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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를 위하여
북인 | 부모님 |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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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양신문사 기자로 취재현장을 누볐던 저자의 첫 시집으로 여러 음조의 어휘를 동원해 ‘부조리’를 세밀하게 필사하고 평온한 삶에의 ‘소망’을 드러내기도 한다.

  출판사 리뷰

여러 음조(音調)의 어휘를 동원해 세밀하게 필사해내는 ‘부조리의 시’
고양신문사 기자로 취재현장을 누볐던 수필가 문제희 씨가 첫 시집 『야생화를 위하여』를 출간했다. 문제희 시인은 첫 시집 『야생화를 위하여』에서 여러 음조(音調)의 어휘를 동원해 ‘부조리(不條理)’를 세밀하게 필사해내고 있다. 시인은 단적으로 선언한다. “미련하게 생긴 나는 미련하게도 사랑을 버리지 못하네”라고. 여기서 시인이 스스로 제시하는 미련함의 원인은 ‘습관, 천성, 의지’(어긋남에 길들여지기 위함)이다. 원인이 어떻든 그것은 개진될 때, ‘집착’이라는 심지어 ‘피’(하늘이 빨개지도록)를 보고야 마는 지독한 집착이라는 특성을 드러낸다. 시 「미칠듯한 밤」의 “난 과감히 그대를 위해 기도하리라”가 첨부됨으로 인해 문제희 시인의 ‘미련’, 또는 ‘부조리’를 만나고, 체득하고 그 너머를 바라보는 시선까지도 다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지금은 ‘부조리’를 어떤 철학의 핵심 테마이거나 창작의 한 기준으로 삼기에는 ‘삶’이 너무 급박하다. 문제희 시인은 평온한 삶에의 ‘소망’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얀 쌀밥을 곱슬하게 지어 명란젓을” 비벼 “한 수저씩 쉬었다가 천천히 목이 메이지 않게 삼”키는 삶이다. 하지만 이 평범한 행위에도 ‘어긋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참기름 대신 치즈 한 쪽을” 넣는 행위가 그것이다. 혹자는 ‘취향’을 말하면서 대수롭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 습관이란 그런 것이다. 집착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이해의 수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행위지만, 행하고 당하는 입장에서는 특별한 어떤 성질을 갖는다. 세계는 대적하려는 적의(敵意)를 드러내지 않는 존재에게는 한없이 자애롭다. 그는 모든 것을 허락하고 수락하고 심지어 베푼다. 그러나 그것은 기만(欺瞞)의 시간이다.
부조리의 가장 큰 힘은 ‘회색지대를 삶의 근간으로 믿게 한다’는 데 있다. 부조리는 상황이지만, 진공 속에서 존재는 무가치하기에 상황은 조건으로 재빨리 얼굴을 바꾸고, 우리는 조건을 선천적인 어떤 힘으로 번역하려고 애쓴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호명-응답’의 존재론은 존재의 기본적 근거를 말하는 것만큼, 특수한 상황에 대한 의미를 함축하는데, 자기가 응답하고 싶은 적절한 이름으로 호명되었을 때, 존재의 야기(惹起), 즉 창발적 사건이 비롯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희 시인은 ‘어긋남에 깃들여지기 위한’, 즉 의지가 그것을 훼방하면서 일종의 ‘생각비만’의 고통을 호소한다. 융과 부조리를 견강부회(牽强附會), 문제희 시인의 이번 시집을 읽는 마중물로 사용했던 것은 비교적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반복적으로 형상화하는 시인의 자학적인 자기 고백이 ‘시(詩)’라는 열린 지평에선 그 자신의 무지개(‘오로라’)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야생화를 위하여

메추리알 노른자가 동동동 들판에 노릇노릇 익어가면
가슴엔 알 수 없는 서러움이 꽃 피고 꽃 지고
강가에 흐르는 철없는 상처들이 아우성댄다
어디쯤에 멈춰서야 하는 해 그림자인가
울컥울컥 개망초 꽃이 고개를 숙이고
노란 달이 그림자 토하는 하얀 밤
무지(無知)한 고뇌가 서럽게 꺽꺽 꽃 모가지를 자르면
멀리서 헉헉대는 밤들의 고뇌
한숨이 먹구름을 만든다
아침이면 메추리알 노른자 들판 가득 떠오르고
어디로 가야 하나
길 잃은 구렁이 한 마리 허물을 벗는다

미칠 듯한 밤

밤은 깊어
미칠 듯한 밤은 깊어도 잠은 안 온다
잠도 깊다면
타오르는 한숨을 잠재울 나의 잠 신(神)은 어디로 갔는가

어디선가 누군가 그대도
이 밤을 가시덩굴 이불로 삼고 있다면
콕콕 폐부 깊숙이 파고드는 아픔을 견디고 있다면
난 과감히 그대를 위해 기도하리라

밤은 축복이란 말은 ‘말짱’ 거짓말
밤은 한없이 부드러운 여인의 속살 같다는
낡고 낡아 어찌할 수 없는 추억 같은 거
그 끝에 보이는
나 같은
알파고가 춤추는 세상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선시대 민화 속에서 달려온 그대도 있는가
그런 그대도 있다면
난 오늘부터 과감히 그대를 위해 기도하리라

그대여 나와 손 잡고 잠 나라로 가보자
그대여 나와 손 잡고 웃음 나라로 가보자
그대여 삶은 결국 수족관 속 물고기처럼 숨쉬다 가는 것
그대여 그대를 찌르는 있는 가시 이불을 인정해보자
그대여 그대 곁에 그대 닮은 또 다른 그대도 있음을
그대여 그 하나로 다행이라 여기며 어서 주무시게나!

사랑이 차라리

사랑이 차라리 동그란 막대사탕이었다면
외롭고 고독한 사람들 일렬로 줄 세워놓고
빨주노초파남보 크래파스 색깔 별로 원하는 대로
백 개 천 개 만 개씩 나누어주었을 텐데

사랑이 차라리 목련꽃이었다면
달콤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목련꽃송이를
원하는 만큼 한아름씩 꺾어주었을 텐데

사랑이 차라리 바닷물이었다면
물탱크 가득 집집마다 가득가득 넘치도록 부어주었을 텐데

사랑이 차라리 사이 좋은 비둘기였다면
새장 가득 비둘기를 넣어주었을 텐데

사랑이 차라리 나무였다면
소나무 떡갈나무 너도밤나무 도토리나무 가득한
푸르른 봄산에 함께 모여서 참새처럼 짹짹짹
커다란 나무 하나씩을 껴안고 있었을 텐데

  작가 소개

저자 : 문제희
야생화가 피고지는 시골 어느 마을에서 사남사녀 속에, 얌전하고 조신한 셋재딸로 태어났다. 그러다보니 시골향에 취하고 바람에 취하고 맑고 고운 노을에 취하다가 문학이란, 시란,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일찍 눈을 뜨게 되었다. 수필로 일찍 등단을 하게 되고, 고양신문사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기도 했다. 어느 날, 드라마에 심취해 드라마도 써보고 싶어 한동안 매달려 보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인생은 ‘짝사랑’이었다. 무지개처럼 찬란한 ‘꿈’이라는 희망에 대한 짝사랑! 내 인생 첫 시집 『야생화를 위하여』에서 잠깐 짝사랑을 멈추어본다.

  목차

제1부
닮은 꼴에 대하여·13
나도 꽃이다·14
물풀의 꿈·16
7월의 기도·17
미칠 듯한 밤·18
울고 있는 옥색을 위하여·20
울렁거리다·21
생각의 빙하기·22
냉이꽃을 위하여·23
조용한 수다쟁이들·24
라면에 흰 떡·25
무제(無題)·26
소녀일기·28
눈을 뜬 아침·29
꼬마에게·30

제2부
먼지꽃 핀 미련아·35
물개 한 마리·38
무한도전·40
몰입하다, 몰입·42
노란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 이야기·44
모히토 마시렴·46
수리수리 마수리, 얍!·48
감정이입·50
비렁길 제1코스·52
까마귀를 훔치다, 놓아주다·54
가을을 로스팅 해·56
명란젓과 벨큐브플레인 치즈·58
돌고 돌다 돌아온 가을·60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62
암탉들은 어디서 우는가·64

제3부
야생화를 위하여·69
드라마 쓰기·70
선녀 말[詩]을 찾아서·73
다이어트 하세요?·76
빨래의 마음이 그리워·78
붓다,의 그림자·79
고장난 세월·80
그녀의 슬픈 소설·82
가방 끈 좀 늘려주세욧!·85

제4부
빛이 내린다·89
부유(浮游)·90
청명(淸明)·91
4월, 슬픈 꽃·92
부적응에 대하여·93
외롭거나 슬프거나·94
참다움에 대하여·96
나쁜 습성 혹은 좋은 습성·97
시련·98
연처럼, 훨훨·100
사랑이 차라리·101
꿈은 늘 그렇듯·102
분노 조절·104
그대에게·106

해설 검은 페이지로 완성하는 흰 책 ; 시의 역설/ 백인덕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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