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이름이 같은 아이들은 서로에게 친근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성향에 따라서는 자기만의 이름을 빼앗기는 기분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내 것은 내 것이라는 독점욕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런 혼란스러운 감정에 익숙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심리학자 존 가트먼에 따르면 독점욕이나 소유욕은 아이가 자신을 하나의 독립적인 개체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공유에 대한 개념보다 먼저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지요.앨리네 반에 또 다른 앨리가 전학을 옵니다. 앨리는 또 다른 앨리를 보면서 우울하고 느린 달팽이를 연상합니다. 앨리는 이름이 같은 달팽이 앨리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도 몰라주고, 제일 친한 친구 사브리나가 두 명의 앨리를 빨간 머리 앨리와 금발 머리 앨리로 부르자고 제안합니다. 앨리는 자신의 빨간 머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화가 난 앨리는 사브리나와 싸우고 맙니다. 앨리는 이름도 사브리나도 달팽이 앨리에게 빼앗길까 봐 겁이 났고, 그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렀던 것입니다. 앨리는 달팽이 앨리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차라리 둘이 쌍둥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름은 다르고, 머리 색은 같았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러던 앨리는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달팽이 앨리를 싫어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하게 됩니다. 결국엔 사브리나에게 먼저 화해를 청하고 달팽이 앨리와도 사이좋게 지내기로 마음먹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답답함을 잘 이겨 내고, 자기반성을 통해 사브리나도 앨리도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앨리를 통해 친구와의 우정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만의 것이라고 여기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또한 앨리의 깜찍한 생각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그림이 아이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어떤 것을 혼자만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독점욕)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정립될 것입니다.
-친구의 소중함과 자연스러운 화해의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유사한 경험을 떠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아기자기한 그림 속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앨리네 반에 길에서 보았던 우울한 달팽이를 연상시키는 아이가 전학을 옵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이름도 앨리! 앨리는 같은 이름을 가진 달팽이 앨리 때문에 사브리나와 싸우게 됩니다. 사브리나와 함께 듣는 수업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곤 했는데 수업 시간은 지루하기만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너무나 심심합니다. 과연 앨리는 사브리나와 화해하고 앨리와도 친해질 수 있을까요?
작가 소개
저자 : 미리암 프레슬러
1940년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유대 인 어머니의 사생아로 태어나 위탁 가정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미술과 언어를 공부했으며, 1980년에 출간된 첫 작품 『씁쓸한 초콜릿』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기 전에는 세 자녀를 키우기 위해 여러 직업과 글쓰기를 겸했다. 피부로 느껴지는 정확한 묘사로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일구며 ‘제2의 루이제 린저’로 평가받는 프레슬러는 현실을 꾸밈없이 직시하는 ‘날카로운 관찰자’로서 오늘날 독일어 문학권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씁쓸한 초콜릿』은 프레슬러의 그러한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뚱뚱한 몸매로 인해 주인공이 겪는 슬픔과 좌절, 그로 인한 단식과 폭식에 대한 냉혹하리만큼 사실적인 묘사는 독자들을 빨려들게 만든다. 프레슬러는 이 책이 출간된 해에 올덴부르크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4년에는 번역가로서 독일 청소년문학상 특별상을, 2010년에는 지금까지 출간한 전체 작품에 대해 독일어 청소년문학상과 칼 추크마이어 메달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현재도 번역가이자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씁쓸한 초콜릿』,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샤일록의 딸』, 『말카 마이』, 『나단과 그의 아이들』 등 3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