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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이방인.스웨덴 연설
서연비람 | 부모님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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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요양원으로 출발하는 ‘나’로 시작되는 ‘이방인’의 이야기는, 훗날 한 애정 사건에 연루되며 그의 복잡한 내면을 투사하는 재판의 형식과 햇빛의 모티프를 근간으로 인간 존재의 암울함에 대해서 피력하는 소설이다.

비극적 상황에서도, 일상을 살고 세계를 끊임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인간의 숙명 아래, 묘사되는 ‘나’의 서술들은 그 참담함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묵묵하고 일관되어 결국 소설의 말미에 이르렀을 때, 햇빛 아래 여과 없이 드러나는 본질성, 주인공을 넘은 우리의 ‘본질’에 대해 생각게 한다.

왜 이방인인가?’, ‘그의 잘못은 정녕 살인인가?’ 물을 수 있다면, 우리는 재판에서 그토록 가리고자 하는 진정한 살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러한 명작을 집필한 카뮈의 세계관에 대해서 좀 더 내밀히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이 책은 그러한 카뮈의 대표작인 「이방인」 뒤에 수상 연설문과 강연 내용을 실음으로써, 작가의 세계관에 더 깊숙이 몸을 담그게 한다. 하여, 이미 카뮈의 작품을 접한 독자일지라도, 새로운 카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카뮈의 대표 소설을 넘어 연설문으로 파고드는 ‘이방인’의 진정성!”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요양원으로 출발하는 ‘나’로 시작되는 ‘이방인’의 이야기는, 훗날 한 애정 사건에 연루되며 그의 복잡한 내면을 투사하는 재판의 형식과 햇빛의 모티프를 근간으로 인간 존재의 암울함에 대해서 피력하는 소설이다. 비극적 상황에서도, 일상을 살고 세계를 끊임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인간의 숙명 아래, 묘사되는 ‘나’의 서술들은 그 참담함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묵묵하고 일관되어 결국 소설의 말미에 이르렀을 때, 햇빛 아래 여과 없이 드러나는 본질성, 주인공을 넘은 우리의 ‘본질’에 대해 생각게 한다.
‘왜 이방인인가?’, ‘그의 잘못은 정녕 살인인가?’ 물을 수 있다면, 우리는 재판에서 그토록 가리고자 하는 진정한 살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러한 명작을 집필한 카뮈의 세계관에 대해서 좀 더 내밀히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이 책은 그러한 카뮈의 대표작인 「이방인」 뒤에 수상 연설문과 강연 내용을 실음으로써, 작가의 세계관에 더 깊숙이 몸을 담그게 한다. 하여, 이미 카뮈의 작품을 접한 독자일지라도, 새로운 카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부디 내 사형 집행일에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와 나를 맞아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나’는 요양원으로 출발한다. 시신 옆에서 함께 밤을 지새우는 암묵적인 장례식 후, ‘나’는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엄마를 요양원에 모시고, 엄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한 죄책감이 없지는 않으나 한편 시골의 정취를 느끼기도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를 땐 이제야 찾아올 막간의 휴식에 짧은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은 이 책의 주인공인 ‘뫼르소’의 이야기다.
‘나’가 집으로 돌아온 후, 이웃인 레몽 셍테스가 그의 정부를 함부로 대하는 문제에 관여하게 되고, 그 여자의 오빠가 ‘나’와 레몽이 함께 떠난 휴가지에 따라와 그들을 위협하자 아무도 자신에게 부탁한 바 없는 살인을 행하게 된다. 재판에 회부된 ‘나’는 요양원에서 엄마의 죽음이라는 별다른 사건이랄 것도 없는 그 일로 종교 재판에 가까운 도덕 재판을 받게 되고, 우호적인 몇몇 친구의 진술에도 사형을 면치 못한다. 집행일 전 자신을 찾아온 신부에게조차 구원을 거부한다고 말하는 ‘나’를 통해, 뜨거운 햇빛과 더위에 숨 막혀 하면서도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나’를 통해, 인생의 끝인 죽음을 그저 ‘저녁의 서글픈 휴식’이라 일컫는 ‘나’를 통해, 우리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외로움과 두려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근조’ 소식을 듣고 엄마의 요양원으로 가는 ‘나’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 아니, 모르겠다. (…) 무슨 말인지. 아마도 어제였나 보다.
요양원은 알제에서 팔십 킬로미터 떨어진 마랭고에 있다. 두 시에 버스를 타면 오후 내로 도착할 것이다. (…) 지금으로선 아직 모친상을 당한 처지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장례가 끝나고 나면 모두 다 아는 공식적인 사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 집에서 함께 살던 시절, 엄마는 종일 말없이 나를 지켜보기만 했다.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고인께선 종종 생전에 동료들에게 종교적인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고 말씀하셨답니다. 필요한 준비는 돼 있어요. 그냥 말씀드리는 겁니다.” 나는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엄마는 무신론자는 아니었지만, 살아 있는 동안 종교에 대해 그렇게 깊게 생각하는 것 같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장의사 인부들이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어요. 관을 닫으라고 할 참인데 마지막으로 어머님을 보시겠소?”라고 관리인은 물었다. 나는 “아니오.”라고 했다. (…) 하늘은 이미 태양빛으로 가득했다. 더위가 빠르게 몰려왔다. (…) 나는 엄마를 이해했다. 이 고장의 저녁은 서글픈 휴식과 같겠지. 그러나 오늘, 사방에 넘쳐나는 햇빛에 전율하는 이 풍경은 비인간적이고 우울했다.

새로운 애인과 친구를 만나는 ‘나’
물속에서 마리 카르도나를 만났는데, 그녀는 전에 우리 회사의 타이피스트였고 한때는 내가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다. (…) 하지만 얼마 안 가서 그녀가 회사를 그만두어서, 이렇다 할 일이 생길 틈은 없었다. (…) 날은 다시 미묘하게 변하고 있었다. (…) 달라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 봐요, 뫼르소 씨.”하고 레몽은 말을 꺼냈다. “내가 못된 놈은 아닌데 성깔이 좀 있거든. 어떤 여자를 알게 되었는데……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 여자는 내 정부였소.” (…) 레몽과 주먹질을 한 남자는 여자의 오빠였다는 것이다. (…) 그는 피범벅이 되도록 여자를 때렸다. (…) 그래서 나의 조언이 필요했다고 그는 말했다. (…) 그는 내가 모친상을 당한 것을 들었다고 하면서, 하지만 그건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고 말해 주었다.
(…) 태양의 열기는 모래 위에 수직으로 쏟아져 내리고 있었고, 바다에 부서지는 햇빛의 파편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했다. (…) 동시에 저 멀리 해변의 맨 끝 쪽에서 푸른 작업복을 입은 두 명의 아랍인이 우리 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레몽을 쳐다보자 그는 “그놈이야.”하고 말했다.
(…) 레몽이 내게 권총을 넘길 때, 그 위로 햇빛이 번쩍 스쳤다.

엄마의 죽음과 혼재된 살인 재판
그는 대뜸 내가 엄마를 사랑했느냐고 물었다. (…) 내가 권총 다섯 발을 연달아 쏘았는지 물었다. (…) 그는 “어째서 한 방을 쏘고 다시 쏠 때까지 몇 초간을 기다렸나요?”하고 물었다. 다시 한 번 붉은 모래사장이 눈에 선했고 이마에 타는 듯 작열하는 태양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밤에 편히 잠들기 시작했고 낮에도 잘 수 있었다. (…) 구치소의 저녁이 어떤 것인지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 그는 이제부터 내 사건과 겉으로는 상관없어 보이는 점들을 검토해 볼 텐데, 아마도 그 부분이 사건의 핵심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가 다시 엄마 이야기를 꺼내리라는 것을 짐작했고, 그게 또 얼마나 따분한 일인지 상상이 갔다. 그는 어째서 내가 엄마를 요양원에 보냈는지 물었다. 나는 엄마를 돌볼 사람을 둘 만큼 돈이 충분치 않아서였다고 답했다. 엄마도 나도, 서로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고, 그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조차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으며, 둘 다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져 만족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재판장은 그 일에 관해서는 더 이상 캐묻지 않겠다고 하고는 검사에게 다른 질문할 것이 있냐고 물었다.
(…) “저는 이 사람의 목을 요구합니다.” (…)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고, 조금은 생각나는 대로 말한 것이긴 하지만, 아랍인을 죽일 생각은 없었노라고 말했다.
(…) 구치소의 부속 사제는 내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 “그렇다면 아무런 희망을 갖지 않은 채 완전한 죽음만을 바라보고 있는 건가요?”하고 물었다. “그렇습니다.” (…) 나는 난생처음 이 세계의 다정한 무관심에 대해 마음을 열었다. (…) 내가 너무 외롭지 않도록, 부디, 내 사형 집행일에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와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작가 소개

저자 : 알베르 카뮈
1913년 알제리의 몬도비(Mondovi)에서 아홉 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지만 1930년 폐결핵으로 중퇴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생계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했고 대학을 중퇴한 뒤에도 가정교사, 자동차 수리공, 기상청 인턴과 같은 잡다한 일을 했다. 이 시기에 그는 평생의 스승인 장 그르니에를 만났다. 1935년 플로티누스(Plotinus)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학사 학위 과정을 끝냈다. 아마추어 극단을 주재했고 가난했지만 멋쟁이였으며 운동을 좋아했다.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면적인 갈등을 겪다 탈퇴했다. 진보 일간지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단번에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에세이《시지프 신화》, 희곡《 칼리굴라》 등을 발표했다.1947년에 7년 동안 집필한 《페스트》를 출간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비평가상을 수상했고 44세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47세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카뮈의 품에는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인간》 원고가, 코트 주머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전철 티켓이 있었다고 한다.

  목차

이방인
스웨덴 연설-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문
스웨덴 연설-예술가와 그의 시대
카뮈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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