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상수리 큰숲 4권. 주변 사람들과 세상일에 무관심하던 페리코에게 어느 날부터 변화가 찾아왔다. 처음 보는 금발 소녀가 갑자기 볼에 뽀뽀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페리코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건 그 소녀가 처음이 아니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자꾸만 다른 이름으로 페리코를 불렀다. 난 페리코인데 왜 가브리엘이나 하비에르 같은 이름으로 불렀을까?
그때부터 페리코는 누군가 자신의 얼굴을 훔쳐서 살고 있다고 믿는다. 엄마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하고 싶지만 엄마는 집안 문제만으로도 벅찬 상태이다. 아빠는 너무 바빠서 페리코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시간도 없었다. 결국 페리코는 혼자 힘으로 이 난관을 헤쳐 나가기로 결심한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 탐정 활동도 하고, 급기야는 얼굴을 바꾸려는 시도까지 한다. 과연 페리코는 무사히 얼굴 도둑을 찾을 수 있을까?
페리코에게 찾아온 위기 상황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해결 과정은 재미와 함께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얼굴 도둑을 찾아라>를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인지 이해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제6회 말라가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자존감을 키워 주는 성장 동화!책 속 주인공 페리코는 평범한 열 살짜리 남자아이입니다. 부모님은 이혼해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학생입니다. 모든 일에 무관심하고 덜렁대며 공상하기를 좋아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에요. 하지만 엄마는 페리코가 무척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심리상담 선생님은 페리코의 풍요로운 내적 세계를 칭찬하며 시간이 지나면 현실 세계에도 관심을 가질 거라고 위로하지만 엄마는 페리코 걱정뿐입니다.
그런 페리코에게 점점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다른 데 정신이 팔려 집 앞을 지나치다가 어느 낯선 학교에서 문득 정신을 차리지요. 아주 예쁘게 생긴 소녀가 페리코를 잘 안다는 듯이 다가와 볼에 뽀뽀를 하기까지 합니다. 이때부터 페리코는 주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얼굴을 복제한 사람들이 돌아다닌다고 생각한 것이죠.
세상일에 관심 없던 아이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는 멋진 아이가 되고 싶어 그 방법까지 연구합니다. 멋진 아이들의 이름이 모두 두 글자라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이름을 “피프”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평소 무서워 피하기만 하던 상대에게는 처음으로 맞서기도 하죠. 페리코는 친구들의 짓궂은 놀림도 이겨 내면서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바라봅니다.
여러 사람이 혼동할 정도로 내 얼굴이 닮은 꼴 복제 얼굴로 불리면 어때요.
좋은 얼굴도 싫은 얼굴도 모두 내 모습이잖아요.
페리코의 이런 변화는 베아트리스 선생님과 선생님의 딸 무지 덕분이기도 합니다. 무지는 어릴 적 사고로 손가락에 장애를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손가락을 공개하며 무지라는 이름으로 불린 사연을 소개하는 무지의 당당한 모습에서 페리코는 용기를 얻습니다. 그 깨달음은 페리코가 자신의 얼굴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해 줍니다. 다른 사람들과 닮은 꼴 복제 얼굴이라는 사실도 더 이상 비참하게 느껴지지 않고, 자신의 실수를 솔직히 고백하게 만드는 용기도 가져다주죠. 비로소 페리코는 얼굴 도둑을 찾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는 멋진 얼굴을 하나 더 발견하게 되지요. 이 얼굴들 덕분에 페리코는 학교에서나 동네에서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됩니다.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게 만드는 성장기! 엉뚱하게도 복제인간을 조사하고 다니던 페리코는 그 소동 속에서 정체성을 찾고 자존감을 회복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매사 집중력도 흐리고 자신감도 낮습니다. 과잉행동으로 오해만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페리코도 처음에는 구름 위를 떠다니듯 엄마가 걱정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덜렁대고 집중력이 약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사랑받는 한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그 속에는 엄마의 사랑과 베아트리스 선생님의 관심,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 함께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습 가운데에는 마음에 드는 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그런 모든 모습이 모여서 나를 성장시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와 좋은 점을 발전시키고 안 좋은 점은 고치려는 용기입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한 페리코의 행동을 살펴보면서 그 바탕에 깔린 용기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학교에서 현장학습으로 동물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도 독일 관광객들이 탄 전세버스에 올라탄 적이 있었다. 또 어느 날은 헬레나 이모가 페리코를 믿고 강아지 산책을 부탁했는데 공원에서 돌아온 페리코의 손에는 다른 강아지의 목줄이 들려 있었다. 그나마 두 강아지 모두 푸들이었다는 점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털 색깔은 달랐지만 어쨌거나 둘 다 푸들은 푸들이었으니 말이다.
정말로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모두가 마치 페리코를 잘 아는 양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복제인간이 수십 명 아니 어쩌면 수백 명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건 정말 재앙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페드로 리에라
1965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널리즘을 공부한 후, 1990년대 후반부터 보스니아의 국제단체에서 제작한 텔레비전 및 라디오 캠페인의 제작자,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습니다. 다양한 청소년 소설을 펴내며 스페인 가톨릭 어린이 문학상(Premio CCEI de Literatura)과 에데베(Edebe) 어린이 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전통과 종교에 억압받는 예멘 여성들의 상황을 그린 작품 『인티사르의 자동차(El coche de Intisar)』로 2013년 프랑스 엥포와 산타콜로마에서 최우수 만화상을 받았습니다. 2015년에는 『얼굴 도둑을 찾아라(Cara de otro)』로 제6회 말라가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목차
추천사
1. 엉뚱한 아이 페리코
2. 생애 첫 뽀뽀
3. 엄마를 걱정시킬 순 없어
4. 아빠의 충고
5. 수백 명의 복제인간은 끔찍해
6. 불량소년들과 마주치다
7. 멋진 아이 따라 하기
8. 이름 바꾸기 대작전
9. 루시아에게 맞선 날
10. 얼굴 도둑을 찾아라
11. 페리코의 착각
12. 친구들의 놀림은 괴로워
13. 베아트리스 선생님은 배신자
14. 난 도움이 필요해요!
15. 무지가 무지가 된 사연
16. 솔직함은 최고의 무기
17. 마지막 오해를 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