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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거짓말쟁이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 3-4학년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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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네버엔딩 스토리 시리즈 22권. 마음속 거울로 자신의 외면만 바라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자만심에 빠져 있던 희주는 연극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성숙을 그려낸 책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백설공주>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내면과 아이들이 원하는 바람을 비추는 동화이다.

학교 학예회 날 연극 <백설공주>를 한다는 소문을 듣게 된 희주는 백설공주 역을 맡아 연극반 선생님인 아버지의 칭찬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백설공주 역을 맡고 싶다는 희주의 기대와 달리 아버지는 희주에게 미운 왕비 역을 맡게 하는데….

마음속 거울로 자신의 외면만 바라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자만심에 빠져 있던 희주는 연극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성숙을 깨닫게 된다. 희주가 거울을 깨부숨으로써 내적 성숙을 이루어낸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마음속에 조금 더 성숙한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또 다른 거울 하나를 갖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아름답니?
- 거울로 아이들의 내면을 비추는 동화『거울은 거짓말쟁이』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머리 모양, 얼굴 모양, 옷맵시 등의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서인지 누구나 거울보기를 즐겨 하는데, 과연 거울에 비춰지는 모습 말고 그 속에 숨겨진 내면과 진실을 보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리스 신화에는 물속에 비친 자신을 사랑하다 죽은 소년 나르시스가 등장한다. 남을 사랑할 줄 모른 채 오로지 자신만을 사랑한 나르시스는 결국 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에 반해 호수에 빠져 죽는다. 신은 최초의 거울, 호수를 통해서 외형적 단면만이 아니라 그 내면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는 참된 진리를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네버엔딩스토리]에서 펴낸 강숙인 작가의『거울은 거짓말쟁이』에도 마음속에 거울 하나를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마음속 거울로 자신의 외면만 바라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자만심에 빠져 있던 희주는 연극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성숙을 깨닫게 된다.
『거울은 거짓말쟁이』는 『마지막 왕자』, 『화랑 바도루』, 『지귀, 선덕여왕을 꿈꾸다』 등 한결 같은 치열함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소설만을 주로 써 온 강숙인 작가의 작품이지만 이전의 작품들과는 달리 많은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백설공주>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내면과 아이들이 원하는 바람을 비추는 동화이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그립다!

누구에게나 타인의 사랑으로 자신의 헛헛한 마음을 채우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은 아무리 사랑을 듬뿍 받아도 종종 모자라는 듯한 느낌을 갖곤 한다. 더욱이 엄마보다 상대적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적고 사랑의 표현조차 인색한 아버지에게 기대하는 사랑은 늘 부족해 보인다.『거울은 거짓말쟁이』의 주인공 희주에게도 아버지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해 늘 허전한 마음을 채우고 싶은 바람이 있다.
희주는 한때 연극을 했던 아버지에게서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연극인에 대한 꿈을 키운다. 어느 날, 학교 학예회 날 연극 [백설공주]를 한다는 소문을 듣게 된 희주는 백설공주 역을 맡아 연극반 선생님인 아버지의 칭찬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백설공주 역을 맡고 싶다는 희주의 기대와 달리 아버지는 희주에게 미운 왕비 역을 맡게 한다. 마음이 상한 희주는 미음속의 거울에게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연극을 잘하니?”라고 묻고, “희주 네가 가장 잘해.”라고 대답해 주는 거울의 말로 위로를 받는다.
희주는 연극을 연습하고, 공연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칭찬을 듣고 싶어 하지만 연극이 끝날 때까지 듣지 못하자 결국 울음을 터트린다. 그때 아버지가 다가와 희주에게 “백설공주가 더 아름답다고 말한 거울이 거짓말을 한 거”라고 따뜻하게 말하며 위로하고 격려해 준다. 그제야 비로소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희주는 자신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바탕 성장통을 앓았던 희주는 조금 더 성숙된 내면을 갖게 된 것이다.『거울은 거짓말쟁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하고, 그들에게서 받았던 진한 사랑에 대해 다시 곱씹어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거울은 어떤 이에게는 자기 자신만을 보여 주고 어떤 이에게는 저 너머의 진실을 보여 준다. 그 너머의 진실을 깨달았을 때 거울은 자신이 존재하는 세계가 아닌 또 다른 세계를 보여 주는 창이 된다. 희주가 거울을 깨부숨으로써 내적 성숙을 이루어낸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마음속에 조금 더 성숙한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또 다른 거울 하나를 갖게 될 것이다.

옛 추억에 잠긴 아버지의 눈빛이 아득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잠시 허공 저편을 바라보다 말을 계속하셨습니다.
“희주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 거울을 가지고 있단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잘나고 누가 가장 똑똑하니?’라고 물으면 ‘당신이 가장 잘나고 가장 똑똑합니다.’라고 물으면 ‘당신이 가장 잘나고 가장 똑똑합니다.’라고 대답해 주는 거울 말이야.”
아버지의 말은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데가 있었습니다.
(……중략……)
“희주야, 네가 조금만 더 자라면 알게 되겠지만, 연극을 하든, 그림을 그리든, 글을 쓰든,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려는 사람은 말이다. 자신의 마음속에 거울을 가지면 안되는 거란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잘나고 똑똑합니다.’라고 말해 주는 거울을 마음속에 지니게 되면, 남에게 감동을 주는 참다운 그 무엇을 만들어 낼 수가 없게 된단다. 그때 그 연극이 실패했던 것도 내 마음속에 그런 거울이 있기 때문이었지. 나는 내 마음속의 그 거울을 부수기 위해 연극을 그만두었단다. 말하자면 그때서야 비로소 철이 들었던 거라고 할 수 있지.”

“아버지는 백설공주 나래보다 심술궂은 왕비인 우리 희주가 더 예쁘다고 늘 생각했지. 그래서 거울이 ‘왕자님도 아름답지만 백설공주가 더 아름다워요.’라고 대답할 때마다 속으로 ‘저런 거울이 또 거짓말을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했단다.”
나는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쳐다보았습니다. 어릿어릿한 눈물 속으로 아버지의 모습이 뿌옇게 보였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강숙인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8년 ‘동아연극상’에 장막 희곡이 입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79년 ‘소년중앙문학상’과 1983년 ‘계몽사아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우리 역사와 고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 내거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제6회 ‘가톨릭문학상’과 제1회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마지막 왕자』, 『아, 호동왕자』, 『청아 청아 예쁜 청아』, 『뢰제의 나라』, 『화랑 바도루』, 『초원의 별』, 『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 『불가사리』, 『눈사람이 흘린 눈물』, 『나에게 속삭여 봐』 등이 있다.

  목차

1장_ 거울 그리고 추억
2장_ 주인공이 되고 싶어
3장_ 거울아 말해 주렴
4장_ 배역 발표날
5장_ 아버지는 내 마음을 모르셔
6장_ 내가 제일 잘해!
7장_ 아버지의 이야기
8장_ 자라나는 마음
9장_ 연극은 끝나고
10장_ 거울은 거짓말쟁이
11장_ 눈 내리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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