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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
주시경과 호머 헐버트의 한글 이야기
토토북 | 3-4학년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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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시리즈의 일곱 번째.『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는 국권은 물론 우리말과 글이 사라질 절체절명의 일제 암흑기 속에서 불굴의 정신으로 우리의 혼이 담긴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주시경과 호머 헐버트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동화이다.

가난한 집의 아들로 태어나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주시경은 호머 헐버트를 만나면서 큰 사명감을 갖게 된다. 바로 언문이라고 천대받았던 우리글을 연구하는 일이었다. 주시경과 호머 헐버트는 우리말과 글을 지키는 것이 우리나라가 독립을 할 수 있는 초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일제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주시경은 오롯이 훈민정음을 연구하여 한글로 재탄생시켰다.

그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목숨 걸며 도와준 호머 헐버트 또한 우리나라 사람보다 한글을 더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그들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한글에 대한 연구는 결국 한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 민족의 얼을 지키는 역사가 되었다.

  출판사 리뷰

“어린 새싹처럼, 씩씩하게 싹을 틔워라.
독립의 새잎처럼.”

하나이자 크고 바른 한글을 사랑하고 지켜 낸
주시경과 호머 헐버트의 아름다운 만남!
한글로 독립을 꿈꾸었던 그들의 뜨거운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 출간됐다. 『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는 국권은 물론 우리말과 글이 사라질 절체절명의 일제 암흑기 속에서 불굴의 정신으로 우리의 혼이 담긴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주시경과 호머 헐버트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동화이다.
가난한 집의 아들로 태어나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주시경은 호머 헐버트를 만나면서 큰 사명감을 갖게 된다. 바로 언문이라고 천대받았던 우리글을 연구하는 일이었다. 당시 일본은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우리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주시경과 호머 헐버트는 우리말과 글을 지키는 것이 우리나라가 독립을 할 수 있는 초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일제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주시경은 오롯이 훈민정음을 연구하여 한글로 재탄생시켰다. 그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목숨 걸며 도와준 호머 헐버트 또한 우리나라 사람보다 한글을 더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그들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한글에 대한 연구는 결국 한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 민족의 얼을 지키는 역사가 되었다.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기쁨을 나누었던 주시경과 호머 헐버트는 서재필과 힘을 모아 《독립신문》을 창간하기도 했다. 한글로 된 신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독립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주시경은 우리말과 글의 뿌리를 찾고 체계를 세우며 많은 제자들을 길러 내기도 했다. 우리말 연구의 길잡이가 될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말모이’를 편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오직 한글을 사랑하고 개척했던 주시경과 누구보다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깨닫고 널리 알리고자 했던 호머 헐버트의 모습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한글과 한글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말과 글을 빼앗긴 어두웠던 시대에 한글을 재탄생시키고 독립을 꿈꾸었던 이들의 뜨겁고 빛나는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한글에 대한 깊이 있는 역사 알기
부록에 수록된 ‘깊이 보는 역사 - 한글 이야기’에서는 대한 제국 시대 한글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한글학자들이 어떻게 연구하고 연구한 것들은 무엇인지, 현재 한글에 대한 역사와 가치를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등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제 강점기 때 한글에 대한 연구와 업적을 엿볼 수 있고, 한글의 대중화와 근대화를 위해 피와 땀방울을 흘리며 노력한 한글학자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던 시기에 우리글을 지키며 애국과 독립이라는 주요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애썼던 인물로 주시경 선생을 꼽을 수 있다. 그는 글에 대한 앎이 말로써 드러나고, 말의 소통으로 나와 우리에 대한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 학자였다. 선교사 호머 헐버트와의 만남은 주시경이 품은 이상을 더욱 빛나게 한 의미 있는 조우였다. 둘의 연합이 빚어낸 멋진 성과를 아름답게 담아낸 『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를 읽고, 우리다움을 지키고자 애쓴 선조들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한글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사실 한글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공기처럼 다가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던 비결이 있습니다. 바로 주시경과 호머 헐버트의 운명적 만남 덕분입니다. 세종 대왕이 만든 우리글에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여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는 한글이 단순히 문자가 아니라 우리 겨레의 독립과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정신이 담겨 있음을 보여 줍니다. 100여 년 전 한글이 사람들에게 다가선 그 생생한 역사 속으로 떠나 볼까요.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시경은 헐벗의 푸르고 깊은 눈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동자에 한 청년이 비쳤다. 굳게 다문 입, 오로지 우리말과 글 연구에 평생을 바치겠다고 결심한 자신 말이다.
“코리아의 알파벳은 새로운 시대를 열 것입니다. 자유와 민권의 시대 말입니다. 나는 악랄한 일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정의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습니다.”
헐벗은 시경의 손을 오래도록 마주 잡았다.
헐벗과 헤어져 홀로 집으로 돌아오며 시경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우리말에도 지도가 필요해. 영어의 명사처럼 우리말에도 이름을 가리키는 낱말들이 있잖아. 이름씨라고 부를까? 그럼 동사는 움직씨! 아, 전국 팔도마다 다른 사투리부터 모아야 할지도.’
시경은 가슴이 벅차오르는 걸 느꼈다.
우리말 사전.
또 하나의 소명이 싹 텄다. 하늘의 별을 길잡이 삼아 길을 찾듯이 사
전은 우리말 연구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별이 총총. 푸르고 깊은 밤이었다.

그날 저녁 시경은 헐벗에게 편지를 썼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 소식이 닿지 않아 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편지였다. 그러나 헐벗에게 어떤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헐벗, 당신이 코리안 알파벳이라고 부른 우리글의 이름은 한글입니다. 크고 바른 글이라는 뜻이지요.’
시경은 앉은뱅이책상에 앉아 꼬박 촛불을 밝혔다.
‘먼 곳에서 당신은 평안하십니까? 이곳 조선은 평안치 못합니다. 국권 회복의 길은 점점 멀게 느껴지고 한글을 공부하는 것도, 한글을 가르치는 일도 힘겹습니다. 저는 동지들과 결심하였습니다.
나라를 되찾는 그날까지 이 한 몸을 바치겠다고. 어린아이들과 아내가 눈에 밟히지만, 사랑하는 이들에게 치욕스런 나라를 물려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북쪽 땅은 이곳보다 춥고 험하다지요. 먼 조선을 찾아 길을 떠난 당신의 심정이 저와 같았을까요? 저도 길을 떠나려 합니다. 독립의 그날이 오지 않으면 우리글과 말을 지킬 수 없으니까요.’

  작가 소개

저자 : 안미란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농민신문사 주최 농민문학상에 중편 동화 <바다로 간 게>가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1998년 <웅덩이>로 눈높이아동문학상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고, 2001년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로 창비 좋은어린이책 창작 부문에 장편 동화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쓴 책으로 《나는 수요일의 소녀입니다》, 《희망을 쏘아 올린 거북선》, 《너만의 냄새》, 《투명한 아이》 등이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 주보따리와 헐벗에 대해


개굴개굴 개구리 밤낮 울어도
푸른 눈과 까막눈
주경야독 주시경
역적이 돌아왔다
잎, 닢, 입, 립 무얼 골라 심을까
길을 찾는 자에겐 지도가 필요해
주보따리 달려라
당신 책은 위험하다
얼과 말과 글
한글, 하나이자 크고 바른


에필로그 - 그들이 떠난 뒤

깊이 보는 역사 - 한글 이야기
작가의 말
참고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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