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아동 문학의 밑거름이 된 어효선 선생님의 동화 아홉편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네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동화가 가득하다.
보신각 종을 치지 못하게 한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을 바라는 민족의 염원은 결코 꺾을 수 없다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준 '종소리', 날로 높아져가는 사람들 사이의 장벽이 결국 얼마나 인간을 외롭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도두기니아의 사람 동물원', 도깨비로 오해받는 할머니의 외로운 여생을 그린 '도깨비' 등이 실려 있다.
출판사 리뷰
♠기획 의도
한국 아동 문학은 오늘날 풍성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는 일제의 모진 탄압 속에서도 아동 문학의 정립을 위해 애쓰고, 6·25 전쟁으로 아픔과 혼란을 겪으면서도 아동 문학의 제 길을
찾으려는 노력을 그치지 않았던 수많은 작가들이 만들어 낸 값진 열매입니다.
이번에 교학사에서는 우리 아동 문학의 밑거름이 되어 준 작가들의 대표 작품만을 모아 '꼭 읽고 싶은 우리 동화 동시' 시리즈를 펴내었습니다. 우리 아동 문학의 소중한 유산들을 공들여 엮은 이 시리즈가,
아동 문학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고 나아갈 길을 밝히며,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재미를 전하는 뜻깊은 기획이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동시와 동화의 틀을 만든 강소천 선생님의 저학년 대표 동화 「마늘먹기」, 고학년 대표 동화 「돌멩이」, 대표 동시 「지구는 누가누가 돌리는 팽이일까?」와 여전히 맑은 동심으로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쓰고 계신 어효선 선생님의 대표 동화 「종소리」, 대표 동시 「그래서 장난꾸러기 너희들은」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표기는 되도록 오늘날의 맞춤법에 따랐고, 어법에 크게 어긋난 문장은 바로잡았습니다.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옛말이나 독특한 표현은 그대로 두었지만, 풀이말을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책의 뒤에는
화보와 연보를 실어 작가의 생애를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책의 내용
[종소리]에는 어효선 선생님이 그 동안 쓰신 동화 가운데서 고른 아홉 편이 실려 있습니다.
바람개비를 돌리며 학교로 뛰어가거나 손자 손녀들과 함께 미끄럼틀을 타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에 절로 웃음짓게 되는 〈바람개비〉와 〈미끄럼틀〉, 갓 태어난 아기가 너무 예뻐 자꾸 만지고 싶어하거나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그린 〈아기 손〉과 〈새처럼 훨훨〉은 아이처럼 맑은 마음을 지닌 어른들과 순진 무구한 아이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들입니다.
설날에도 추위에 떨며 풍선을 파는 할아버지를 위해 세뱃돈을 모두 털어 풍선을 사는 용아의 이야기 〈풍선〉과 도깨비로 오해받는 외로운 처지의 할머니 때문에 눈물짓게 되는 〈도깨비 할머니〉에는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날로 높아져만 가는 사람들 마음의 장벽을 꼬집는 〈도두기니아의 사람 동물원〉, 할아버지를 앗아간 대추나무를 잘 길러 열매를 거두는 할머니를 통해 죽음과 삶을 화해시키는 〈대추나무〉, 보신각종을 치지
못하게 한 일제에 맞서 우리의 정신은 결코 억누를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 준 〈종소리〉에는 선생님의 올곧은 의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홉 편 모두 꾸밈없이 소박하고 정겨운 동화들로, 동양화풍의 아름다운 그림이 이야기에 감동과 힘을 실어 줍니다.
저자 소개글·
어효선어효선 선생님은 1925년 서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해맑은 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노래말로 지금도 널리 불리는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을 비롯해, 〈꽃밭에서〉, 〈과꽃〉 등 수많은 동요와
동시, 동화 들을 지으셨습니다. 그 동안 한정동 아동 문학상, 소천 아동 문학상, 대한 민국 문학상, KBS 동요 대상, 반달 동요 대상 등 많은 상을 받으셨습니다.
대표 작품집으로는 동요 동시집 〈봄 오는 소리〉, 〈인형 아기 잠〉, 동화집 〈인형의 눈물〉, 〈종소리〉, 〈이상한 일기책〉 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정규이정규 선생님은 전라 남도 장흥에서 태어나, 중앙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행복한 강아지 뭉치〉, 〈하늘나라 꽃밭지기〉, 〈조금 늦어도 괜찮아〉 등이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어효선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48년 "어린이"지에 <졸업 축하의 노래>를 발표하고, 1949년 문교부 주최 가사 현상 모집에 <어린이의 노래>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제3회 한정동아동문학상(1971), 제19회 소천아동문학상(1985), 제8회 대한민국문학상 본상(1986) 등을 받았습니다. 작품집으로 동요, 동시집 <봄 오는 소리> <인형아기 잠> <고 조끄만 꽃씨 속에> <파란 마음 하얀 마음>,<아기 숟가락> 동화집 <도깨비 나오는 집> <인형의 눈물> <종소리> <이상한 일기책> 등이 있습니다.
목차
.바람개비 ... 11
.풍선 ... 25
.종소리 ... 35
.도두기니아의 사람 동물원 ... 49
.아기 손 ... 55
.도깨비 할머니 ... 65
.대추나무 ... 83
.새처럼 훨훨 ... 93
.미끄럼틀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