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출간 이후 1,800만 부 판매에 빛나는 일본 추리소설 사상 최대 히트작!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 특히 1976년에 거장 이치가와 곤이 만든 영화는 그해 일본 흥행 순위 1위에 올랐으며, 폭발적인 요코미조 세이시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전쟁에서 얼굴을 다쳐 하얀 가면을 쓰고 돌아오는 바람에 누구도 그의 정체를 확시할 수 없는 첫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키요, 오만불손하고 의뭉스런 둘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타케, 다마요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막내 손자 이누가미 스케토모. 유언장이 공포된 날 이후 불길한 분위기 속에서 이들 손자들은 차례차례 살해도고,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누가미 가문의 부를 상징하는 요키(도끼), 고토(거문고), 기쿠(국화)이 모양으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에 뛰어든다.
『이누가미 일족』은 앞서 국내에 소개됐던 『옥문도』, 『팔묘촌』, 『악마의 공놀이 노래』와 더불어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각종 인기투표에서 예외 없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인기작이다.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와 살인을 일으키는 추악한 유언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주범으로 인해 연쇄 살인의 규칙이 만들어지지만 공범들이 거기에 변칙을 더해가고, 게다가 주범은 공범의 존재를 모른다.
겨울 호수의 요사스런 분위기가 감도는 대저택, 비틀린 욕망이 담긴 유언장과 일그러진 가족들, 섬뜩한 하얀 고무 가면과 거꾸로 박힌 시체. 발표된 지 60여 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이치가와 곤의 영상으로 재창조돼 지금도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이 작품은 호러와 미스터리를 상징하는 일본 문화의 아이콘이라 할 만하다.
출판사 리뷰
소설을 거쳐 영화로, 영화에서 드라마로.
활발한 미디어믹스를 통해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도를 바꾼 문제작!
1950년 1월부터 1951년에 걸쳐 잡지 《킹》에 연재했던 『이누가미 일족』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 중 최대 히트작이다. 이 작품이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추악한 탐욕으로 가득찬 대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명쾌한 추리로 해결하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 때문이지만, 이는 『옥문도』나 『팔묘촌』 등 여타의 요코미조 세이시 명작들에 모두 해당하는 이유일 뿐 『이누가미 일족』만의 특징은 아니다. 해답은 오늘날 세계 출판 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미디어믹스에서 찾을 수 있다.
1975년 가도카와 쇼텐(書店)의 사장으로 취임한 일본 문화 산업계의 풍운아 가도카와 하루키는 긴다이치 코스케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면 원작의 팬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는데다, 호평받은 원작만큼 탄탄한 줄거리를 가진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는 가도카와 하루키 사무소라는 영화사를 설립한 뒤, 『도쿄 올림픽』 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칸느와 베니스에서 수상한 거장 이치가와 곤에게 창립 작품인 『이누가미 가문의 일족』의 감독을 맡긴다. 무사히 완성된 이 영화는 그해 일본 최고의 흥행 성적을 올렸으며, 서점에서는 영화를 흥미롭게 본 사람들이 원작을 읽고 싶어한 나머지 무려 1,800만 부가 팔려나가는 대기록이 세워졌다. 소설과 영화라는 두 가지 다른 미디어를 하나로 엮어 시너지 효과를 노렸던 가도카와 하루키의 도박이 멋지게 성공했던 것이다. 오늘날 『링』『착신아리』 등의 미디어믹스로 일본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가도카와의 전략은 『이누가미 일족』이라는 걸출한 선배가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1976년의 대성공이 『이누가미 일족』을 영원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게 만들었다. 『이누가미 일족』은 총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제작됐고, 만들어질 때마다 일본 최고의 인기 그룹 스맙(SMAP)의 멤버 이나가키 고로, 마츠시마 나나코 등 당대의 스타들이 기꺼이 총출동하는 거대한 엔터테인먼트로 오늘날까지 여전히 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다.
* 긴다이치 코스케에 대하여
국내에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소설이 아닌 추리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때문이다. 일본에서 60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김전일(긴다이치 하지메)’은 고등학교 2학년이며 IQ 180을 자랑하는 천재 소년탐정. 사건을 해결하기 직전, “명탐정이신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라는 대사를 입버릇처럼 외치곤 하는데 이 할아버지란 바로 긴다이치 코스케를 가리키는 것이다. 만화 상에서 김전일의 외가 쪽 할아버지가 일본의 국민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였던 것. 긴다이치 코스케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주인공으로 1946년 『혼진 살인사건』에 첫 등장한 이래 장 ? 단편을 포함(아동물 제외) 총 77편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어수룩한 외모와 초라한 차림새, 하지만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인 그는 특유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일본 국민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거의 50년 전 인물인 긴다이치 코스케를 불러낸 것만 봐도, 또한 이러한 설정이 그토록 환영받은 걸 보면 긴다이치 코스케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얼마나 일본인들의 뇌리에 깊게 뿌리 박혀 있는가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탐욕과 복수로 얼룩진, 피를 부르는 유언장
재벌 이누가미 사헤는 젊은 시절의 은인 노노미야 다이니를 잊지 못하고, 다이니의 손녀인 다마요가 사헤의 세 손자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 결혼하면 그 부부가 모든 유산을 얻게 된다는 유언장을 남긴다.
전쟁에서 얼굴을 다쳐 하얀 가면을 쓰고 돌아오는 바람에
누구도 그의 정체를 확신할 수 없는 첫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키요
오만불손하고 의뭉스런 둘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타케
다마요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막내 손자, 이누가미 스케토모
유언장이 공표된 날 이후 불길한 분위기 속에서 차례로 살해되는 손자들.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누가미 가문의 부를 상징하는 요키(도끼), 고토(거문고), 기쿠(국화)의 모양으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에 뛰어드는데…….
추천평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이누가미 일족』으로 돌아왔다. 훌륭한 심리 묘사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트릭이 돋보여 고풍스런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상당한 매력을 느낄 것이다.
- 월간《판타스틱》 8월호
괴기와 논리가 멋들어지게 융합된 본격 추리소설의 걸작.
- 아리스가와 아리스 (추리소설가)
작가 소개
저자 : 요코미조 세이시
1902년 고베(神戶)에서 태어났다. 구제국오사카약전을 졸업하고 약학업계에서 일하며 틈틈이 투고를 해오다가 26년 훗날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게 될 에도가와 란포의 권유로 하쿠분칸(博文館)에 편집자로 입사했다. 이후 「신청년」, 「탐정소설」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32년에 퇴사 후 전업작가의 길을 걸었다.
2차대전 후에 추리소설 전문지 「보석」에 발표한 <혼징살인사건>으로 제1회 탐정작가클럽 상 장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작품에는 일본의 국민탐정인 긴다이치 코스케가 처음 등장한다. 이후, 전후 추리소설의 붐을 일으키며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로 불리는 <옥문도>를 비롯, <여덟 개의 묘지가 있는 촌>, <이누가미 일족>, <악마의 공놀이 노래> 등의 명작을 차례로 발표했다. 수수께끼와 논리적인 해결을 중시하는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으로 숭앙받았다.
한동안 절필했지만 1976년 영화 \'이누가미가의 일족\'의 대성공으로 폭발적인 요코미조 세이시 붐을 일으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그의 작품은 2000년 문고본만으로 이미 판매량이 6천만 부를 넘어섰으며 그가 창조해 낸 긴다이치 코스케는 일본의 국민 탐정으로 불린다. 1981년 생을 마쳤다.
역자 : 정명원
1974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였다. 옮긴 책으로 《이누가미 일족》 《옥문도》 《팔묘촌》 《악마의 공놀이 노래》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밤 산책》 등이 있다.
목차
발단
제1장 절세의 미인
제2장 요키.고토.기쿠
제3장 흉보가 도착하다
제4장 버려진 배
제5장 상자 속
제6장 거문고 줄
제7장 아아, 잔인하도다
제8장 운명의 모자
제9장 무서운 우연
대단원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