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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길에서 만난 산수유람의 풍류
힐링로드 경북4
이야기의숲 | 부모님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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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힐링로드’의 네 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시리즈. ‘힐링로드’는 길을 따라가며 사람과 삶을 잇는 테마 여행기 시리즈로,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기획하고 발굴한 스토리랩 지원작이다. 각 시리즈는 경상북도에서 발견한 각기 다른 시간과 풍경을 담아낸다.

첫 번째는 시장과 길에 담긴 보부상과 사람들의 역사였고, 두 번째는 경상북도에 깃든 문학의 향기를 좇는 여정이었다. 세 번째는 유교와 불교, 기독교로 대표되는 세 종교가 남긴 흔적을 찾아 떠난 순례였다. 이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네 번째 이야기는 자연 속에서 일찍부터 ‘힐링’을 즐긴 선조들의 풍류와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출판사 리뷰

땅과 시간이 간직한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심고 가꾸는 출판사 ‘이야기의 숲’이 펴낸 ‘힐링로드’의 네 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지금, 길에서 만난 산수유람의 풍류》가 2018년 4월 11일 출간되었다. ‘힐링로드’는 길을 따라가며 사람과 삶을 잇는 테마 여행기 시리즈로,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기획하고 발굴한 스토리랩 지원작이다. 각 시리즈는 경상북도에서 발견한 각기 다른 시간과 풍경을 담아낸다. 첫 번째는 시장과 길에 담긴 보부상과 사람들의 역사였고, 두 번째는 경상북도에 깃든 문학의 향기를 좇는 여정이었다. 세 번째는 유교와 불교, 기독교로 대표되는 세 종교가 남긴 흔적을 찾아 떠난 순례였다. 이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네 번째 이야기는 자연 속에서 일찍부터 ‘힐링’을 즐긴 선조들의 풍류와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이 책의 1부인 ‘산의 장’은 우리나라를 가로지르는 산맥 줄기인 ‘백두대간’과 그 중에서도 경상북도를 관통하는 ‘낙동 정맥’에 대한 저자의 알아차림에서 시작된다. 늘 곁에 있지만 즐겨 찾지 않았던 자연을 돌아보며 저자는 ‘산수유람’이란 이름으로 면면이 이어져 온 조상들의 ‘힐링’방법을 찾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태백산과 소백산, 일월산 등 경북 땅이 품은 산을 돌아보는 걸음은 자연스럽게 영주와 봉화, 영양, 영천 등 소박한 도시로도 이어진다. 옛 선비들이 자주 탐방하던 안동의 청량산, 그리고 전설을 품은 채 등산객에게 두루 사랑받는 청송의 주왕산을 돌아보며 기록에 남겨진 옛사람의 시선에 눈을 맞춘 저자의 숨김없는 탄사와 골똘한 생각이 이어진다.

그런가 하면, 이 책의 2부에서는 ‘사람과 물의 장’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이 빚어낸 술, 그리고 강과 어우러진 풍경을 지닌 마을에 대해 다룬다. 술은 인간과 함께한 발효 식품 중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경상북도가 자랑할 만한 술인 경주 교동 법주, 안동소주, 그리고 청도의 감 와인이 산지의 풍경과 함께 감칠맛 나게 그려진다. 예천 삼강주막에서 출발한 나그네의 발걸음 또한 영주 무섬마을, 예천 회룡포, 상주 경천대와 공갈못 등 전설을 품은 낭만적인 경치로 향한다. 푸른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영덕 블루로드에 새겨진 아픈 역사인 ‘장사상륙작전’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마음을 채우는 여행기
『힐링로드 』의 네 번째 만남,
‘지금, 길에서 만난 산수 유람의 풍류.’


힐링로드는 우리 땅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된다.
우리 땅이 비록 작긴 하나 이곳에 깃든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세상에 떠들썩하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품은 뜻과 가치가 풍성하기 그지없기에
우리가 찾는 치유의 답이 그 안에 없지 않을 터이다.
단지 우리가 스치듯 지나가기만 하여 발견하지 못할 뿐이다.

우리는 먼저 경상북도라는 한적하고 다채로운 땅을 만나 보았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가로지르는 경상북도는 한반도의 원시적인 자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경북은 선비와 양반의 고장이며, 풍류를 누린 기록이 고장마다 남아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 땅에 새겨진 조상들의 산수유람 기록을 여행으로 한번 따라가 보았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기쁨과 치유를 이 여정에서 확인해보고자 한다.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해진 “힐링 Healing”과 여행!
주말이 오면 무언가에 쫓기듯 치유의 공간과 여유의 시간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분주함에도 마음과 몸이 만족스러운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면,
우리 여정과 만남의 방법을 진지하게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러한 의문을 가볍게 가지며,
세심하면서도 다채로운 방법으로 시작한 여행이 바로 ‘힐링로드’다.
긴 여정을 시작하며 저자는 복잡한 세상사에서 지친 현대인이 느끼기 쉬운 허무함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연 속에서 ‘맨몸의 자신’과 만나기를 제안한다. 세상과 잠시 단절되어 신선한 자연 속에 들어가면 몸을 움직이면서 온전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직접 몸을 쓰는 ‘걷기’와 ‘오르기’를 통해 만나는 기쁨과 명쾌한 단순함을 찬양한다. 이 단순한 방법은 바로 조상들이 오랜 세월 누려 왔던 풍류의 비법이기도 하다. 저자가 산과 강, 마을을 돌아보며 던지는 투박하지만 진실한 감상은 독자에게도 자연을 향해 무작정 떠나고픈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소박하고 고즈넉한 향취를 간직한 경북의 자연과 각지에서 느낀 소소한 감상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읽는 사람도 그 곳에 함께 가 있는 기분이 든다.

이 책은 경상북도가 지닌 따뜻하고 깊은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사람과 공간을 구체적으로 만나며 마을은 더욱 풍성해지고, 길은 명료해진다. 단지 정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새롭게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여행기가 된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나고 자란 땅이 그저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며 느낄수록 더욱 아름답고 새로워지는 곳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옛 사람들의 생활은 지금의 눈으로 보자면 불편 그 자체였다. 냉장고도 없고, 에어컨도 없다. 타고 다닐 전차와 버스도 없고, 때가 되면 고를 수 있는 식당도 없다.
그렇다고 지금을 사는 이들이 참으로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아가느냐 하면 그도 아닌 듯하니, 세상일이 참으로 재미있는 게다. 재미나지만 험한 세상을 잘 살아보려면 나름의 지혜와 방법이 필요하겠다는 말이다.

전라도와 경상도 이야기가 나오고, 영남대로와 조선 인재 절반의 절반이 있다는 선산까지 이야기가 이어졌다. 문득 한 분이 이렇게 말한다.
“여기는 먹을 게 없으니 열심히 공부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겠지. 그러니까 과거 급제도 많이 나오고, 인재도 많았던 거 아니겠나?”
툭 던진 말에 동석한 이들이 박장대소를 했다. ‘먹을 것이 없다’는 그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한 것인데, 그 말의 원인을 찾아보면 역시 낙동정맥이 될 것이다. 이 중에서 몇 군데를 살펴보면서 산의 풍경과 함께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담아보려고 한다. 낙동정맥을 거치다 보면 척박한 환경에 맞서며 억척스럽고, 단정하게 생활했던 그들의 모습이 다시금 보일 것이다.

한동안 여름밤 우리의 안방을 <전설의 고향>이 차지했던 적이 있었다. 처녀귀신부터 호랑이까지 우리 주변의 이야기는 무시무시하고 애간장을 녹이는 화면으로 안방을 찾아왔었다. 그중 가장 자주 출연했던 주역 중 하나가 바로 여우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우리의 전설은 영악하고 신비한 여우에게 기대고 있는 게 많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여우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전설의 고향이 사라지듯이 여우도 우리의 곁을 떠나간 것이다. 그건 또 다른 삭막함이기도 하다. 어설픈 CG와 익숙한 스토리에도 같이 놀라고, 같이 정을 나누던 소박함과 따뜻함이 점차 사라진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우를 복원한다는 것은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우리 곁으로 불러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시작은 하늘과 자연의 풍경이 가장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곳이 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백산이 여우 복원 프로젝트의 장소가 된 것은 제법 잘 어울리는 선택으로 보인다.

  작가 소개

저자 : 윤민
잡지사 기자로 출발해, 출판기획자 생활을 거치면서 몇 권의 여행서적에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여행하기보다, 여행하기 전과 한 후의 과정이 더욱 피곤하고, 그것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저자 : 이지현
대학과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공부하였고, 그보다 더 오랫동안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 지속가능한 창작을 꿈꾸는 작가 지망생이자 신입 편집자이다.

  목차

프롤로그 - 자연으로의 길

1부
산의 장 / 풍류자연과 산수유람


인트로 :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1장 하늘을 보는 산

1절 태백과 소백을 넘어 하늘길로 · 영주/봉화

2절 일월성신日月星辰의 길을 가다 · 영양

3절 바람의 길을 따라 별의 나라로 · 영양/영천

2장 전설과 풍류의 고향을 찾다

1절 구곡문화의 본류를 찾다 · 안동

2절 청량산 가는 길 . 예던길 · 안동/봉화

3절 전설의 고향, 현대의 풍류 · 청송 주왕산

2부
사람과 물의 장 / 자연이 빚은 또 다른 풍경


인트로 : 강과 걷기 . 돌아오기 위한 떠남과 호모 노마드

1장 삶 속에 들어온 자연

1절 인간이 만난 발효 그리고 경북

2절 삶과 만난 자연 · 예천 삼강주막 / 청도 와인터널

3절 예禮를 만난 자연 · 경주 교동법주 / 안동소주박물관

2장 낭만이 된 자연

1절 소박한 다리로 화려해진 무섬마을

2절, 안과 밖이 아름다운, 예천 회룡포

3절 낙동강의 전설1 - 상주 경천대를 흐르는 시간

4절 낙동강의 전설 2 - 상주 용과 함께 살던 공갈못

5절 블루로드에 새겨진 사연 · 영덕 장사해수욕장 / 영덕 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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