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 방학을 앞둔 슌은 사촌 여동생 아야노에게서 편지 한 통을 받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빠가 태어난 곳, 할머니의 산소가 있는 곳인 용계곡 마을이 댐 공사 때문에 물 속에 잠겨 버린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충격적인 이야기에 몸서리를 치던 슌은 용계곡 마을로 찾아갑니다. 용계곡에 나타난 흥미로운 인물, 지질학자인 에라하카세는 용계곡 마을의‘하늘바위’만 마을 주변과 다른 암석인 것을 발견합니다. 이 의문을 풀어줄 열쇠가‘용계곡의 전설’이 라고 짐작하는데,‘용계곡의 전설’을 알고 있는 건 오직 슌의 할아버지뿐입니다. 과연 전설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요?
슌은 편리한 문명 생활에 길들여진 도시에 사는 인간을 대변합니다. 그런 슌은 댐 공사로 잃게 될 자연의 유산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자연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오만한 생각을 뉘우칩니다. 아야노와 그 가족들은 문명의 안락함을 경계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대변하지요. 하지만 에라하카세가 과학적 증거와 인터넷을 통해 수몰 위기에 놓였던 용계곡을 구하는 걸 보고 아야노는 문명 혜택의 필요성을 인식합니다. 작가는 인간의 편리를 위해 자연을 이용하려는 사람과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을 지키려는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보여 줍니다. 서로 관점을 지닌 등장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 묻습니다.
출판사 리뷰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을 묻는 환경 동화
1999년 마이니치아동소설 콩쿠르 최우수상 수상작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회 선정 도서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자화상을 담아낸 작품
슌과 아야노의 모습이 우리에게 낯익다. 4대강 사업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화상 다르지 않다. 작가는 인간의 편리를 위해 자연을 이용하려는 자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을 지키려는 자가 공존하는 세상을 보여 준다. 자연을 대하는 다른 관점을 지닌 등장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선택해야 할 자연 사상을 묻는 작품이다.
슌의 엄마는 말한다.
“역시, 댐을 새로 건설해야 해.”
며칠 후, 마침내 용계곡에 도착한 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길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용계곡은 깜깜하다. 밤이 이렇게 어둡다니. 아야노의 집 앞에 다다른 슌은 문득 엄마가 한 말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대형 댐을 새로 건설하면 제한급수는 쉽게 해결될 문제라고. 용계곡 마을이 댐의 물속에 잠기게 되어 마을 사람들이 편리한 읍내나 도시로 나가는 것은 틀림없이 아주 잘된 일이라고. 이 마을 사람들에게도 도시 사람들에게도.
전설과 과학, 그 매력적인 조합
용계곡에 나타난 흥미로운 인물. 박사가 되지 못한 박사, 에라하카세. 지질학자인 에라하카세는 용계곡 마을의‘하늘바위’만 마을 주변과 다른 암석인 것을 발견한다. 이 의문을 풀어줄 열쇠가‘용계곡의 전설’이 라고 짐작하는데.‘용계곡의 전설’을 알고 있는 건 오직 슌의 할아버지뿐.
슌과 아야노가 신관의 자리를 물려받기로 한 날, 마침내 드러난‘용계곡의 전설’. 슌과 아야노는 용신을 모신 신체를 몰래 숨겨 놓는다. 그러나 다음 날, 신체도 에라하카세도 사라지고 만다. 신체를 찾아, 에라하카세를 찾아 전설을 추적하는 슌과 아야노와 다로. 전설을 따라 찾아간 곳에서 아이들은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전설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이 책은 과학적 소재가 부족한 국내 동화 세계에서 주목해 볼 만한 작품이다. 흥미로운 두 소재,주관적 믿음인 전설’과 객관적 증거인‘화석’의 조합을 엮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 때문이다.
용계곡의 전설과 화석의 관계가 흥미롭게 연결되어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주인공 아이들이 화석을 발굴하면서 지구의 지각 형성과 암석의 형성 과정 등 다양한 과학 이론을 몸소 체험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동화를 통해 과학적 탐구, 나아가 자연의 주인이 누구인지 관심을 갖고 스스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자연을 지키는 문명 세상을 꿈꾸다
슌은 편리한 문명 생활에 길들여진 도시에 사는 인간을 대변한다. 그런 슌이 용계곡 마을에서 지내는 동안 자연의 소중함과 근원이 무엇인지 점차 깨닫는다. 댐 공사로 잃게 될 자연의 유산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자연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오만한 생각을 뉘우친다.
반면 아야노와 그 가족들은 문명의 안락함을 경계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대변한다. 하지만 에라하카세가 과학적 증거와 인터넷을 통해 수몰 위기에 놓였던 용계곡을 구하는 걸 보고 아야노는 문명 혜택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작가는 수몰 위기에 처한 용계곡 마을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호소하고, 용계곡 마을을 구하는 수단인 과학과 인터넷을 통해 문명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래서 자연과 문명이 대립 관계의 세상이 아닌 문명이 자연을 지키고, 자연이 문명을 보완하는 세상을 예견한 책이기를 바라본다.
과연, 물은 누구의 것일까?
작가 소개
저자 : 오바 케이
1957년 구마모토에서 태어나 후쿠오카 니시미나미가쿠인대학 외국어학과에서 공부했다. 이 작품으로 1999년 마이니치아동소설 콩쿠르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밖에도《꿈꾸는 자의 이야기》로 1989년 마이니치 아동소설 콩쿠르에서 우수상을,《연가》로 같은 해 나가쓰카 다카시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지금은 후쿠이 현에 살면서 하쿠산(白山) 기슭의 샘 주변에서 번역 등 말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림 : 가사하라 데쓰로
1967년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 일본화를 전공했다. 어린이 책을 중심으로 일러스트와 만화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공상과학 전쟁!》,《삿짱과 엄마》,《그로노스의 미로》등이 있다.
역자 : 고향옥
동덕여대 일문과를 졸업하였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 문화와 일본어를 공부했다.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아동문학을,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 『열까지 셀 줄 아는 아기 염소』, 『그림책의 심리학』, 『아슬아슬 삼총사』,『우주의 고아』, 『잃어버린 도토리』 , 『치에와 가즈오』『친구는 바다 냄새』,『친구는 초록 냄새』,『할아버지의 벚꽃 산』,『나의 형, 빈센트』, 『친구가 생긴 날』, 『친구가 좋아』, 『이상해!』, 『추억을 파는 편의점』,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반칙 선생님』, 『우리집은 발도르프 유치원』 등이 있다.
목차
「용계곡」에서 온 편지
마침내 「용계곡」으로
하룻밤 자고 나니
박사가 되지 못한 박사, 에라하카세
할아버지 대 에라하카세
비밀의 전설
자, 발굴 시작!
전설을 지키는 자
사라진 에라하카세
하늘바위
돌아온 에라하카세
물은 누구의 것?
에라하카세의 부활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