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학년은 책이 좋아 2권.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바르고 고운 말 쓰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고자 기획되었으며, 또래들보다 성장이 더딘 주인공이 고학년 형들의 나쁜 말버릇을 흉내 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익살과 유머가 담긴 이야기로 만들었다.
봉달이는 키가 작아서 종종 유치원생이냐는 오해를 받는 데, 그 말을 가장 싫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6학년 형들이 하려는 말 앞에 “개”라는 단어를 붙여서 쓰는 걸 보고는 그 모습이 참 멋있다고 느낀다. 봉달이도 형들을 따라 “개”를 붙여서, “개 좋아.”, “개 맛있어.”처럼 말하기 시작한다. 한편 동네 강아지들은 아이들이 말을 할 때마다 “개” 를 붙여서 쓰는 것을 보고는 무척 화가 난다. 그리하여 강아지들의 반격이 시작되는데….
출판사 리뷰
“개 좋아! 개 맛있어! 개 더워!”
무슨 말이든 말 앞에 “개”를 붙여서 쓰는 주인공 봉달이.
더는 참을 수 없는, 개들의 반격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즐겨 쓰는 비속어를 현실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 어린이들까지 아무 거리낌 없이 비속어를 쓰는 경우가 흔해졌습니다. 어린이들이 비속어나 욕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어른이나 형들처럼 힘이 세어 보이고 싶어서.’ 또는 ‘친구 사이에서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해서’가 많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바르고 고운 언어 습관은 매우 중요한데 말이지요. 왜냐하면, 한창 언어 발달이 왕성한 시기에 말속에 숨어 있는 언어적 감각이나 느낌을 배워야 하고, 또래끼리 모여 있는 학교에서 거친 언어가 기폭제가 되어 폭력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개는 수만 년 전부터 사람들과 함께 한 가장 친숙한 동물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좋지 않은 뜻의 말이나 욕에 주로 “개”를 많이 넣습니다. 이 동화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바르고 고운 말 쓰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고자 기획되었으며, 또래들보다 성장이 더딘 주인공이 고학년 형들의 나쁜 말버릇을 흉내 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익살과 유머가 담긴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 어리숙해 보이는 찬혁이를 닮을 것인가? 멋있어 보이는 6학년 형을 닮을 것인가? 주인공 봉달은 특정적인 두 인물을 만납니다. 하나는 거친 말이라고는 조금도 못하고 바르게 생활하다 못해, 좀 어리숙해 보이는 찬혁이고 다른 하나는 힘이 세고 거친 말을 쉽게 내뱉어서 멋있어 보이는 6학년 형입니다.
진정으로 강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고, 그 힘은 겉으로 보이는 강함이 아니라 내면에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이라는 것을 우리 어린이들이 느끼기를 기대합니다.
▶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 가르치는 교훈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느끼게 합니다. 가르치듯 교훈을 담은 이야기는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고, 재미가 없으면 우리 어린들에게 외면당하기 마련이지요. 이 동화는 주인공이 겪고 느끼는 유머스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교훈을 얻도록 하고 있습니다.

봉달이는 식은 죽 먹기라는 듯 책상 위에 놓인 지우개를 보여 미소를 지었어요.
“지우! 지우! 어? 지우!”
“지우가 뭐냐”
승기가 쿡쿡거리며 웃었어요.
얼굴이 빨개진 봉달이가 다시 큰 소리로 외쳤어요.
“지! 우!”
악! 아무리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려고 해도 ‘개’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거예요.
“우헤헤헤! 지우가 뭐냐? 이게 지우야”
봉달이는 입을 꾹 다물고 승기를 노려봤어요. 조금씩 입을 움직여 ‘개’를 말하려고 했지만 되지 않았어요.
찬혁이가 승기를 쳐다보며 애써 아무 일도 아니란 듯 말했어요.
“나도 감기 걸려서 목 아플 때 말이 잘 안 나왔거든.”
봉달이는 정말 감기 때문에 목이 아파서 그런 거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작가 소개
저자 : 신채연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어린이책작가교실의 글벗들과 함께 신나게 수다를 떨고, 동화 쓰기에 푹 빠져서 재미난 글을 쓰는 것이 꿈입니다. 아동문예문학상과 충남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백 점 먹는 햄스터》《말하는 일기장》《개 사용 금지법》《나의 베프, 로봇 젠가》《월화수토토토일》《박상구의 좋은 점 찾기》《우리 엄마는 응우웬티기에우짱》《또 형 거 쓰라고?》《힘내라! 공팔일삼!》 들이 있습니다.
목차
개, 맛있어
왜 하필이면 우리야?
최고의 '개' 사용자 탄생
봉달이 같은 놈, 왈왈!
전설의 '개' 마법에 걸려들다
아, 그거였어?
새로운 '개' 사용자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