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더 큰 행복을 찾아 길을 떠난 길고양이 새벽이의 지구별 여행기
“고양이 생은 짧아.
한 걸음이라도 더 멀리 가보는 거야!”
고양이라서 행복한 고양이들, 고양이와 함께이기에 행복한 사람들
길고양이 새벽이가 만난 세상의 모든 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기록
호기심 대장이지만 소심하기 짝이 없는
길고양이가 여행을 떠난다면?찬바람 부는 10월의 어느 새벽녘에 태어난 길고양이 새벽이. 엄마 고양이의 돌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거리에 방치된 새벽이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냘픈 생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돌봐주던 할머니가 저세상으로 떠나면서 또다시 의지할 곳을 잃고 만다. 골목 모퉁이에서 자동차와 사람에 치여 무섭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겨울을 나면서 새벽이는 점차 세상을 혼자서 살아가는 법을 익힌다. 어떤 사람을 피해야 하는지, 어디에 숨어야 하는지, 어떻게 허기를 달래야 하는지 경험을 통해 터득한 새벽이는 마침내 그 골목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고양이의 시간은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모험을 해야 해.”
언젠가 할머니가 들려준 말을 가슴에 새기고 새벽이는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세계 여행이라는 엄청난 모험을 감행한다. 사람은 고양이를 차별하지 않고 고양이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곳. 한쪽의 일방적인 이해나 희생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람과 고양이가 공생하는 곳을 찾아 무작정 길을 떠난다.
고양이의 천국을 아시나요?신간 『길고양이 새벽이의 지구별 여행기』는 길고양이 새벽이가 서울을 떠나 세계 주요 도시를 여행하며 만난 수많은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고양이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아오시마 섬을 시작으로 진정한 고양이를 위한 도시인 모로코 탕헤르, 터키 이스탄불, 그리스 산토리니 그리고 미국 뉴욕, 네덜란드 스키담, 인도 캘커타, 대만 허우통까지 세계 15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만난 다양한 길고양이들의 이야기와 도시 풍경을 고양이의 시점으로 풀어낸다. 고양이라서 행복한 고양이들과 고양이와 함께이기에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곁들여 우화 형식으로 그려낸다. 6년째 고양이의 집사이자 동거인으로 살고 있는 작가들은 주변에서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하거나 학대받는 길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다가 문득 다른 나라의 길고양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고양이에 대한 각 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어떤지 궁금해졌고, 자료를 뒤지다가 급기야 〈새벽이의 세계 여행〉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동명의 이야기에 새로 8편을 추가하여 엮은 이 책은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생활을 관찰하며 써내려간 기록이다. 스토리펀딩에서 접했던 새벽이의 꿋꿋하고 씩씩한 모습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길고양이 이야기까지 오롯이 담겨 있다.
맨해튼의 고양이 순찰대원부터
이스탄불의 고양이 동상까지 세상의 모든 고양이음식물 쓰레기 등 때문에 쥐떼가 끊이지 않는 뉴욕 맨해튼의 제이컵 K 재비츠 컨벤션센터 근처에는 각각 실베스터, 알프레다, 마마 캣, 진저라는 이름이 붙은 길고양이 네 마리가 순찰을 한다. 넘쳐나는 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센터 관계자가 길고양이를 잡아 중성화하고 예방접종한 후 쥐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풀어놓는 것이다. 이곳에서 고양이 순찰대원이 된 실베스터를 만난 후 새벽이는 사람과 고양이의 공생이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터키인들의 고양이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스탄불의 한 거리에서 근심 없어 보이는 특이한 자세를 취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길고양이 ‘톰빌리’가 몇 년 전 지병으로 죽었다. 톰빌리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이스탄불 시민들은 자신들을 기쁘게 해준 길고양이를 기억하고자 생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청동 동상을 만들었다. 주인 없는 떠돌이 신세지만 느긋하고 도도한 이스탄불의 길고양이들을 보면서 새벽이는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그리스 아테네의 한 가정에 입양된 유기견 멜리는 길고양이 서른 마리의 엄마가 되었다. 입양 당시부터 멜리는 주인 부부와 함께 매일 산책을 나갔는데, 부부가 밥을 주는 동안 멜리는 고양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호의적으로 대해주었다. 멜리를 유독 따랐던 길고양이 츄이는 부부에게 입양되어 한 가족이 되기도 했다. 멜리와 그의 가족들을 보면서 새벽이는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이처럼 새벽이가 만난 세계 15개 도시의 길고양이와 시민들의 모습을 소개하며 길고양이와 사람의 행복한 공존을 모색한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는 세계의 길고양이들과 길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팍팍한 도시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따뜻함을 전한다.
길고양이 새벽이가 가르쳐준 행복의 비밀이 책의 작가들은 새벽이의 이야기를 통해 세 가지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한다. 첫째는 보다 많은 사람들과 새벽이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 허구의 캐릭터에 불과하지만 새벽이가 위안을 주는 친구가 되었으면 한다. 둘째는 새벽이와 같은 길고양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해주고 싶다. 새벽이의 이야기를 통해 한 마리의 길고양이라도 지금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새벽이의 이야기가 재미와 행복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길고양이와 사람들의 소통 사이에 어려움은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편견과 냉대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온기가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제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제가 살아온 이야기, 세상 곳곳을 여행한 이야기 말이에요.
아직 사방이 깜깜한 10월의 어느 새벽, 저는 태어났어요.
그래서 이름이 새벽이에요.
처음에는 엄마도 있었고, 함께 태어난 형제들도 있었죠.
그런데 어느새 저는 혼자가 되었답니다.
엄마는 어디로 간 걸까요? 형제들은 또 어디로 갔을까요?
엄마가 기다리라고 한 곳에 얌전히 있었는데…….
분명 어디선가 엄마가 저를 찾고 있을 거라 생각한 저는
엄마를 다시 만날 때까지 씩씩하게 지내기로 결심했어요.
무서워도 울면 안 됐어요. 내가 자꾸 울면 여기저기서 무서운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쫓아오기도 했거든요.
어떤 사람은 따라오면서 발로 저를 막 때리기도 했어요.
그래서 정말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탕헤르에 도착한 지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왜 그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이곳을 우리의 천국으로 꼽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어느 식당에 갔더니 예쁜 고양이가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앞에 앉은 사람은 고양이에게 열심히 먹을 것을 주고 있었죠.
마치 고양이가 주인인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사용하는 테이블과 의자에 고양이가 함께 앉아 밥을 먹다니,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어요.
그 식당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듯 다들 편안하게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