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본서는 육조의 두 어록을 현대적 문체로 새로 번역하고, 요소요소에 간결하면서도 치밀한 각주를 붙여, 이전 번역들과는 또 다른 내실 있는 번역본이 되었다. 제1부 《육조단경》에서는 기존 번역들에서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 대목들을 더 분명하게 밝혔고, 제2부 《금강경구결》에서는 독립된 판본을 기초로 《금강경오가해》와 면밀히 대조하여 오류나 미흡한 부분들을 수정한 정리된 텍스트를 제시했다. 이 책의 한 미덕은 육조의 가르침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고, 그 가르침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 속에서 심도 있게 제시한다는 점이다.
출판사 리뷰
육조 혜능대사는 중국 선종사의 황금기를 본격적으로 개막한 근본 스승이지만, 그의 가르침을 직접 전하는 문헌은 《육조단경》과 《금강경구결》뿐이다. 본서는 국내 최초로 이 두 권의 가르침을 한 권에 담았다. 종래 《육조단경》의 번역본들은 편제가 간략한 ‘돈황본’과 한국 전승의 ‘덕이본’ 번역이 대부분이었지만, 본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종보본(宗寶本)’을 번역한 것이다. 한편 《금강경구결》은 보통 이 ‘구결’이 들어 있는 《금강경오가해》를 통해 알려져 왔으나, 《오가해》에서는 ‘구결’이 다른 선사들의 주석 사이에 분산되어 있어 일목요연하게 읽기 어려웠다. 본서는 육조의 두 어록을 현대적 문체로 새로 번역하고, 요소요소에 간결하면서도 치밀한 각주를 붙여, 이전 번역들과는 또 다른 내실 있는 번역본이 되었다. 제1부 《육조단경》에서는 기존 번역들에서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 대목들을 더 분명하게 밝혔고, 제2부 《금강경구결》에서는 독립된 판본을 기초로 《금강경오가해》와 면밀히 대조하여 오류나 미흡한 부분들을 수정한 정리된 텍스트를 제시했다. 이 책의 한 미덕은 육조의 가르침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고, 그 가르침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 속에서 심도 있게 제시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존 번역본들이 ‘깨달은 비춤’으로 추상적으로 옮기던 ‘覺照’를 ‘자각’으로 분명하게 옮겨 이것이 반야바라밀의 요체임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육조단경》과 《금강경구결》을 영역본과 나란히 대비시켜, 이들 경전을 영어로도 공부할 수 있게 한 것이 본서의 또 다른 특색이다.
선지식 여러분! 범부가 곧 부처이고 번뇌가 곧 보리입니다. 앞생각이 미혹되어 있으면 범부이고, 뒷생각이 깨달으면 부처입니다. 앞생각이 경계에 집착하면 번뇌이고, 뒷생각이 경계를 떠나면 보리(菩提)입니다.
선지식 여러분! 법신은 여러분에게 본래 갖추어져 있고, 순간순간 자성을 스스로 보면 그것이 곧 보신불이며, 보신의 바탕에서 생각을 하면 그것이 곧 화신입니다. 자성의 공덕을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닦는 것이 참된 귀의입니다. (
자성은 그릇됨이 없고, 어리석음이 없고, 어지러움이 없으며, 순간순간 반야로써 관조하고, 늘 법이라는 생각을 떠나서 자유자재하며 종횡으로 모든 것을 얻으니, 세울 수 있는 무엇이 있겠는가? 이것은 자기 성품을 스스로 깨치고, 단박에 깨치고 단박에 닦는 것이어서 점진적 단계가 없다. 그래서 한 법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법(諸法)이 적멸한데 무슨 단계가 있겠는가?
작가 소개
저자 : 혜능대사
중국 선불교의 황금기를 연 대선사(大禪師). 일자무식의 가난한 시골 청년일 때 우연히 『금강경 독송을 듣고 마음이 열린 뒤, 황매산의 오조(五祖) 홍인대사를 찾아가서 큰 깨달음을 얻고 선종(禪宗)의 제6조가 되었다. 이후 광동성 소주(韶州)의 보림사(寶林寺)에 주석하면서 돈오돈수(頓悟頓修)의 최상승(最上乘) 법문으로 청원행사(靑原行思), 남악회양(南嶽懷讓) 등 뛰어난 법제자들을 배출했다. 그의 가르침을 기록한 『육조단경』과 『금강경구결』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목차
육조단경(六祖壇經)
머리말
1. 개인적 내력
2. 반야
3. 질문들
4. 정(定)과 혜(慧)
5. 좌선
6. 참회
7. 기연
8. 돈(頓)과 점(漸)
9. 조정의 부름
10. 부촉
原文: 六祖大師法寶壇經
금강경구결(金剛經口訣)
조계육조대사구결서
1. 법회가 열린 연유
2. 선현(善現)이 법을 청하다
3. 대승(大乘)의 바른 종지(宗旨)
4. 묘행(妙行)은 머무름이 없다
5. 바른 도리를 실답게 보다
6. 바른 믿음이 드물다
7. 얻음도 없고 설함도 없다
8. 법(法)에 의하여 출생하다
9. 한 상(相)도 상(相)이 없다
10. 정토(淨土)를 장엄(莊嚴)하기
11. 무위복(無爲福)이 더 낫다
12.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라
13. 법답게 받아 지니다
14. 상(相)을 떠나서 적멸함
15. 경(經)을 지니는 공덕
16. 업장(業障)을 능히 정화하다
17. 궁극적으로 ‘나’가 없다
18. 한 몸으로 같이 보다
19. 법계(法界)를 모두 교화하다
20. 형상과 모습을 떠나라
21. 설하는 것도 설해지는 것도 아니다
22. 얻을 수 있는 법(法)이 없다
23. 깨끗한 마음으로 선(善)을 행하라
24. 복덕과 지혜가 비할 바 없다
25. 교화하되 교화하는 바가 없다
26. 법신(法身)은 상(相)이 아니다
27. 단멸(斷滅)이 없다
28.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다
29. 위의(威儀)가 고요함
30. 한 덩어리의 이치
31. 지견(知見)이 나지 않다
32. 응신?화신은 참된 몸이 아니다
原文: 金剛經口訣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