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최희정(욕정) 시집.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나를 찾아줘'에서는 잃어버린 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찾아가는 과정을, 2장 '그대라는 Blue'에서는 인간의 회색 빛깔 감성을, 3장 '해서는 안 될 말'에서는 인간 본연 속의 거침없는 글을, 마지막 4장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는 희망의 내용을 적어 두었다.
출판사 리뷰
“애끊는 감정들을 모아
최대한 거짓 없이 솔직하게 써 내려갔습니다."
괜찮지 않은 우리에게 괜찮지 않다 말하는 그녀의 詩
# 지나친 솔직함이 때론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정말 간절히 바랄 땐 그 어디에도 내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
언제 올지 모를 미래를 꿈꾸며 지금을 견디면서 스스로 ‘괜찮다’고 위로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녀의 글은 ‘괜찮아’ 열풍 속 시원한 소나기와 같다. 온통 ‘아파도 괜찮아.’, ‘조금 힘들어도 괜찮아.’.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는 글 속에 단연 그녀의 글이 돋보인다.
그녀의 글은 그 속에서 날 것 그대로의 글이었다. 괜찮지 않은 것에 대해 거침없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인간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그녀의 글은 생생하게 살아있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나를 찾아줘’에서는 잃어버린 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찾아가는 과정을, 2장 ‘그대라는 BLUE'에서는 인간의 회색 빛깔 감성을, 3장 ‘해서는 안 될 말’에서는 인간 본연 속의 거침없는 글을, 마지막 4장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는 희망의 내용을 적어 두었다.
스물다섯,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물게 육필(肉筆)로 시를 써내려가는 그녀의 표현력은 날카롭다.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붉은 간판의 가게로 들어갔다
그 안 존재한 사람들은 온통 성이 난 사람들이었다
아랫도리가 잔뜩 성이 났다거나,
술에 된통 취해 창녀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사람들
창녀의 눈가는 시퍼런 멍 자국이 베여 있었고,
그녀의 눈물샘은 메말라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 <사랑에 대한 짧은 단상>
탐스럽게 피어오른 그대는 나의 카마수트라
불그스름해진 그대의 숨결에 내 향기를 불어넣어
나로 인해 숨을 쉬고, 숨이 멎어
헐떡이는 나만의 여신
- <여신> 중에서
달빛에 비쳐 은빛으로 빛나는 그대의 머리칼을,
음탕하게 봉긋 솟은 그대의 굴곡을 사랑해요
아, 아, 그렇게 수줍게 웃지 말아줘요
우리의 신음이 달빛의 침묵을 방해하잖아요
그냥 나만의 공간에 그대를 박제해 버릴까요
- <욕망>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최희정(욕정)
2018년 올해 25살. 욕정. 그녀는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고 지금까지도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과거 우울증이란 것에 잠식되어, 사람을 멀리하고, 일도 하지 않았다. 부모에게는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부족한 딸, 친구에게도 떳떳하지 못 한 한심한 친구. 딱 그 정도의 삶을 살았고, 남들처럼 구구절절 거창한 능력과 과거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불면증 탓에 잠도 쉽게 이루지 못 하여 날이 갈수록 피폐해졌고, 스스로의 몸을 험하게 다루기도 했다. 쓸모도 없는 주제 살아서 삐걱거리는 몸뚱어리. 그 자체가 그녀에겐 악몽이었다. 그렇게 죽지 못 해 겨우 살아가는 도중, 우연히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눈앞에 놓인 공책을 펼쳤고 솔직한 내 감정, 내가 느끼는 고통을 자유로운 형태로 써내려갔다. 문창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도 실업계를 졸업하여 글과 공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일기를 써 본 적도 없던 그녀가 태어나 처음으로 글을 쓴 것이다. 글은 그녀에게 새로운 세상이었다. 쓰면 쓸수록 욕심이 생기고, 무언가에 집중조차 못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유일하게 글을 쓸 땐,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딱딱하게 굳은 줄 알았던 심장도 다시금 느껴보니 고요히 요동을 치고 있었다. 글은 그녀에게 치유의 약이다. 글의 원동력이 되어 준 우울증을 더 이상 저주하지 않고, 오히려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나의 숨통을 죄여오던 것이 어느새 그녀 삶의 공기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목차
1. 나를 찾아줘
2. 그대라는 BLUE
3. 해서는 안 될 말
4. 그럼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