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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왜 집에서 안 자요?
니케주니어 | 3-4학년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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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페터 아저씨의 짧은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들 역시 한때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아이들로 하여금 역시 이 사회의 일원인 그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한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야 할 책으로, 노숙인 문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따져묻고 해결책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먼저 이 사회의 일원인 그들의 삶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자고 말한다.

  출판사 리뷰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차갑기만 하던 한겨울의 공기, 꽤 변덕스러운 봄날씨도 어느덧 물러가고 거리는 점점 초록이 더해갑니다. 거리에, 음식점에, 백화점에, 곳곳에 함께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 차곤 하지요.
한데, 그렇게 환한 빛으로만 가득한 것 같은 그런 봄날,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거리엔 혼자인 ‘그들’이 있습니다. 소풍을 나온 가족들로 가득 찬 공원의 어느 그늘 아래, 여전히 차가운 지하철 역사驛舍의 밤, 쇼핑객들로 북적이는 화려한 백화점 입구의 한쪽 옆, 조금만 돌아보면 ‘그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들’ 역시 한때는 저 웃고 떠드는 가족들의 한 일원이었을 사람들, 듬직한 아버지였고 믿음직스러운 아들이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 역시 어린 시절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자라나 축구선수가 되고 엔지니어가 되고 선생님이 되기를 꿈꾸었을 것입니다. 단짝인 친구와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공부도 하고 한참을 뛰어다녔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와 다르지 않은 소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어서는 어디에선가 제 몫을 해내며 이 사회의 일꾼 중의 하나였을 것입니다. 머리칼이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하고, 극장엘 가고, 또 그녀와 결혼을 했겠지요. 얼마 안 가, 행복한 웃음을 터뜨리는 우리의 아이들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낳고 부모가 되기도 했을 것입니다. 지금 5월의 우리들처럼 가깝고 먼 곳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도 했겠지요.
그런데, 지금, ‘그들’은 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거리를 서성이는 것일까요?

『아저씨, 왜 집에서 안 자요?』는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들-노숙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페터 아저씨의 짧은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들 역시 한때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아이들로 하여금 역시 이 사회의 일원인 그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합니다.
우리 어른들은 어쩌면,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피해 길을 돌아간 적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부러 딴청을 피운 적도 있겠지요.
하지만, 오히려 이 짧은 동화책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인 우리에게 그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야 할 책입니다. 노숙인 문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따져묻고 해결책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먼저 이 사회의 일원인 그들의 삶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자고 말합니다.

지금, 고개를 조금만 돌려볼까요?
그들은, 한때는 우리의 베스트프렌드였을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어떻게 지내나요? 친구들이 있나요? 몸이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
이렇게 한때는 평범하고 소중한 삶을 살았을 그들에게, 아이들이 직접 묻고 그 대답을 듣습니다. 그들은 무어라 대답할까요? 우리는 그들에게 이렇게 직접 물어본 적이 있을까요?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나라의 <빅이슈>처럼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발행되는 노숙인 잡지인 <힌츠 & 쿤츠트Hinz & Kunzt> 판매원들이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이 책에선 <힌츠 & 쿤츠트> <빅이슈>와 같은 잡지들이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대답을 들어보면, 독일과 우리나라의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면, 이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어쩌면 질문하는 책입니다. 페터 아저씨의 이야기와 실제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그리고 우리 어른들은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묻고 고민하게 됩니다.
노숙인들의 문제는, 어쩌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닐 테니까요. 그들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일 테니까요.

  작가 소개

저자 : 키르스텐 보이에
1950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까지 교사로 일했습니다. 지금까지 60권이 넘는 책을 써냈으며, 그녀의 책은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2007년 독일 청소년문학상 특별상과 2008년 독일 어린이-청소년문학 아카데미 대상 외에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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