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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BOOn 23호
2018년 1.2월호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월간지) | 부모님 |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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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RHK일본문화콘텐츠 연구소에서 격월로 발행하는 분은 '재미있는, 유쾌한, 긴요한'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文化(문화)'의 일본어 음독인 '분카'의 '분(bun)'과도 발음이 같다. 따라서 「BOON」은 유쾌한 일본문화 읽기라는 취지를 띤 국내 최초의 일본 문화 전문지이다.

  출판사 리뷰

★ 특집 <오늘도 출근합니다> - 기자 이다혜·만화가 김보통·카피라이터 홍인혜·칼럼니스트 이숙명

매일 아침 반복되는 알람 소리에 눈을 뜬 사람들은 대충 몸단장을 한 뒤 그곳으로 향한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하루 여덟 시간 이상 머무르고, 때로는 집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들어오면 나가고 싶고, 나가면 들어가고 싶은 이상야릇한 곳. 변함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하품이 날 정도로 지겹게 느껴지다가도, 때때로 울컥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유발하기도 하는 곳. 대다수의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란 한 마디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복잡미묘한 곳이다. 뉴스에서는 매일 최저임금, 근로시간, 직장 내 성희롱, 각종 사건사고 등 직장에 관한 이슈들을 쏟아내고, 회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나오고, 직장에 관한 각양각색의 책들이 출간된다. 회사에서 올바르게 처신하고 상사 비위를 맞추는 방법을 궁금해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일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퇴사로 삶을 되찾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늘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하기 싫은 일을 덜 하며 살 수 있을까. 이번 boon 23호에서는 이러한 직장인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때 직장인이었던, 혹은 지금도 프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과 직장인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특집 <오늘도 출근합니다>는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설레는 일, 좀 생겨주면 안 되겠니」로 문을 연다. 일과 직장인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아쿠타가와상, 다자이 오사무상 등 다양한 문학상을 휩쓴 일본의 소설가 ‘쓰무라 기쿠코’의 신작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를 비롯해,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와 책 『퇴사하겠습니다』, 『편의점 인간』 등을 둘러보며 직장 생활을 이야기한다. 쉽사리 벗어나거나 오로지 싫다고만은 말할 수 없는 직장 생활에 조금이나마 기분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묻어난다.
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 「세븐일레븐」에는 만화가이자 수필가이기도 한 김보통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형 편의점 체인의 이름이기도 한 ‘세븐일레븐’은 과거 한 대기업에서 7시에 출근하여 4시에 퇴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가 결과적으로 7시에 출근해 11시에 퇴근하게 된 데서 생긴 말이기도 하다. 만화가가 되기 전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에서 일했던 작가의 실제 이야기 속에서 편의점 종일 근무처럼 사생활이라곤 없는 직장인들의 고된 삶과 딜레마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세 번째 이야기 「설레고 싶습니까?」는 카피라이터이자 카투니스트인 홍인혜 작가의 글이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직장인 나카코와 시게노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에 대한 감상을 재치 있는 그림과 함께 담고 있다. 국내 독자들이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에 열광한 것처럼, 일본 독자들이 이 소설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 「꿈의 회사를 찾아서」에서는 칼럼니스트 이숙명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직장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 <파견의 품격>, 영화 <행복한 사전>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한때 직장인이었던 작가 자신의 실제 이야기들이 행복하게 일하며 사는 삶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 우리를 사로잡은 일본의 맛과 멋, 그리고 문화

이번 호로 마지막 순서를 맞은 사케 소믈리에 박정미의 글 <술을 쫓는 언니>에는 부드러운 맛 때문에 ‘여자 사케’라 불리는 교토 후시미의 사케와, 반대로 ‘남자 사케’라 불리는 고베 나다고고의 사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술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물맛에 따라 사케의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와 함께 일본 미스터리 번역가 김은모의 <미스터리 번역가도 궁금합니다> 세 번째 글에서는 ‘가벼워지는 일본 미스터리,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몇 년간 도서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벼운’ 미스터리 소설들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지, 미스터리 소설이 지켜야 할 선이란 무언인지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살펴본다.
『집에서 일본 가정식』 저자 셀라 작가의 여섯 번째 글에서는 나베의 계절 겨울에 어울리는 나베요리들 중에서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아귀를 이용한 앙코나베와, 남은 국물을 이용해 만드는 조스이(죽)의 레시피 소개한다. 일본의 맛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는 김윤주 작가는 겨울을 맞아 <홋카이도의 따뜻한 맛> 연재를 시작한다. 이번 호에서는 삿포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프카레 맛집들을 엄선하여 공개한다.
맥스무비 박혜은 편집장의 「극장에서 만난 일본」에서는 영화 <세 번째 살인>을 다룬다.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색채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처음 다루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이면서도, 감독 스스로 가족의 이야기라고 표현한 이 영화 속에서 새롭게 그려진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 편집부

  목차

특집│오늘도 출근합니다
설레는 일, 좀 생겨주면 안 되겠니 _이다혜
세븐일레븐 _김보통
설레고 싶습니까? _홍인혜
꿈의 회사를 찾아서 _이숙명

이슈
그녀들이 시골로 향하는 이유 _이기준

술을 쫓는 언니 ③
교토 후시미의 여자 사케, 고베 나다고고의 남자 사케 _박정미

미스터리 번역가도 궁금합니다 ③
가벼워지는 일본 미스터리, 이대로 좋은가 _김은모

트윈 픽션 ⑥
이어지거나 끝나거나 _이영훈

시인의 여행 ⑥
서른한 개의 단어로 된 사전 _서윤후

나의 심야식당 ⑥
추운 겨울에는 옹기종기 앙코나베 _셀라

홋카이도의 따뜻한 맛 ①
삿포로의 맛, 수프카레 _김윤주

극장에서 만난 일본 ⑥
그들 각자의 진실《세 번째 살인》 _박혜은

일본 게임 산책 ⑥
일본 RPG의 새로운 별 _남기덕

일본 신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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