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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 아름답다
낮은 목소리가 주는 깊은 울림
글밭 | 부모님 |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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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여선의 첫 번째 시집. 시집의 전반적인 풍경이 허전함과 쓸쓸함의 집합체이다. 이야기하듯 조곤조곤 하면서도 제 감정과 할 이야기는 다 하는 시편이다.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지만 그 울림은 깊고 크다. 특히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풍물을 애상어린 감각으로 잘 다루고 있다.

  출판사 리뷰

이 시집은 김여선의 첫 번째 시집이다. 시집의 전반적인 풍경이 허전함과 쓸쓸함의 집합체이다. 이야기하듯 조곤조곤 하면서도 제 감정과 할 이야기는 다 하는 시편이다.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지만 그 울림은 깊고 크다. 특히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풍물을 애상어린 감각으로 잘 다루고 있다. 이 시편들을 읽으면 과거로 되돌아가 다시 유년과 청년시절을 살아보는 느낌이다. 토속적인 풍경과 정감이 시편 여러 곳에 숨어 있다가 툭 튀어 나올 것만 같다.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향촌의 풍경을 더불어 향유할 수 있어 좋다. 누구든 한번 쯤 이 시집을 탐독 해 보시라. 푸근하고 정감 있는 이야기들이 오래 함께 할 것이다.

김여선의 첫 시집에 대한 전반적인 서평은 시집의 해설에 나온 내용과 그의 시를 평한 시인의 내용을 인용하여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김여선 시인의 시는 낮은 목소리로 상황을 담담하게 그려 나간다. 그래서 그의 시는 어렵지 않다. 굳이 분석을 요하지 않을 정도로 시인이 던져주는 언어의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김여선의 시집 ‘멀리 있어 아름답다’에서는 계절과 관련한 시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서정성 짙은 시 색깔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계절 중에서도 가을에 대한 시가 가장 많고 봄, 여름, 그리고 겨울에 관한 시는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다. 이 역시 시인이 지향하는 시적 분위기를 설명해 주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김여선의 시는 낮고 잔잔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특징을 지녔고 쉽게 읽힌다. 첼로 소리와 파스텔 그림을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사소한 비유 하나하나 모두가 세심하게 설정한 비유들로 짜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가 만들어 놓은 상황 속으로 함께 들어가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시에 깊이 동화되어 있는 것을 비로소 느끼게 될 것이다.
김여선 시인의 시가 낮고 잔잔한 목소리를 가졌기 때문에 오히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그의 시가 주는 감동의 깊이는 웅변적인 다른 시들 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
이 시집의 시인은 지나친 겸손 때문에 다소 늦게 시집을 내게 되었지만 오히려 오래 익은 술처럼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김윤한(시인) 시집해설 중에서

김여선 시인의 시집 『멀리 있어 아름답다』는 허전함과 쓸쓸함의 집합이다. 그 쓸쓸함의 여백으로 허전한 바람이 분다. 우리 주위에 사라져는 풍물에 대한 애상이 곁들어 있다. 이야기 하듯 조곤조곤 하면서도 제 감정과 할 이야기는 다하는 시편들이다. 한시대가 흘러가는 풍경을 잠시 멈추어 세운 듯하다. 그러나 그 쓸쓸함 속에도 따뜻한 사람의 냄새가 베여있다. 이 시집 한권으로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한 시절의 풍물들을 접하고 폭 젖을 수가 있다. 즉 폐차장, 보리밥, 사택, 감꽃, 폐교, 간이역, 안계장, 애호박, 손수레, 검정고무신, 죽변버스정유소, 벽지학교 등에서 말이다.
- 강희동 (시인)

  작가 소개

저자 : 김여선

  목차

■ 시인의 말 ? 5

제1부 용계 은행나무

쓰레기들은 구석으로 몰리고 16
우리들이 외출하는 도시는 18
이명 (耳鳴) 20
몸살나는 새벽이면 22
안계장 23
황초집 24
개미지옥 26
용계 은행나무 28
애기똥풀 30
능소화 31
밀려나기 32
저녁에 33
시월의 마지막 밤에 34
폐차장 36
멀리 있어 아름답다 38
얼음 위로 내리는 눈 39
수련 40
오래된 책 42
보리밥 44
바위와 버팀목 45
까치집 46
숨이 차다 47
흉터 48
단풍 49
거미줄 50
일요일 오후 51
밤꽃은 떨어졌다 52

제2부 늦가을 주산지

봄의 새벽 54
봄 들녘 55
봄날의 설계도 56
몸살 57
유월 벚나무 58
유월 장미 60
기일 62
그 해 여름 64
이 가을엔 66
가을은 68
가을 오후 2시 70
가을 소나기 72
귀뚜라미 73
옻나무 단풍 74
시월 장미 75
늦가을 주산지 76
그 해, 가을 을숙도에서 78
입동 80
겨울나무 81
그 해 겨울 82
겨울 바다 84
겨울을 맞이하는 자세 86
겨울 사과나무 87

제3부 플라스틱 재떨이

강 90
들돌 92
우츄프라카치아 94
지우기 96
플라스틱 재떨이 98
애호박 101
국시꼬랑지 102
감은사지에서 103
이팝꽃 104
벽지학교에서 105
기억나지 않는다 106
니 생각이 나서 107
성산포에서 108
사택 110
어무이 111
엘리베이트 안에 갇힌 고추잠자리 112
소나기 113
컵라면 114
혼자 마시는 막걸리 116
해국 117
주산지 118
상사화 119
찔레꽃 120
감꽃 122
벌판에서 124
폐교 126

제4부 탑리에서

탑리에서 130
죽변버스정류소 132
간이역 134
차표 한 장 136
바람의 길 137
영천 가는 길 138
손수레 140
가을 건널목 142
도축장 가는 길 144
검정고무신 146
로드킬 148
물집이 잡히다 149
만휴정 150
씨앗처럼 151
칼국수 152
개뿔 153
고향에 간다 154
버스를 기다리며 156
뒷산을 오르며 158
바닷가에서 160
체하다 162
현해탄을 건너며 163
큰빗이끼벌레 164
오늘 하늘은 희뿌였습니다 165
복제 166

■ 해설 / 김윤한 168
낮은 목소리가 주는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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