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사회과학 출판사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가 연대해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이 책 구석구석에는 우리 시대의 전태일이 있다. 이 책은 자신의 고된 일터에서 학생, 청년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리고 고유명사 ‘열사 전태일’을 ‘이웃을 사랑한 형, 오빠’ 같은 보통명사로 만들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한 권의 책을 보면서 각 출판사의 다른 색깔이 담긴 4권의 책을 독자들이 보는 것처럼 내용을 구성했다. 먼저 레디앙에서는 “전태일 열전”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이름이 ‘전태일’인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일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후마니타스는 “나태일 & 전태일”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 삶이보이는창은 “청춘일기”와 “청춘수다”라는 제목의 두 개의 글을 통해 전태일과 같은 또래의 우리 시대 청년들 이야기를 담았다. 철수와영희는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노동에 관한 50가지 질문과 답을 실었다.
* 4개의 출판사가 공동 투자, 기획을 통해 책을 펴내는 공동 출판은 대한민국 최초의 시도다.
이 책 판매 이익금의 일부는 (재)전태일재단에 기부된다.
출판사 리뷰
사회과학 출판사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가
연대해 만든 공동 기획·출판 도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2010년 3월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출판사가 함께 모여 ‘우리 시대의 전태일들’인 학생, 청년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한 권의 책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8개월의 여정을 거쳐 이 책이 나왔다.
사회과학 독자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출판사들이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사회과학 독자들에게 마음의 빚을 일부라도 갚기로 했다. 우리 시대의 전태일들인 사회과학 독자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4개의 출판사가 공동 투자, 기획을 통해 책을 펴내는 공동 출판은 대한민국 최초의 시도다. 영리를 추구하는 출판사들이 공익적 목적으로 연대해 독자들과 함께 교감하려는 첫 시도인 셈이다. 이 책 판매 이익금의 일부는 (재)전태일재단에 기부된다.
이 책의 내용은 각 출판사들이 각 출판사의 색깔에 맞게 자율적으로 구성했으며, 출판사 전체 기획회의 등을 통해 합의와 조정을 통해 확정했다.
한 권의 책을 보면서 각 출판사의 다른 색깔이 담긴 4권의 책을 독자들이 보는 것처럼 내용을 구성했다.
공동 투자, 공동 기획으로 출간된 이 책의 유통은 <철수와영희>에서 맡기로 했지만, 판권은 4개의 출판사가 공동으로 갖는다.
우리 시대의 전태일들에게 전태일이 응원이 되기를!!!
전태일은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가장 격렬한 방식으로, 주도적으로 ‘삶’을 포기했지만 요즘 전태일들은 꿈을 포기당한 채, 삶은 포기할 수 없어 살아간다. 이 책 구석구석에 전태일들이 있다. 노동조합에서 매년 11월 전태일 주기에 맞춰 노동자대회를 열고 ‘열사정신 계승’을 외치는 게 고마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그가 지금 살아 돌아온다면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광장에서 마이크를 잡는 대신, 편의점 같은 곳에 있는 ‘알바 전태일’들을 만나러 갈 것 같다.
응원이 필요한 이 시대의 전태일들. 그들이 자신의 고된 일터인 편의점에서, 커피숍에서, 대형 할인마트에서, 40년 만에 살아 돌아온 전태일 오빠, 전태일 형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
“형, 저 정말 필사적으로 살고 있어요. 손이나 좀 잡아 주세요. 가르치려 들지 마시고.”
“오빠, 너무 힘들어서 죽거나 죽이고 싶지만, 열사는 싫어요. 우리의 응원단장이 돼 주세요.”
책 소개
고유명사 ‘열사 전태일’을
‘이웃을 사랑한 형, 오빠’ 같은 보통명사로
이 책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가 함께 만든 책이다. 고유명사 ‘열사 전태일’을 ‘이웃을 사랑한 형, 오빠’ 같은 보통명사로 만들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레디앙에서는 “전태일 열전”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이름이 ‘전태일’인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일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지금, 여기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세대의 ‘전태일’들이다. 『소수의견』,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를 쓴 손아람 소설가는 평택의 대학생, 인천의 유통업자, 부산의 극장 안내원, 전주의 고시생, 거제의 선박 배선공을 만나 이들의 생생한 삶의 모양들을 담아왔다.
후마니타스는 “나태일 & 전태일”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만화를 연재 중인 이창현, 유희 씨가 글과 그림을 공동 작업했다. 만화 속 주인공은 게임 회사에서 일하면서 ‘열사 전태일’을 이기적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조금이라도 좋은 일터 환경을 만들고자 작은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회사 신입사원으로 나오는 ‘이름 없는’ 외계인은 만화의 재미를 한층 높이면서 이주 노동자 등 우리 시대 소외된 사람들을 상징하고 있다.
삶이보이는창은 “청춘일기”와 “청춘수다”라는 제목의 두 개의 글을 통해 전태일과 같은 또래의 우리 시대 청년들 이야기를 담았다.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조성주 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반지하 자취방에서 살아가는 4명의 요즘 청년들의 삶과 당사자 운동을 전태일의 일기처럼 담아냈다.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등을 쓴 임승수 씨는 임금은 적지만 자신이 꿈꾸는 일을 하고 있는 3명의 청년들과 자신들의 욕망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철수와영희는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노동에 관한 50가지 질문과 답을 실었다. 노동이 도대체 무엇이고, 노동이 언제 왜 생겨났는지, 공부도 노동인지, 우리나라에 비정규직이 왜 이리 많은지 등의 상식적이지만 중요한 질문들이다.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 선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한 답을 해주었다.
40년 전의 전태일도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가 꿈꿨던 삶도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열사 전태일’을 기억하는 걸 넘어, 그 기억을 재해석하는 걸 넘어, 현재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노동 교양서가 될 것이다.
만약 전태일이 지금 살아 있다면. <레디앙> 편집국에서 내게 던진 질문이었다. 그 가정형 문장은 괴이할 만큼 슬프게 들렸다. 뒤집어 보면 그 문장은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의미했다 : 전태일은 죽었다. 전태일은 없다. 지금이 오기 전에 전태일의 삶은 완료되었다.
(레디앙 편에서)
태일이는 사람을 참 좋아했어야. 이 말 하니까 생각난다. 배웠다는 사람들이 나한테 와서 열사님은 어떻고 저떻고 하는데 그게 말이냐? 어느 부모에게 자식이 열사겠냐. 그냥 아들이야. 태일이는 열사도 투사도 아닌 사람을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이야.
(후마니타스 편에서)
속으로 되뇌었다. 나는 열심히 살고 있다고. 나는 조금도 유약하지 않고 어리석지도 않다고. 누가 뭐래도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 거라고. 오늘 짐을 다 옮기고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한번 달리고 나면 기분이 괜찮아질 거라고. 흔들리는 건 내가 아니라 세상이라고…….
(삶이보이는창 편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임승수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공부가 필요 없게 되었지 뭡니까? 세상이 올바르게 바뀌지 않으면 공학도로서도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의 진로를 확 바꿔버렸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족하나마 힘닿는 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지은 책으로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글쓰기 클리닉》, 《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공저),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공저)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손아람
1980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소수의견≫을 냈다. 2014년 ≪디 마이너스≫를 냈다. 종種으로서의 인간에 대해 쓴다.
저자 : 조성주
칼 세이건을 읽고 천문학자를 꿈꿨다. 희망대로 천문학과에 진학했으나 정작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행성의 청년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특별시 노동전문관, 정치발전소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지금은 정의당 정책연구소 미래정치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다.저서로 『알린스키, 변화의 정치학』『대한민국 20대, 절망의 트라이앵글을 넘어』『레알청춘』(공저)『세상을 바꾼 놀라운 정책들』(공저)『너는 나다』(공저)가 있다.
저자 : 이창현
몇 편의 만화에 참여
저자 : 유희
2007 고순냥2009 에이스 하이 1(그림)2009 나를 괴롭히는 여자들(그림)2010 에이스 하이2(그림)2011 멍탐정 강가딘
저자 : 하종강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노동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1년에 300회 이상 노동 교육을 다닐 정도로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 건강하고 즐거운 노동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습니다. ‘하종강의 노동과 꿈(www.hadream.com)’을 운영하면서 끊임없이 노동자들과 소통하고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대중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성공회대학교 노동대학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1994년에 [너무 늦게 만난 사람들] (《항상 가슴 떨리는 처음입니다》)로 제6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에도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철들지 않는다는 것 - 하종강의 중년일기》《나는 무슨 일하며 살아야 할까?》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목차
| 레디앙 |
전태일 열전 : 우리 시대 전태일(손아람)
| 후마니타스 |
나태일 & 전태일(글 이창현, 그림 유희)
| 삶이보이는창 |
열혈청춘 : 청춘일기(조성주), 청춘수다(임승수)
| 철수와영희 |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 : 하종강의 노동 백과 (하종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