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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소년 김춘수 이야기
노루궁뎅이 | 3-4학년 |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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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춘수 시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밑 터진 ‘개구멍바지’를 처음으로 꿰매 입고 학교에 갔던 날, 무심결에 습관대로 오줌을 쌌다가 친구들한테 오줌싸개라고 놀림을 받았던 일, 친구들에게 딴 딱지나 못을 애지중지하며 놀았던 일, 동생들을 봐주는 여자아이를 괴롭혀서 아버지한테 종아리를 맞았던 일…. 모두 김춘수 시인이 어린 시절에 직접 경험하고 있었던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2003년에 <통영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던 동화다. 출간 후, 미흡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1년 후에 저자가 돌아가시면서 재출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다 15년이 거의 다 되어서야 <통영 소년 김춘수 이야기>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출판사 리뷰

시인 김춘수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
시인 김춘수 선생님은 흔히 ‘꽃’의 시인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김춘수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밑 터진 ‘개구멍바지’를 처음으로 꿰매 입고 학교에 갔던 날, 무심결에 습관대로 오줌을 쌌다가 친구들한테 오줌싸개라고 놀림을 받았던 일, 친구들에게 딴 딱지나 못을 애지중지하며 놀았던 일, 동생들을 봐주는 여자아이를 괴롭혀서 아버지한테 종아리를 맞았던 일, 그 여자아이가 떠난 뒤 꿈속에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했던 이야기, 겨울잠을 자던 구렁이를 아이들이 돌멩이를 던져 죽였던 이야기, 철조망을 가운데 두고 일본 학생들과 죽기 살기로 눈싸움을 했던 일……. 모두 김춘수 선생님이 어린 시절에 직접 경험하고 있었던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2003년에 『통영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던 동화다. 출간 후, 미흡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1년 후에 선생님이 돌아가시면서 재출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다 15년이 거의 다 되어서야 『통영 소년 김춘수 이야기』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시인 김춘수 선생님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어떻게 추억할까?
누구에게나 유년의 기억이 있다. 즐거운 기억도 있고, 슬프거나 아픈 기억도 있다. 하지만 세월은 어떤 기억이든 추억으로 탈바꿈 시켜놓는 마법을 지녔다. 견디기 힘들었던 기억마저도 세월이 보태지면 추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마음속에 추억이라는 큰 보물 주머니 하나씩을 지니고 살아간다. 김춘수 선생님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작가의 글에 ‘나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을 준다고 해도 내가 어린 시절에 겪은 추억과는 절대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그 추억은 제아무리 힘센 장사라도 절대 뺏어갈 수 없는 나 혼자만의 보물이니까요.’ 라고 썼다.
우리는 꽃의 시인 김춘수 선생님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어떻게 추억할까, 그런 호기심을 품고 이 책을 읽게 된다. 김춘수 선생님은 조선을 강탈하려는 일제의 패악이 극에 달했던 무렵에 유년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화 주인공인 수야는 밝고 맑고 건강하다. 여느 아이와 다를 바 없이 때로는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떼쟁이 노릇도 하고, 말썽을 부려서 부모님께 꾸중도 듣지만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기차다. 또 어린 나이임에도 어떤 상황을 지나치기 보다는 깊은 사고를 할 줄 안다.
첫 번째 이야기인 ‘귀신이 쫓아오던 날’에서는 개구멍바지를 처음으로 꿰매 입고 학교에 간 날 실수로 옷에다 오줌을 싸고 친구들에게 오줌싸개라고 놀림을 받자 절대 학교에 안 다닌다고 맹세를 하는 꼬마 수야를 만나고, 두 번째 이야기 ‘꽃님이가 떠난 날’에서는 이성에 호기심을 품지만 매번 꽃님이를 울리기만 하는 엉뚱한 수야를 만나고, 세 번째 이야기 ‘철조망 앞에서 눈싸움하던 날’에서는 왜 ‘저놈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주인 행세를 하는지 분개하는 소년 수야를 만날 수 있다. 첫눈이 내린 날,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일본 학생들과 죽기 살기로 눈싸움을 하는 모습은 나라를 빼앗긴데 대한 분노의 표출이기도 하다. ‘죽기 살기로’ 했던 그 눈싸움은 훗날 일본 니혼 대학교로 유학을 갔다가 일본 제국에 대항해야 하는 주장을 펼치다 7개월 동안이나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일과 무관하지 않다.
『통영 소년 김춘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주인공 수야가 겪는 의식의 변화를 퍽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수야의 의식 성장은 우리 모두가 유년을 보내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또한 꼬마 수야가 친구들에게 딴 못이나 딱지 등을 소중한 보물이라고 여겼던 것처럼 지금의 우리 어린이들은 무엇을 소중한 보물로 여기고 있을까, 묻게 된다. 그 보물은 훗날까지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혼자만의 소중한 보물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훗날 어떤 모습으로 추억이 될까?’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춘수
1922년 11월 22일 경남 통영읍 서정 61번지에서 아버지 김영팔(金永八)과 어머니 허명하(許命夏)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출생했다. 본관은 광산(光山)이다. 8세(1929년)에 통영 근처 안정의 간이보통학교에 진학했다가 통영공립보통학교로 전학한다. 14세(1935년)에 5년제 경성공립제일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해 4년을 다닌 뒤 자퇴하고 일본 동경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이듬해(1940년) 4월에 동경의 일본대학 예술학원 창작과에 입학한다. 하지만 1942년 12월 일본 천황과 총독 정치에 대한 비방과 사상 혐의로 요코하마 헌병대에서 1개월, 세다가야 경찰서에서 6개월간 유치되었다가 서울로 송치되는 바람에 퇴학 처분되고 만다.1944년 23세 되던 해에 부인 명숙경(明淑瓊)과 결혼한다. 1945년에는 통영에서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 전혁림, 정윤주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해 연극, 음악, 문학, 미술, 무용 등의 예술운동을 전개했고, 극단을 결정해 경남 지방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의 본격적인 시 창작과 발표는 통영중학교와 마산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이루어졌다. 1946년 9월 ≪해방 1주년 기념 사회집≫에 시 <애가(哀歌)>를 발표하고, 조향, 김수돈과 함께 동인 사화집 ≪노만파(魯漫派≫를 발간한다. 그리고 이어서 첫 시집 ≪구름과 장미≫(1948년 8월)를 행문사에서, 제2시집 ≪늪≫(1950년 3월)과 제3시집 ≪기(旗)≫(1951년 7월)와 제4시집 ≪인인(燐人)≫(1953년 4월)을 문예사에서 연이어 출간한다. 1950년대에 더욱 활발해진 그의 창작과 문단 활동은 1952년 대구에서 설창수, 구상, 이정호, 김윤성 등과 시 비평지 ≪시와 시론≫를 창간하기에 이른다. 여기에 그는 시 <꽃>과 첫 산문 <시 스타일론>을 발표한다. 하지만 이 비평지는 창간호로 종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1956년 5월 유치환, 김현승, 송욱, 고석규 등과 발간한 시 동인지 ≪시 연구≫에서도 반복되는데, 창간호가 종간호가 된 이유는 고석규의 타계 때문이다. 시 잡지와는 달리 그는 이 시기에 시선집 ≪제1시집≫(1954년 3월 문예사)과 첫 시론집 ≪한국 현대 시 형태론≫(1958년 10월 해동출판사)을 출간했을 뿐만 아니라 제5시집 ≪꽃의 소묘≫(1959년 6월, 백자사), 제6시집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1959년 11월, 춘조사)을 각각 출간한다. 그리고 1958년 12월에는 제2회 한국시인협회상을, 1959년 12월에는 제7회 자유아세아문학상을 수상한다. 1960∼1970년대에 그는 시 창작뿐만 아니라 시론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보여 준다. 여기에는 문교부 교수 자격 심사 규정에 의거해 국어국문학과 교수 자격을 인정받으면서 대학에 자리 잡은 것이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1960년 마산 해인대학(경남대학 전신), 1961년부터 1978년까지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을 하면서 여러 권의 시론집을 낸다. 1961년 6월에 낸 ≪시론≫(문호당)과 1972년에 낸 시론집 ≪시론≫(송원문화사)을 비롯해 1976년 8월에 낸 그의 시적 사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의미와 무의미≫(문학과지성사), 그리고 1979년 4월에 낸 ≪시의 표정≫(문학과지성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시론집의 왕성한 출간과 함께 이 시기에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시선집의 출간이다. ≪처용≫(1974년 9월, 민음사), ≪김춘수 시선≫(1976년 11월, 정음사), ≪꽃의 소묘≫(1977년 4월, 삼중당) 등이 이 시기에 출간된 시선집들이다. 시론집과 시선집의 왕성한 출간과는 달리 이 시기에 그는 ≪타령조(打令調)·기타(其他)≫(1969년 11월, 문화출판사)와 ≪남천(南天)≫(1977년 10월, 근역서재) 등 두 권의 시집만을 출간한다. 이러한 시론과 시집, 시선집(시 전집)의 출간은 그대로 1980년대로 이어진다. 1980년 11월에 제9시집 ≪비에 젖은 달≫(근역서재)을 출간하고, 1982년 4월과 8월에는 시선집 ≪처용이후≫(민음사)와 화갑 기념으로 시 전집 ≪김춘수 전집≫(문장사)을 출간한다. 그리고 1986년 7월에 ≪김춘수 시 전집≫(서문당), 1988년 4월에 해외 기행 시가 주축을 이룬 제10시집 ≪라틴 점묘(點描)·기타(其他)≫(탑출판사), 1989년 10월에 ≪시론≫을 증보한 시론집 ≪시의 이해와 작법≫(고려원)을 출간한다. 1980년대는 그가 안팎으로 다양한 사회 활동을 경험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1981년 4월에 그가 국회위원에 피선된 일이다. 그는 국회 문공위원으로 4년간 활동하게 된다. 같은 해 8월 예술원 회원이 되고, 1982년 2월에는 경북대학교에서 명예 문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1986년에는 한국시인협회 회장과 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뒤 1988년까지 재임한다. 1991년 10월에 한국방송공사 이사로 취임해 1993년까지 재임하기는 했지만 1990년 이후 외도에서 돌아와 2004년 11월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는 시인으로서의 삶을 산다. 1990년 1월에 시선집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신원문화사), 1991년 3월에 시론집 ≪시의 위상≫(둥지), 같은 해 10월에 장편 연작시집 ≪처용단장(處容斷章≫(미학사)을 출간한다. 고희를 넘기고도 그의 시 쓰기는 계속된다. 1992년 3월에 시선집 ≪돌의 볼에 볼을 대고≫(탑출판사), 1993년 4월에 제11시집 ≪서서 잠자는 숲≫(민음사), 1994년 11월에 ≪김춘수 시 전집≫(민음사), 1996년 2월에 제12시집 ≪호(壺)≫(한밭미디어), 1997년 1월에 ≪들림, 도스토예프스키≫(민음사)와 장편소설 ≪꽃과 여우≫(민음사)를 연이어 출간한다. 그의 시에 대한 열정과 진지성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이른다. 1992년 10월에 은관문화훈장을 받고, 1997년 11월과 1998년 9월에는 각각 제5회 대산문학상과 제12회 인촌상을 수상한다. 1999년 2월에 제14시집 ≪의자와 계단≫(문학세계사)을 2001년 4월에 제15시집 ≪거울 속의 천사≫(민음사)를 출간하고, 2002년 2월과 4월에는 각각 비평을 겸한 사회집인 ≪김춘수 사색 사회집≫(현대문학)과 제16시집인 ≪쉰한 편의 비가≫(현대문학)를 출간한다. 1999년 4월 5일 부인 명숙경 여사가 별세하자 2001년 10월 서울 명일동에서 분당으로 이사한다. 그 후 2003년 8월 4일부터 기도 폐색으로 쓰러져 호흡곤란 증상과 뇌 손상으로 투병 생활을 하게 된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2004년 1∼2월에 ≪김춘수 시 전집≫(현대문학)과 ≪김춘수 시론 전집≫(현대문학)을 출간했고, 11월 제19회 소월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그해 11월 29일 오전 9시쯤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83세로 타계한다.

  목차

귀신이 쫓아오던 날
꽃님이가 떠난 날
철조망 앞에서 눈싸움 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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