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그재그 시리즈 14권.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초등 저학년을 위한 동화로,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고민하는 줄리앙과 루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좋아하지만 고백할 용기가 없거나 좋아하는 마음을 심술궂은 행동으로 표현하는 등 누군가를 좋아하며 고민하고 갈팡질팡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고 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심술쟁이 루시퍼가 나한테 반해 버렸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설레는 마음은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지만, 어린아이들은 그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거꾸로 심술궂게 괴롭히기 일쑤입니다. 이 책 속의 등장하는 줄리앙과 루시도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고민합니다. 좋아하지만 고백할 용기가 없거나 좋아하는 마음을 심술궂은 행동으로 표현하는 등 누군가를 좋아하며 고민하고 갈팡질팡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이 책은 유머러스하고 발랄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줄리앙은 엄마 손에 이끌려 매주 화요일마다 억지로 수영장에 나가게 됩니다. 처음엔 내키지 않았지만, 짝사랑하는 가브리엘도 함께 수영을 배운다는 걸 안 뒤에는 수영장 가는 화요일만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가브리엘과 친해질 절호의 기회거든요. 하지만 줄리앙 앞에 커다란 방해물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심술쟁이 루시퍼, 루시 페를랑도 수영장에 나오고 있었던 거지요. 루시는 이름 때문에 루시퍼라는 고약한 별명이 붙었지만, 생긴 것도 행동하는 것도 악마의 이름에 꼭 어울리는 아이입니다. 머리는 뿔처럼 양 갈래로 묶고 다니고 언제나 남들을 골리길 좋아하지요. 특히, 틈만 나면 줄리앙을 놀려 댑니다. 엄마는 루시퍼가 줄리앙을 좋아해서 그렇게 괴롭히는 걸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줄리앙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줄리앙이 좋아하는 건 예쁜 가브리엘이기 때문에 루시퍼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 수영장에서 가브리엘에게 고백하기로 맘먹은 줄리앙은 붉은색 하트를 만들어서 품속에 넣은 뒤 높디높은 다이빙대 위로 올라갑니다. 멋지게 다이빙하며 고백하면 가브리엘이 자기에게 홀딱 반할 거라고 믿으면서요. 하지만 막상 다이빙대에 올라가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그런 와중에 깜짝 놀라 자기를 쳐다보는 루시퍼의 얼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겁쟁이라고 놀릴 게 틀림없는 루시퍼를 보자 오기가 발동한 줄리앙은 눈 딱 감고 다이빙대 아래로 뛰어내리고, 이때부터 일이 꼬입니다. 줄리앙은 이 다이빙으로 가브리엘의 마음을 사로잡기는커녕 물속에서 정신을 잃고 수영 팬티까지 벗겨지는 바람에 망신살만 뻗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루시퍼에게 달갑지 않은 오해까지 받게 되고 맙니다. 난관에 봉착한 줄리앙의 배꼽 잡는 사랑의 줄다리기는 그 뒤로도 계속됩니다.
[시리즈 소개]
8-10세를 위한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들
‘지그재그’ 시리즈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초등 저학년을 위한 동화로, 또래의 아이들이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재미뿐 아니라 잔잔한 감동과 탁월한 문학성을 갖춘 작품들을 골라 우리 어린이들에게 읽히고, 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지그재그 시리즈의 목표입니다. 지그재그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어린 독자들이 감동적인 한 편의 동화가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루시퍼는 파파라치처럼 일 년 내내 눈에 불을 켜고 날 감시했어요. 그뿐 아니라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반 애들에게 다 들으라는 듯이 시끄럽게 떠들어 댔어요. 덕분에 나는 보기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지요.
“너희들 봤니? 줄리앙이 스웨터를 뒤집어서 입었어! 아, 아닌가? 그런 것 같은데!”
“줄리앙 좀 봐! 코딱지 파먹어!”
“웩! 줄리앙, 이 좀 닦아라. 네 입 냄새가 저 체육관 끝까지 진동한다!”
엄마는 내 얘기를 듣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어요.
“아무래도 걔가 널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악, 말도 안 돼! 난 발끈 화를 냈어요.
“엄마는 내 말을 제대로 들은 거예요? 루시퍼는 나만 보면 무조건 놀린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걔가 너한테 관심 있나 본데, 뭐!”
“나한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날 미워해요. 관심이 있다면 착하게 굴어야지, 왜 날 괴롭혀요?”
“그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러겠지. 널 좋아하는 맘을 들킬까 봐, 그래서 너한테 무시를 당할까 봐 겁이 나서…… 아유, 엄마도 모르겠다. 암튼 자존심을 지키려고 그러는 걸 거야.”
작가 소개
저자 : 다니엘르 시마르
195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버지와 독서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캐나다 퀘백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심술쟁이 내 동생 싸게 팔아요!』는 2003년 캐나다 총독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2005년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어너 리스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그 밖에 쓴 책으로는 『월요일의 공포』 『질투의 왕』 『왕 떼쟁이가 돌아왔다!』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수요일의 괴물』 『화요일의 악마』 『금요일의 영웅』 『목요일의 멍청이』 『양심에 딱 걸린 날』 『가족을 깜빡한 날』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