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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도깨비
돈과 마음의 관계를 생각한다
자음과모음 | 부모님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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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도깨비는 귀신의 하나로, 꾀가 많고 심술궂은 반면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는, 인간과 함께 삶을 계속해온 존재다. 가만히 그 존재를 보면 도깨비는 경제를 닮았다. 경제라는 것은 인간 생활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삶의 매우 중요한 영역이지만, 인간은 지금껏 도깨비를 조정할 수 없었으며 오히려 도깨비의 놀음에 휘둘려온 경우가 많았다. 전자는 이처럼 경제를 도깨비에 비유하며 ‘돈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마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 나가고 있다.

크라이스키 인권상(1981), 1964년 대일 굴욕 외교 반대 투쟁, 8년간의 옥고, 사형 구형, 사면, 독재 권력에 맞서 자유의 증언을 계속해온 우리 시대의 양심적인 지성 김지하의 경제 에세이인 이 책에서 우리는 경제는 드러난 바깥만의 삶이 아니고 마음이나 문화가 숨겨진 내면의 소망만이 아닌, 분명한 안팎 상호 융합의 소통 관계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이제 숫자로 읽는 경제에서 벗어나
마음으로 읽는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

전세계적 금융위기는 우리에게
어떤 과제를 남겼는가?


인간의 삶은 경제와 함께 숨 쉰다. 우리는 ‘경제적’, ‘효율적’이라는 말이 ‘이상적’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상’은 정신이고 마음이다. 마음은 수치화되지 않는다.
마음 안에는 금덩어리도 있고 똥덩어리도 있다. 마구니도 있고 부처님도 있다. 우리 시대에 마음을 공부하는 것은 따뜻한 경제학을 한다는 뜻이다.

숫자로 보는 경제, 마음으로 읽는 경제

아시아·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1975), 크라이스키 인권상(1981), 1964년 대일 굴욕 외교 반대 투쟁, 8년간의 옥고, 사형 구형, 사면, 독재 권력에 맞서 자유의 증언을 계속해온 우리 시대의 양심적인 지성 김지하의 경제 에세이.

도깨비는 사람이 죽은 후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용구로 쓰다가 버린 물체에서 생성된다. 즉, 우리 주위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서 발생하여,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도깨비인 것이다. 주식, 대도시 교통, 도시 건설의 이동 방향 모두가 도깨비다. 이 도깨비들 중 상도깨비가 바로 지난번 미국 금융위기 때 정체를 드러낸 카지노 자본주의, 이른바 ‘수퍼 버블’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서 발생하는 것이 도깨비라면, 과연 우리는 이 시대에 무엇을 잃어버린 채 헤매고 있단 말인가.

돈과 마음의 상관관계를 읽으면 길이 보인다

『춤추는 도깨비』에서 도깨비는 경제를 뜻한다.
도깨비는 귀신의 하나로, 꾀가 많고 심술궂은 반면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는, 인간과 함께 삶을 계속해온 존재다. 도깨비=경제라는 말이다. 경제라는 것은 인간 생활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삶의 매우 중요한 영역이지만, 인간은 지금껏 도깨비를 조정할 수 없었으며 오히려 도깨비의 놀음에 휘둘려온 경우가 많았다. 한마디로 춤추는 도깨비다. 다른 어떤 시대보다 도깨비에 대한 공부, 결국 도깨비의 집인 인간의 마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때이다.
저자는 2008년 세계적 경제위기를 초래한 미국발 금융위기와 이후 늘 잠재하는 전지구적 위기들의 원인과 해결책을 ‘돈과 마음의 관계’에서 찾고 있다.

“‘돈이란 무엇인가?’ - 현실이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 비현실이다. 근대라는 이름의 과학 만능 시대의 정신병이라 할 수 있을 각종 경제적 위기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에서 여럿으로 가는 길에서 돈과 마음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위기는 학습의 장이 되기도 한다. 인류는 전지구적 금융위기를 통해 우리 삶과 경제의 생동하고 교체하는 관계를 분명히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삶은 드러난 현실만도, 그렇다고 숨겨진 생각만도 아닌, 드러남 속에 숨김이 있고 숨김이 어느 날 드러나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경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경제는 드러난 바깥만의 삶이 아니고 마음이나 문화가 숨겨진 내면의 소망만이 아닌, 분명한 안팎 상호 융합의 소통 관계임을 깨달을 수 있다.

저자는 「물」이라는 글에서 이 시대를 규정짓는 단어로 ‘마음’과 ‘돈’과 ‘물’ 세 가지를 꼽는다. 그중에서도 셋을 대표하는 단어로 ‘물’을 선택했다. 이유인즉, 물은 그 안에 마음을 담고 있고 밖에 돈을 달고 다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제 제도의 창조적 발전에 있어서 우리가 반드시 전제해야 될, 현대에 절대적으로 요청되는 경제 행위는 ‘마음과 돈’ 사이의 철저한 상관관계 위에서 성립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때 그 상관을 밑에서 결정하는 것은 삶, 생활, 생명, 우주생명을 결정하는 여러 형태의 ‘물’과, ‘물의 성질’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현대는 다시금 마음과 돈이 어쩔 수 없이 서로 연관되어 그 전체로 보아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시간이다. 미국 금융위기, ‘수퍼 버블’은 본디 마음과 돈이 물처럼 서로 연관하여 흐르는 성질을 본성대로 회복하려는, 눈에는 잘 안 보이는, 마음도 돈도 아닌 우주생명의 근본 중의 근본에 가까운 ‘물’이 되살아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지난 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한 거대한 변동, ‘과학’이라는 이름의 엄청난 ‘무지(無知)’가 수만 년 인류의 지혜 속에 그나마 제 모습을 간직하고 흘러내리던 우주생명의 본 모습들을 제멋대로 흩어버리고 제멋대로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린 시절이었다.“

물론 저자는 그 긍정적 의미를 다 함께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의 거대 변동은 단순한 시계열(視系列)적 파동만이 아닌 우주생명의 본래 위상으로 돌아가려는 인류의 거대한 자각 즉 ‘후천개벽’의 한 몸살이라고 보는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지하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대일 굴욕 외교 반대 투쟁에 가담해 첫 옥고를 치른 이래, 8년간의 투옥, 사형 구형 등의 고초를 겪었다. 독재 권력에 맞서 자유의 증언을 계속해온 양심적인 지성으로, 한국의 전통 사상을 오늘의 상황 속에서 재창조하고자 노력하는 사상가로서 독보적인 업적을 이룩했다.

시집으로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애린』 『검은 산 하얀 방』 『이 가문 날의 비구름』 『별밭을 우러르며』 『중심의 괴로움』 『화개』 『못난 시들』 『시 삼백』 등이 있고, 『밥』 『남녘땅 뱃노래』 『살림』 『생명』 『생명과 자치』 『사상기행』 『예감에 가득 찬 숲그늘』 『옛 가야에서 띄우는 겨울편지』 대설(大說) 『남』 『김지하 사상전집(전3권)』 『김지하의 화두』 『김지하의 예감』 『소근소근 김지하의 세상이야기 인생이야기(1~4)』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아시아·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1975), 국제시인회의 위대한 시인상(1981), 크라이스키 인권상(1981) 등과 이산문학상(1993), 정지용문학상(2002), 만해문학상(2002), 대산문학상(2002) 등을 수상했다.

  목차

하나가 여럿에게 가는 길 - 2008년 11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포럼 기조강연, 인천 드림시티에서
물 - 마음과 돈과 물의 시대에 부쳐
님 - 획기적 재분배의 이원집정제에 관하여
도깨비 - ‘신의 우물’ 근처에서 춤추는 가난한 도깨비 이야기
혁신 - 중국의 혁신은 ‘법혜월’과 같은 화엄개벽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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