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북멘토 가치동화 27권. 2015년 봄, 전국을 뒤흔든 메르스 사태를 배경으로 열세 살 ‘빛나’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동화이다. 키 크고 패션 감각 좋은 친구들과 비교되는 것이 싫어서 빨리 교복 입는 중학생이 되고 싶고, 스타 작가를 꿈꾸며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쓰는 열세 살 소녀 빛나의 일상에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들어온다.
의사인 엄마는 병원에 격리되고, 친구들은 수군거리고, 학교는 휴교 하고, 몸까지 아프면서 인생 최악의 한 달을 맞이하게 된 빛나. 그런 빛나 앞에 미스터리한 전학생 구재겸이 나타나고, 구재겸과 날라리 같은 그의 쌍둥이 누나 구재인과 함께 비밀스러운 추억을 만들면서 빛나는 무섭고 외로운 시간을 이겨 낸다.
그 시간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이전까지의 관계를 한발 떨어져 바라볼 수 있을 만큼 몸도 마음도 훌쩍 자라게 한 마법의 시간이기도 하다. 참으로 묵직한 이야기를 추리소설처럼 흥미롭고 로맨스 소설처럼 달콤하고, 산뜻하게 그려냈다. 눈높이 아동문학상과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박현정 작가의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와 함께 한 그해 봄
열세 살, 인생 최악의 한 달이
최고의 봄날로 변하는 마법 같은 순간!
『우리들의 빛나는』은 2015년 봄, 전국을 뒤흔든 메르스 사태를 배경으로 열세 살 ‘빛나’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동화이다. 키 크고 패션 감각 좋은 친구들과 비교되는 것이 싫어서 빨리 교복 입는 중학생이 되고 싶고, 스타 작가를 꿈꾸며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쓰는 열세 살 소녀 빛나의 일상에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들어온다. 의사인 엄마는 병원에 격리되고, 친구들은 수군거리고, 학교는 휴교 하고, 몸까지 아프면서 인생 최악의 한 달을 맞이하게 된 빛나. 그런 빛나 앞에 미스터리한 전학생 구재겸이 나타나고, 구재겸과 날라리 같은 그의 쌍둥이 누나 구재인과 함께 비밀스러운 추억을 만들면서 빛나는 무섭고 외로운 시간을 이겨 낸다. 그 시간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이전까지의 관계를 한발 떨어져 바라볼 수 있을 만큼 몸도 마음도 훌쩍 자라게 한 마법의 시간이기도 하다. 참으로 묵직한 이야기를 추리소설처럼 흥미롭고 로맨스 소설처럼 달콤하게, 이토록 산뜻하게 할 수 있다니! 눈높이 아동문학상과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박현정 작가의 작품이다.
힘든 시간을 이기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열세 살에게 원인불명의 바이러스는 전염성과 치사율, 방역 같은 낱말보다 일상의 변화로 먼저 다가온다. 엄마의 부재, 휴교, 그 지겹던 학원도 휴원이란다. 빛나가 더 직접적으로 느끼는 힘겨움은 관계의 균열이다. 빛나의 엄마가 병원에 격리되어 환자를 돌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 아이들은 수군대고 늘 함께라고 믿었던 사총사 친구들조차 연락이 없다. 이혼한 아빠의 집에서는 행여 동생인 아기에게 바이러스라도 옮길까 경계하는 빛이 역력하고 아빠도 더 이상 나만의 아빠가 아니다. 숨 쉬는 공기처럼 늘 함께 했던 사람들과 단절된 채, 두렵고 외로운 터널 앞에 혼자 서 있는 빛나. 하지만 빛나는 이미 자신만의 터널을 지나왔고 지금도 지나고 있는 구재겸 구재인과 함께 서로의 아픔을 다독이며 그 터널을 씩씩하게 지난다. 작가는 그런 빛나를 통해 힘겨운 시간을 이겨 내는 힘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음을 이야기한다. “모두 힘든 상황인데도 서로 자기가 먼저 힘이 되어 주려고 했어.” 환자, 보호자, 의료진이 서로 힘이 되어 주었기에 함께 바이러스라는 적과 맞서 싸울 수 있었다는 빛나 엄마의 말처럼.
생생하고 매력적인 등장인물, 미스터리한 사건 전개, 반짝이는 문장!
평범한 듯하면서도 엉뚱한 구석이 있는 주인공 빛나를 비롯해서, 빛나의 소설에 등장하는 뱀파이어 ‘더블랙’처럼 긴 송곳니와 흰 얼굴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잘생겼지만 ‘개매너’에 운동은 잼병인 이해불가 구재겸, 짧은 교복 치마에 입술에는 빨간 틴트를 바르고 아빠에게 버릇없이 소리까지 지르는 영락없이 성질머리 더러운 날라리 같지만 알고 보면 따뜻하고 어른스러운 쌍둥이 누나 구재인, 갑자기 나타나 친한 척하는데 그게 너무 자연스러운 엄마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아저씨, 심지어 늘 함께 몰려다니면서도 한번씩 ‘그런 게 있어.’ 하면서 은근히 소외감 느끼게 만드는 얄미운 친구 수림이까지도 『우리들의 빛나는』 속 등장인물들은 하나 같이 매력적이면서도 현실 어딘가 있을 것만 같이 생생하다.
거기다 빛나가 쓰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통해 은유적으로 드러나는 빛나와 구재겸의 관계, 구재겸의 뱀파이어 이빨이 든 주머니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사건 전개와 ‘맘에 안 드는 차림으로 오후를 보낸다는 건 지독하게 우울하고 피로한 일이다.’ “헐 토 쏠린다. 재수탱이 딸 아니랄까 봐. 짱 나! 니가 골수 빼냐” 같이 열세 살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섬세하면서도 톡톡 쏘는 문장은 한번 잡은 책을 쉬이 놓지 못하게 만든다. 많은 동화가 지닌 고질적인 병폐인 엄마 어렸을 적에가 아니라 바로 지금 열세 살의 감성을 파고드는 동화라는 점에서 이 책이 더욱 반갑다.
‘빛나야, 너도 언젠가는 유라 핏의 스키니를 입어야 하지 않겠니?’
하지만 눈부신 미래는 너무 멀고 편의점은 바로 눈앞에 있었다. 스키니? 그런 건 내 웹 소설의 주인공인 마리에게나 입히기로 하자.
“웬수 같은 더블랙! 살아서는 다시 만날 일이 없기를.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이 부디 꿈이기를.” 그러나 내 간절한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5층 더블랙을 다시 본 것은 그로부터 며칠 후, 그것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였다.
오래 걸릴지 모른다는 말은 뭐였을까? 수림이가 나랑 같이 가기 싫어서 둘러댄 게 뻔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삼총사였던 것처럼 셋이 즐겁다.
‘칫, 나쁜 지지배들.’ 역시 바이러스 때문일까? 반 친구들이 나를 두고 수군거리는 걸 알고 있다. 마치 내게 바이러스 균이라도 묻은 것처럼 슬쩍 스치기만 해도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다른 친구는 몰라도 사총사는 그러면 안 된다. 누구보다 내 편이 되어 줄 거라고 생각한 친구들이었는데…….
작가 소개
저자 : 박현정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배꽃이 아름다운 남양주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여성지 기자, 방송작가, 출판기획 등의 일을 하다가 좀 더 신나고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어서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9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제12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하얀 불꽃』, 『별통 아저씨의 선물』, 『두 얼굴의 여친』, 『다시 만난 내 친구』, 『위당클럽 다이어리』,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새앙머리 보름이』 등이 있습니다.
목차
새로 쓰기 시작한 웹 소설이 9
올봄에 연청 스키니가 12
그는 나와 눈이 마주쳤고 20
헐레벌떡 교실에 들어서자 27
혹시 그 애가 타면 어떡하지? 36
상대편 드리블을 막아 내지 못하고 42
구재겸의 하얀 얼굴이 51
담임 선생님이 어제 일을 62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66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76
상황이 점점 더 안 좋아졌다 88
식탁에 아빠와 마주 앉은 나는 98
문자 메시지가 왔다 110
구재겸과 나는 천천히 걸었다 114
자판을 두드리다가 122
아빠는 미안한 표정으로 133
새벽에 울리는 전화벨은 140
망설이다가 문자를 넣었다 149
작가의 말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