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문단에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엄마’ 동시 작가 15인이 함께 펴낸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읽는’ 동시집이다. 15인의 작가들이 각각 3편의 동시를 모아, 총 45편의 좋은 동시들이 모였다. 엄마들이 자녀에 맞는 시를 골라서 읽힐 수 있도록 저학년 동시 10편, 중학년 동시 18편, 고학년 동시 17편으로 각각 나눠서 수록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43명의 어린이가 동시를 미리 읽고 직접 그린 그림을 함께 수록했다. 어린이의 마음을 만지며, 엄마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시집이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어른은 ‘엄마’다. 엄마가 만든 음식이 아이들에게 가장 잘 맞고, 엄마가 고른 그림책을 아이들이 좋아한다. 엄마인 시인 15인이 모여, 어린이와 함께 읽고 싶은 동시집을 만들었다. 그래서 어린이에게 가장 잘 맞는 동시들이라는 믿음이 간다.
자극적이거나, 기교가 다양하고, 유행을 타는 동시를 묶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여운을 보여주고, 같이 생각하고,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는 동시들이 모여 있다.
시인인 엄마, 엄마인 시인들은 이 책에 수록된 동시를 통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거다.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기다린다고, 보고 있다고, 함께 한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은 거다.
우주 정거장에서 / 지구 활주로에 / 사뿐 내렸다. // 이 땅에 / 무사히 / 착륙했다고,// 새 식구로 / 탑승했다고 // 가족들은 / “정혜선” / 새로 태어난 이름 불러주었다.
- 하지혜 시인의 ‘태어난 날에’ 전문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광황한 우주에서 사뿐이 지구로 내려와 무사히 우리 가정에 착륙한 기적 같은 일이라고, 그래서 새롭게 붙여진 이름은 기적을 이룬 아이에게 주는 멋진 선물이라 엄마는 이야기 해 준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바로 너’라고 말해준다.
봄에 / 이사 오면서 / 30년 된 감나무도 같이 왔다. // 해마다 자랑처럼 / 주렁주렁 열렸던 감들 // 그해 가을엔 / 달랑 몇 개, // 감나무도 / 나처럼 /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
- 정은미 시인의 ‘시간이 필요해’ 전문
감을 주렁주렁 많이도 매달던 감나무가 이사 후에 달랑 몇 개만 매달고 가을을 보낸다. 낯선 환경에 오면 그럴 수 있는 거다. 시인은 엄마의 마음으로 어린이에게 “낯설면 누구나 익숙해 지는 데 시간이 걸려. 처음부더 잘 하지 못해도 괜찮은 거야. ” 라고 감나무의 예화를 들려준다. 세상 모든 어린이에게 똑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시집에는 꼭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어도, 자연을 바라보는 법, 우리 주변 풍경을 살피며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 재미있는 상상을 동화처럼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동시를 읽으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다.
■ 저자 정보
◆ 지은이 : 서금복 외 14인
이 시집의 저자는 문단에서 동시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15인의 여류 동시인들이다. 15인의 시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귀자, 김순영, 류병숙, 문성란, 박순영, 서금복, 신새별, 오한나, 우점임, 전지영, 정은미, 정진숙, 조영수, 조은희, 하지혜]
◆ 그린이 : 어린이 43명
서울특별시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친구들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43명의 어린이가 참여했어요. 그림에 참여한 어린이는 다음과 같아요.
[영도초등학교] 장하람(3학년) 길현서(3학년) 유진서(3학년) 조은서(3학년) 현지호(3학년) 김보빈(3학년) 김희서(5학년) 김효빈(3학년) 김연우(3학년) 정혜승(3학년) 이해인(4학년) 조승빈(4학년) 김무원(4학년) 조인서(4학년) 남혜석(4학년) 전서연(4학년) 송강은(6학년) 장채원(4학년) 김나연(4학년) 장윤서(4학년) 목서우(6학년) 김지찬(5학년) 김가람(4학년) 현세영(5학년) 김민혜(4학년) 박예성(6학년)
[정목초등학교] 장은재(3학년) 김나우(4학년) 이소희(4학년) 박범진(6학년) 윤하진(3학년) 사민경(6학년)
[월촌초등학교] 이주하(3학년), 황현비(5학년) [염동초등학교] 서완(3학년)
[목운초등학교] 김도현(4학년), 최기성(4학년), 홍채연(6학년), 정윤지(4학년), 이지우(4학년)
[잠원초등학교] 김하늘(4학년) [상신초등학교] 방정현(6학년)
[등마초등학교] 임소희(5학년)
매달려 있는 것
신새별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게 뭐지?
-나뭇잎.
나뭇잎에 매달려 있는 게 뭐지?
-물방울.
엄마한테 매달려 있는 게 뭐지?
-나!
무서운 것
정은미
-꽃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니?
-꽃을 꺾는 것
-아니, 그보다 더 무서운 것
-꽃을 밟는 것
-아니, 아니. 그보다 더 무서운 것
-……
-그건 바로
손길 하나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내버려 두는 거래.
작가 소개
지은이 : 서금복
1997년에 수필가가 되어 2001년에 『아동문학연구』로 동시, 2007년에『시와시학』에 시로 등단했습니다. 수필집 『옆집 아줌마가 작가래』 『지하철 거꾸로 타다』, 동시집 『할머니가 웃으실 때』와 『우리 동네에서는』이 있습니다. 현재 중랑문인협회 회장, 전국어머니편지쓰기모임인 '편지마을' 회장, 광진문화예술회관 수필창작반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목차
[제1부] 매달려 있는 것 (저학년 동시)
매달려 있는 것 [신새별]……………………… 10
우산 [하지혜]…………………………………… 12
서로 [문성란]………………………………… 14
두 배 [김순영]………………………………… 16
무게 [우점임]…………………………………… 18
1분 천사 [전지영]…………………………… 20
게으름 [류병숙]………………………………… 22
겨울 몸무게 [우점임]……………………… 25
멈춰 [박순영]…………………………………… 26
똑같이 [전지영]……………………………… 28
[제2부] 고양이 의자 (중학년 동시)
고양이 의자 [조영수]………………………32
별명 [오한나]……………………………………34
초대 [전지영]……………………………………36
소리통 [박순영]………………………………38
금메달 선수가 [서금복]…………………40
둘이서 함께 [문성란]……………………42
사과나무 심부름 [하지혜]……………44
돋보기 [정은미]………………………………46
꽃 식당 [김순영]………………………………48
톡, 톡, 톡이 왔어요 [김귀자]………50
마술 [조영수]……………………………………52
방패 [신새별]……………………………………54
학교 종의 노랫소리 [오한나]………56
동그라미 [조은희]……………………………58
꼭이요 [류병숙]…………………………………60
밀물 썰물 [정진숙]…………………………62
시간이 필요해 [정은미]…………………64
우리 동네에서는 [서금복]……………66
[제3부] 땅의 은하수(고학년 동시)
땅의 은하수 [정진숙]………………………70
틀니 [김순영]……………………………………72
뇌섬 [조은희]……………………………………74
하회탈 [김귀자]………………………………76
뒷걸음치는 숫자들 [류병숙]…………78
바늘귀 [문성란]………………………………80
태어난 날에 [하지혜]……………………82
무서운 것 [정은미]…………………………84
함박눈처럼 [오한나]………………………86
새 이름 [조영수]………………………………88
화해시키기 [서금복]………………………90
창피 팔기 [박순영]…………………………92
발의 잠 [신새별]………………………………94
세스랑게의 집 [정진숙]…………………96
와와 꽃 [우점임]………………………………98
옆에만 있어줘 [김귀자]……………………100
빨간 오토바이 [조은희]…………………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