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96년 밴프 산악도서전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히말라야 등반의 바이블’로 세계 산악인들에게 각광받았던 산악 베스트셀러가 출간 23년 만에 한국어로 우리 산악인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저자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등반방식으로 발전되어온 ‘알파인스타일’을 이야기한다. 알프스의 산을 오르는 것처럼 고정로프와 셰르파, 산소용구의 도움 없이 ‘보다 가볍고 깨끗하게’ 세계의 지붕을 올라온 도전자들의 역사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등반 대상지 40곳에 대한 정보가 망라되어있다.
출판사 리뷰
밴프 산악도서전 그랑프리에 빛나는 히말라야 등반의 바이블!
이 책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등반방식으로 발전되어온 ‘알파인스타일’을 이야기한다. 알프스의 산을 오르는 것처럼 고정로프와 셰르파, 산소용구의 도움 없이 ‘보다 가볍고 깨끗하게’ 세계의 지붕을 올라온 도전자들의 역사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등반 대상지 40곳에 대한 정보가 망라되어있다. 1996년 밴프 산악도서전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히말라야 등반의 바이블’로 세계 산악인들에게 각광받았던 산악 베스트셀러가 출간 23년 만에 한국어로 우리 산악인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히말라야 등반을 위한 가이드북이 아니다. 그곳을 올라온 ‘사람’의 발자국에 저자는 더욱 무게를 실으며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등반가들을 위한 것으로, 예상했듯이 산에 관하여 있는 그대로의 지질학적 묘사와 함께 우리가 그 산들 위에서 엮어내는 등반선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히말라야가 단지 등반만 하는 곳을 넘어 그 이상의 장소로 만들어 주는 거대하고 다양한 경험의 산물’이라는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 산악인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장엄한 히말라야 산맥은 지속적인 만족감으로 등반가들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러나 등반대가 그 산의 루트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멋진 나라를 여행하고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모든 드라마, 좌절, 즐거움 그리고 흥분이 먼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모든 사람은 살아가며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는 왜 사는가. 이것은 산을 오르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왜 산에 오르는가. 하지만 누구도 이러한 질문에 대한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한다. ‘왜’라는 질문은 이미 ‘나’의 존재 이후에 생겨난 것이므로 절대로 대답할 수 없는 선형적 인과율의 모순이기 때문이다. 1924년 조지 맬러리의 ‘산이 거기 있기에’라는 대답은 그래서 우문에 현답이다. 산은 이미 ‘왜’의 질문을 넘어 ‘나’의 존재 이전부터 거기에 그렇게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며 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택한다. 바로 ‘어떻게’라는 질문이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산에 어떻게 오를 것인가.
『히말라야 알파인스타일』은 단순히 세계의 높고 험한 산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아니다. 희박한 공기와 눈사태, 추락, 또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숱한 산악인들이 때로는 목숨을 걸며 오른 ‘어떻게’에 관한 삶의 기록이며 그것엔 영웅담을 넘어선 인간 의지의 발현이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가장 인기 있는 봉우리 중 일부는 사실상 기업조합을 운영하는 가이드들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K2의 아브루치릉은 고정로프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아마다블람의 남동릉도 상황이 다르지 않아 이제 보통의 원정대들이 그곳에서 ‘진정한 알파인스타일’로 등반을 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에베레스트는 어떠한가요? 노스 콜과 사우스 콜을 통한 ‘노멀 루트’는 현재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고객들로 하여금 산을 오르내리게 하기 위해 상업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사꾼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 생각에 그것들은 진정한 등산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 말은 우리가 산 아래에서 살아가는 다른 삶에서도 똑같이 적용해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봉우리’를 ‘학교’ ‘취직’ ‘아파트’ ‘자동차’ ‘결혼’ 등으로 바꾸어보아도 별로 어색할 것이 없다. 우리는 태어나 삶을 살아가며 이러한 목표들을 향해 오르지만 이미 거대한 자본주의의 그늘에 덮인 세상은 어느 곳도, 그곳이 눈 덮인 설산이라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250년 전 사람들이 처음 알프스를 오르던 것처럼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히말라야를 오르는 일과 그 길을 선택한 사람들의 삶의 방법은 다른 대부분의 이들이 살아가고, 오르는 방식과 다르게 빛날 수밖에 없다.
저자는 또 한 가지를 지적한다. 역사를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 예를 들면 ‘알파인스타일’이라는 등반방식이 마치 최신 패션쇼 런웨이에 오른 시대의 트렌드라서 모두가 그 유행을 좆아야한다는 편견이다. 백년도 전인 1895년 처음 히말라야를 찾았던 머메리는 낭가파르바트(8125m)의 디아미르 벽에서 알파인스타일 등반을 시도했고, 1933년 노엘 오델과 빌 틸먼은 에베레스트가 초등되기 훨씬 이전 가장 완벽한 알파인스타일로 난다데비(7816m)를 올랐다. 다만 당시에는 ‘알파인스타일’이라는 말을 누구도 쓰지 않았을 뿐이다.
산을 오르는 일이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우리 산악계는, 그리고 사회는 ‘어떻게’의 문제보다 그 결과만을 들여다보아왔고 그건 여전히 현재에도 그렇다. 그래서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마치 시장판의 차력사를 보는 양, 누가 더 힘이 센가에 내기를 거는 관중과도 같은 모습으로 우리는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지만 저자의 이런 말에 지금도 낡은 배낭을 메고 스스로에겐 미지의 그 산을 향하는 누군가들은 위로받을 수 있다. 그리고 왜 산에 가는지에 대한 해답을 산에 오름으로써 그 이유를 찾으려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히말라야가 단지 등반만 하는 곳을 넘어 그 이상의 장소로 만들어 주는 거대하고 다양한 경험의 산물’이라는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 산악인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장엄한 히말라야 산맥은 지속적인 만족감으로 등반가들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러나 등반대가 그 산의 루트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멋진 나라를 여행하고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모든 드라마, 좌절, 즐거움 그리고 흥분이 먼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스티븐 베너블스
지은이 : 앤디 팬쇼
히말라야에서 알파인스타일 등반을 펼치던 영국의 유망한 산악인이자 저자였다. 1990년대 초반, 당시 세계 등반사의 흐름이었던 ‘히말라야 알파인스타일’에 대해 개념을 정리하고 보다 많은 대상지를 집대성하는 작업을 하던 앤디 팬쇼는 이 책을 집필하던 중 등반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유지를 이어 남은 원고를 덧붙이고 세계 산악인들에게 사진과 정보를 제공받아 책을 완성한 사람은 스티븐 베너블스다. 베너블스 역시 1977년부터 히말라야의 각지를 탐험하고 등반하며 알파인스타일 등반을 실천해온 산악인으로, 그는 1988년 에베레스트 동벽을 신루트 무산소 등정하기도 했다. 스티븐 베너블스는 이 책 외에 『Painted Mountain』으로 보드먼-태스커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자신의 등반 경험을 담은 산악서적 13권을 집필했다. 영국산악회 회장을 역임한 스티븐 베너블스는 현재도 탐험을 계속하며 사우스조지아 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04
한국의 독자들에게 10
파키스탄
라카포시 14
디란 20
스판틱 24
쿠냥 츠히시 31
오거 36
라톡 3봉 45
울리 비아호 타워 49
트랑고 타워 54
브로드피크 61
가셔브룸 4봉 68
히든피크 75
K2 남동 스퍼 80
K2 북릉 86
초골리사 92
드리피카 98
낭가파르바트 103
인도
리모 1봉 112
눈 117
키시트와르 쉬블링 121
다람수라, 팝수라 129
쉬블링 132
바기라티 3봉 138
탈레이 사가르 144
난다데비 149
창가방 156
판치출리 2봉 160
네팔티베트
신구출리 166
안나푸르나 170
가우리샹카르 176
멜룽체 182
시샤팡마 188
초오유 193
에베레스트 198
꽁데 로 204
촐라체 208
아마다블람 212
마칼루 218
바룬체 224
자누 227
칸첸중가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