써 곧 작가로서 발판을 마련했다. 아버지가 죽은 뒤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에서 8년간 머물면서 자연주의 문학을 익혔는데, 젊은 시절 플로베르와 발자크 등의 사실주의 소설가들을 집중 연구했던 것이 프랑스를 동경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영국인으로서의 자만심을 떨쳐버리고 대중문화와 고급문화가 혼재되어 있던 파리의 예술을 받아들였다. 쏟아져 나오는 책들 속에서 제임스 조이스, 윌리엄 포크너,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떠오르는 작가들을 알아보고 높은 평가들을 내렸다.유럽 사실주의 문학을 잇는 작가로 여러 편의 작품들이 인정을 받았다. 『늙은 부인들 이야기 』는 의 20세기 유명소설 100선으로 선정되었고, 런던 고서점 주인 수전노 부부의 심리를 다룬 『라이시먼 계단』과 함께 금세기 영국 소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 외에도 6백 회 이상의 공연기록을 세운 희곡 『이정표』, 수준 높은 평론 등으로 다양한 재능을 뽐냈으며 『자기와 자기 관리』 『지적 훈련』 『어떻게 인생에 최선을 다할 것인가』 등의 자기관리 서적들을 출간하였다.

저자 : 데이몬 러니온
미국의 신문기자이자 작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원작인 단편소설 『미스 새러 브라운 이야기』 등 많은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썼다. 실제로 노름을 즐기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노름꾼, 도박꾼, 배우, 갱 단원 등에 대한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정중한 어체와 요란한 은어를 혼합하거나 과거 사실을 현대 시제로 나타내는 등 특색 있는 대화체를 사용했으며,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는 당대에 독특한 사회적 전형으로 받아들여졌고 ‘러니언식’이라는 형용사까지 통용되었다.

저자 : 파멜라 사전트
미국의 페미니스트로 과학소설 작가, 편집자. 금성의 지형 변화와 관련된 일련의 책을 썼으며, 과학소설사에서 여성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선집을 편집했다. 조지 제브로우스키와 함께 네 권의 『스타트렉』 소설을 공동작업했다. 2012년에 SF와 판타지 부문에서의 평생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소설연구협회에서 수여하는 필그림 상을 받았다.

저자 : 찰스 더들리 워너
미국의 수필가,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친구로 『도금시대』 소설을 공동 집필했다. 살아있는 동안 소설가로서 유명세를 떨쳤지만 비평가들로부터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하였다. 『캘빈-품격 탐구』는 1870년 작 『정원의 여름』에 실려 있다. 자주 여행과 강연을 다녔으며, 감옥시설 개혁, 도시공원 관리감독 등의 공익을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저자 : 제롬 K. 제롬
영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 연극의 엑스트라로 활동하며 극작가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유머 소설 『한인한담』이 히트하여 작가로 진출하였다. 『보트의 세 사나이』를 저술하여 해적판만 100만 부가 넘게 팔리는 히트를 기록했다.

저자 : 프레더릭 스튜어트 그린
공포소설 작가이자 편집자. 열세 편의 단편을 모은 『The Grim Thirteen』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저자 : 에디스 네스빗
1858년 8월 15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가족과 함께 유럽 전역을 떠돌아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성인이 된 뒤 단편소설과 시를 쓰다가 마흔 살 때 처음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1899년 『보물을 찾는 아이들』을 펴내며 동화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1902년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을 발표하며 영국 최고의 판타지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14년 남편 휴버트 블랜드가 세상을 떠나자 슬하의 네 자녀를 홀로 부양해야 했지만 곤궁한 형편 속에서도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평생 6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한 네스빗은 1924년 5월 4일 켄트 주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 어린이들의 일상과 상상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묘사한 그녀의 작품은 후대의 동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 그녀는 판타지동화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철길의 아이들』, 『마법의 성』, 『황금 심장을 가진 공주』,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 등이 있다.

저자 : 찰스 몰리
영국의 언론인. 「폴 몰 가제트」 잡지의 편집자였으며 런던을 소개하는 책을 쓰기도 했다. 『피터, 꼬리가 하나인 고양이』는 런던에서 초판본으로 발행되었을 당시(1892년), 천재 고양이 화가 루이스 웨인이 삽화를 그렸으며, 미국과 영국 등에서 청소년을 위한 고전소설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저자 : 앤드루 바턴 ‘반조’ 패터슨
호주의 시인이자 군인, 언론인, 소설가. 호주의 비공식 애국가인 ‘춤추는 마틸다’를 비롯, ‘스노위 강에서 온 사나이’라는 시는 특히 호주인들의 불굴의 정신, 즉 “호주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국민시로 칭송받고 있다. 10달러 지폐 앞면을 장식할 정도로 호주의 국민시인으로 추앙받는다.

저자 : P. G. 우드하우스
영국의 소설가 겸 정치인. 독일 지배하 그리스에서 영국 파견군 대장으로 산악 게릴라전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분쟁의 씨』를 발표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39년 나치스에게 체포되어 대영방송對英放送을 강요당한 일로 한때 비난도 받았으나 조지 오웰 등의 변호로 비난을 면하였다. 1955년 미국에 귀화하였다. 우드하우스는 광범위하게 글을 썼는데, 때로는 동시에 두 종류 이상의 책을 준비했다. 줄거리를 잡고 약 3만 단어의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2년가량 걸렸으며, 시나리오가 완료된 후에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그는 에드워드 시대의 은어와 수많은 시인들에게서 가져온 인용문, 여러 문학적 기법을 혼합하여 우화적인 시와 뮤지컬 코미디에 비견될 수 있는 산문체를 만들어냈다. 살아있는 동안 일부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을 경박하다고 깎아내렸지만, 팬들 중에는 동료 작가들이나 영국 총리와 같은 이들이 많았다. 『만들어진 신』에서 리처드 도킨스는 영어로 가벼운 희극을 쓰는 작가들 중 우드하우스가 가장 위대하며, 자신이 인용한 성서의 어구 중 절반은 우드하우스의 작품에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우드하우스와 그의 아내 에델 우드하우스는 롱아일랜드에 동물보호구역을 설립하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기부할 정도로 동물애호가들이었다. 우드하우스는 특히 개와 고양이에 관한 단편을 많이 썼는데 여기, 네 편의 고양이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볍지만 기발한 그의 글의 정수를 맛보기 바란다.

저자 : 마르셀 프레보
프랑스의 소설가. 1890년대 파리 사람들의 교육과 젊은 여성에 대한 부패한 시선을 소설 속에서 보여주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50편이 넘는 소설을 썼으며, 그중 일부는 희곡으로 공연되기도 했다. 『반처녀들』(1894)은 희곡으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여성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은 소설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

저자 : 스티븐 빈센트 비네이
미국의 시인 겸 소설가. 다분히 애국적이며 서정성이 풍부한 미국적 소재를 노래한 작품이 많다. 급진적인 노예해방론자 존 브라운을 중심으로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장편 서사시 『존 브라운의 유해』와 미국 식민의 의의를 해설한 장편 서사시 『서부의 별』로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특히 단편에 우수한 작품이 많다. 이 이야기는 1930년대 뉴욕에 온 신비로운 외국인 2인(샴 공주와 파리 출신의 지휘자)과 그들의 모임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환상을 다루고 있다.

  목차

책을 엮어내며 008

오래된 욕망이 나를 사로잡았다

어느 고양이의 일기 중에서 에드위나 스탠턴 밥코크 013
릴리안 데이몬 러니온 023
캘빈-품격 탐구 찰스 두들리 워너 041
어느 영국 고양이의 비애 오노레 드 발자크 055
피터, 꼬리가 하나인 고양이 찰스 몰리 077
고양이, 나의 아버지 헨리 슬레사 101
고양이와 큐피드 아널드 베넷 113

오지 않는 이를 기다리는 일
빗속의 고양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133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파멜라 사전트 139
박애가와 행복한 고양이 사키 159
더 캣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167
딕 베이커의 고양이 마크 트웨인 177

P. G. 우드하우스의 웃기는 고양이들 이야기 네 편
고양이를 싫어한 남자 185
고양이들아, 잘 있거라 209
웹스터 이야기 233
고양이가 다 그렇지, 뭐 261

실눈을 뜨고 삶을 보라
도약하는 자를 위한 시공간 프리츠 라이버 293
율타르의 고양이들 H. P. 러브크래프트 311
대나무 숲 고양이 프레더릭 스튜어트 그린 317
앤 부인의 침묵 사키 333
여자와 고양이 마르셀 프레보 339
딕 던커맨의 고양이 제롬 K. 제롬 351
고양이들의 왕 스티븐 빈센트 비네이 361

타다 남은 불씨 앞에서 고양이가 들려준 이야기
고양이 앤드류 바턴 ‘반조’ 패터슨 385
플라토-어떤 고양이 이야기 A. S. 다운즈 391
흰 고양이 에디스 네스빗 395
고양이의 천국 에밀 졸라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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