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타조 ‘에디’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는 곰 ‘어니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친구의 응원에 힘입어 두려움과 지루함을 담담히 견디는 에디의 표정이 재미있기도 하고, 때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갖가지 방법을 다 사용해 봐도 날지 못하는 친구에게 “겁내지 마, 내가 있잖아.”라는 응원을 보내는 어니스트의 모습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기도 한다.
사실 에디는 충분히 빠르게 달릴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나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되는 타조이다. 어니스트도 나중에 이 사실을 깨닫고 에디에게 “나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되겠어!”라고 말한다. 그럼 이것으로 에디와 어니스트의 도전은 과연 끝난 것일까? 끊임없는 도전과 새로운 발상, 지친 친구를 위로하는 각자의 방식이 위트 있게 어우러진 이야기에 푹 빠져 보자.
출판사 리뷰
호기심이 많은 곰 어니스트가 타조인 에디에게 묻습니다. 왜 날지 않느냐고요. 성인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내고 귀여움을 느낄 만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바꾸어 생각한다면 이런 질문들은 우리가 맺는 관계 속 어디에나 있습니다.
외국인 엄마를 가진 친구에게 ‘너희 엄마는 왜 다르게 생겼니?’, 아이가 하나인 옆집 엄마에게 ‘그 집은 왜 동생을 안 보시나요?’, 엄마가 회사에 다니고 아빠가 전업 주부의 길을 택한 가정이라면 ‘왜 그 집 아빠는 살림을 한대요?’, 그림을 뛰어나게 잘 그리는데 글 읽기에는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 ‘너는 왜 하나도 쓸 줄을 모르니?’ 아마도 말하자면 끝이 없을 테지요. 타인을 바라보는 한정된 시선과 고정관념이라는 틀 때문에, 우리는 상대방의 장점을 놓치고 단점에 집중하기 쉽습니다.
『어떻게 에디에게 나는 법을 가르칠까?』를 보면서 작가가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조금씩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바라본다면 세상은 얼마나 달라질까요? 못하는 것을 주시하는 삶이 아닌,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삶. 이 짧은 그림책이 그려내는 멋진 세계관에 박수를 보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카타리나 마쿠로바
타리나 마쿠로바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미술 아카데미 자유 판화 및 일러스트레이션 스튜디오에서 두샨 칼라이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공부했습니다. 아카데미 재학 중에는 그리스와 멕시코, 미국을 오가며 연구 활동을 했습니다. 2010년에는 아카데미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공부를 마친 후, 스튜디오에 합류해 칼라이 교수를 돕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아카데미의 그래픽 아트 과에서 ‘편집 일러스트의 구성 및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카타리나 마쿠로바는 디지털과 3D 일러스트레이션에 전통적인 미술기법을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작품 활동을 합니다. 『Turcianske Povesti』와 『Rie?ne Povesti』에 그림을 그렸으며, 2015년에는 『Ja ni?』과 『Ja muzikant』으로 2015년 가장 아름다운 슬로바키아 도서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주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쿠로바의 첫 번째 그림책인 『Zajickova cesta』은 커뮤니케이션 아트 우수상을 받았으며,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AOI상 후보작에 선정되었고, 2015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책 목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