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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마법수레
전국 방방곡곡 신나는 전통시장 탐방 이야기
청개구리 | 3-4학년 |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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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 동네 이야기 3권. 전국의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시장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과 그 속에 깃든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이다. 할머니의 할머니가 물려준 마법수레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는 신기한 체험은 시장의 이모저모를 알게 하고 아울러 전통의 소중함도 깨닫게 한다. 각 장의 말미에 삽입한 정보 페이지를 통해 각 지역의 전통시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물론 시장의 기원과 역사와 같은 유익한 상식거리도 제공하고 있어 꽤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할머니의 할머니로부터 전해내려온 마법수레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 전통시장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행!!


동화구연가이자 화가로도 활동하면서 동화를 창작하고 있는 조연화 작가는 광양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 광양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속에 얽힌 뭉클하고 따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책 『마로현 찾기 프로젝트』를 펴낸 저자가 이번에는 전국의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시장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과 그 속에 깃든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바로 『할머니의 마법수레』가 그것이다.
주인공 시현이와 단비는 공간이동을 하는 마법수레를 타고 전국의 전통시장을 둘러보게 된다. 이 마법수레는 할머니의 할머니 때부터 전해 내려온 영특한 물건이다. 할머니의 할머니, 곧 고조할머니가 이 수레를 끌고 전국 방방곡곡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했다고 침을 튀기며 주장하는 할머니. 할머니를 따라 장을 보러 나선 시현이와 단비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할머니의 말이 진짜였던 것이다. 그 와중에 할머니가 사라져 버려 두 아이는 곤경에 처하게 되지만, 할머니가 남긴 장보기 목록을 토대로 할머니의 궤적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통해 모험을 즐기면서 시장의 이모저모를 체험하고 그 속에 깃든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게 된다.
이야기는 두 아이의 이동 경로를 따라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간다. 먼저 광양읍 오일장에서 출발한 할머니와 아이들은 경상북도 상주 중앙시장으로, 다시 서울 노량진시장, 경기도 파주시 금촌시장, 충청남도 홍성군 오일장, 부산 깡통시장, 전라북도 익산 북부시장으로 갔다가 다시 전라남도 광양의 오일장으로 돌아오는 순례과정을 통해 각 지역 전통시장의 특색은 물론 정겨운 삶의 현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주의 특산물인 곳감, 신기한 먹거리인 메뚜기볶음, 소코두레나 죽공예품과 같은 전통문화도 살피고 있다. 또한 각 장의 말미에 삽입한 정보 페이지를 통해 각 지역의 전통시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물론 시장의 기원과 역사와 같은 유익한 상식거리도 제공하고 있어 꽤 쓸모 있는 책이 되었다. 한마디로 시장에 대한 스토리텔링이자 정보가 한데 어우러져 재미와 배움을 한꺼번에 얻게 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 책에서 눈여겨볼 것은 시장을 일구고 시장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작가의 시선일 것이다. 아직까지도 인간미 넘치도록 훈훈한 인정을 베풀며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시장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새우젓을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천사 할머니에서부터 자신이 직접 정성들여 재배한 야채나 과일을 파는 할머니의 훈훈한 인심, 대를 이어 100년 동안 뻥튀기집을 운영하는 가족들, 최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떡집 일가족 등을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은 물론 양심을 지키고 자신의 일을 천명으로 여기며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상기하는 것이다. 이들의 올곧은 삶의 태도는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삶의 자세와 존중을 일깨워 주리라 본다.
게다가 오늘날의 대량 생산과 소비에 밀려 시장 한 귀퉁이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문화를 다룬 대목은 작가의 애잔한 마음을 담고 있다. 홍성에서 만난 대장간이 그렇고, 익산 북부시장의 죽공예 장인 오마택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특히 기술을 물려줄 후계자를 찾지 못해 애태우며 아픈 몸을 이끌고 공예 시연을 하는 모습을 그린 대목에서는 작가의 애틋함이 잔뜩 묻어나 있다. 아무리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전이 중요하다지만 우리 삶과 일상이 지나치게 편리함과 이윤만을 추구해온 것은 아닌지 되새기게 된다.
이렇듯 우리 동네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키워 준다. 할머니의 할머니가 물려준 마법수레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는 신기한 체험은 시장의 이모저모를 알게 하고 아울러 전통의 소중함도 깨닫게 한다. 과연 전통시장에는 어떤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할머니의 마법수레』와 함께 떠나 보는 것도 좋겠다.




“눈 꽉 감으면 맛있는 거 주마.”
시현이도 단비도 궁금해하며 눈을 감았다. 할머니가 뒤돌아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하거라. 아주 꼬소롬할 거야. 눈 감고, 다 삼키고 뭔지 맞춰 보거라.”
입안에서 바사삭 소리가 나더니 고소한 맛이 퍼졌다.
“단비야, 한 줌 더 먹고 맞혀 보거라. 눈 뜨지 말고!”
“음, 고소해!”
단비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새우튀김이에요?”
시현이가 궁금한 맘에 눈을 번쩍 뜨며 물었다.
“새우튀김?”
단비도 궁금증을 못 참고 눈을 떴다.
“엄마야~!”
단비가 질겁하며 소리쳤다.
할머니 손에 들려 있는 것은 갈색 빛에 윤이 나는 메뚜기볶음이었다.
“에퉤퉤퉤. 할머니, 벌레잖아! 더러워.”

“어? 미안해. 대신 이거 먹을래?”
아이는 품에 안고 있던 상자를 급히 열었다. 상자 안에는 김이 모락모락, 파릇한 쑥설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와, 쑥설기다!”
단비는 떡 한 덩이를 덥석 입에 물고는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아이는 단비에게 떡 한 덩이를 또 꺼내 주고는 자신도 입에 넣고 웃었다.
“야, 이 떡 도둑아!”
떡집에서 하얀 앞치마를 두른 청년이 뛰어나와 큰 소리로 외쳤다. 아이가 히죽거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시현이는 깜짝 놀랐다.
“너도 같이 먹었잖아!”
시현이는 단비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렸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연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동화구연가로 활동했으며, '이성자문예창작연구소'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생태동화공모전에 당선되었으며, 광양 이야기책인 『마로현 찾기 프로젝트』를 쓰고, 그렸습니다. 만화동호회 '오딘'에서 활동했으며, 전남 미술대전과 광주미술대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습니다. 위인동화 『대추씨 시인의 가을 기도』에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목차

정말 마법의 수레였어!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시장이란?

메뚜기 볶음이라니!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경상북도 상주에는 어떤 시장이 있을까?

팔딱할매의 비밀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이모저모

할머니, 사라지다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경기도 파주시 금촌시장에 왔어요

대장간 소리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충청남도 홍성군의 오일장

깡통시장이라고?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부산엔 깡통시장이 있어요

오마택 할아버지의 사랑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전북의 시장과 죽공예 이야기

100년 동안 뻥이요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전남의 시장과 뻥튀기 이야기

바람과 함께 돌아온 할머니

감나무 댁 할머니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광양읍 오일장의 명물들

여행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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