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래생각발전소 14권. 분뇨 처리가 큰 골칫거리였던 과거부터 환경에 치명적인 미세 플라스틱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쓰레기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쓰레기를 제대로 관리하고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야말로 지구를 위하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 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오직 인간만이 남긴다!
지구의 숨통을 조이는 쓰레기에 관한 모든 것지구상의 수많은 생물 중에서 인류만큼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종은 없을 것입니다. 환경을 위협하는 위험한 쓰레기를 만드는 것도 인간뿐이지요. 이 책 ≪인류만이 남기는 흔적, 쓰레기≫는 분뇨 처리가 큰 골칫거리였던 과거부터 환경에 치명적인 미세 플라스틱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쓰레기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처음부터 쓰레기와 함께 해왔다고 할 정도로 인간과 쓰레기의 관계는 밀접합니다. 사람이 있는 곳엔 항상 쓰레기가 생겨나기 마련이어서, 선사 시대의 조개더미는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쓰레기장이지요. 조개를 먹고 버린 껍데기가 무덤처럼 쌓여 만들어진 조개 무덤에는 부서진 석기나 토기 등도 많이 남아 있어서, 문자가 없던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쓰레기는 꼭 처리해야 하는 대상이었지요. 산업 발달로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생겨나기 이전에는 분뇨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19세기 영국의 배관공 토머스 크래퍼가 근대적 수세식 변기를 개발하기 전까지, 유럽의 도시는 온갖 오물이 넘쳐났고 거리에는 악취가 진동했지요. 몸에서 나는 악취를 가리려고 향수가 발달하고, 오물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하이힐을 신거나 양산을 쓸 정도였습니다. 20세기 들어 수세식 변기가 널리 보급되고 근대적인 오물 처리 체계가 갖추어지면서 편리하고 위생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엄청난 물 낭비와 함께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기도 했답니다. 급속한 인구 증가와 산업 혁명 이후 산업의 발전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한 쓰레기는 없었지만,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위험한 방사성 쓰레기 등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유형의 쓰레기들이 생겨나면서 지구는 서서히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 시작합니다. 바다로 흘러든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동물에게 해를 끼치고 다시 인간에게 재앙이 되어 돌아오는 것처럼, 쓰레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물론이고 인간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쓰레기를 제대로 관리하고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야말로 지구를 위하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빨대 하나, 비닐봉지 한 장이 바다동물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물건이 되곤 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이 책은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의 출발점이 되어 줄 것입니다.
세상에 흩어져 있는 온갖 지식, 새롭게 체계를 잡다!
지식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는 ‘미래생각발전소’ 시리즈 미래생각발전소는 하나의 소재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을 새롭게 통합하여 보여 준다. 하나의 소재에 대해 학년과 영역별로 나뉘어 흩어져 있는 단편적인 지식과 정보들을 한데 모으고 새롭게 체계를 잡아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시리즈이다.

르네상스 시대에 유럽 사람들은 집 안에 화장실을 두는 것을 야만스러운 짓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길거리는 온통 사람들이 함부로 내버린 배설물로 뒤덮여 있었지요. 이처럼 길바닥에 배설물을 버리는 행위는 19세기까지도 계속되었답니다.
똥오줌으로 범벅이 된 거리에서는 악취가 진동했지요. 또 밖에 한번 나갔다 오면 옷이나 신발에 이런 오물들이 묻을 수밖에 없으니 외출하는 것 자체가 끔찍한 일이었어요. 이때 묘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하이힐이에요.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지만요.
우리는 하이힐은 여자들이 신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당시에는 남녀 모두 똥구덩이나 다름없는 길거리를 지나다니려면 하이힐이 필수였지요. 루이 14세의 초상화에서도 하이힐을 신고 있는 왕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물론 키가 작아서 하이힐을 신기도 했지만 베르사유 궁전 곳곳에 버려진 오물 때문이기도 하답니다.
유서 깊은 베르사유 궁전에도 역시 화장실이 없었어요. 물론 국왕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은 있었지요. 궁전에서 파티가 열리면 파티에 초대받은 이들은 커다란 모피 주머니에 휴대용 변기를 넣어 가지고 왔어요. 길쭉한 모양의 도기로 손잡이가 달렸는데 소스 그릇처럼 생겼지요. 파티는 거의 밤마다 열렸고, 이들은 정원의 잔디밭에 볼일을 보거나 지니고 온 휴대용 변기에 일을 보면 하인들이 정원의 으슥한 곳에 슬쩍 버렸어요. 루이 14세가 루브르 궁전에서 베르사유 궁전으로 옮긴 이유도 루브르 궁전이 오물에 뒤덮여 더 이상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스웨덴이 쓰레기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뭘까요? 더 이상 분리할 것이 없을 만큼 철저히 재활용을 하기 때문이에요. 페트병이나 알루미늄 캔에 든 음료수의 경우 음료수 포장용기에 나중에 빈 용기를 가지고 가면 돌려받을 금액이 얼마인지 적혀 있어요. 말하자면 음료수를 살 때 재활용 처리될 물건 값을 미리 내는 거죠. 거의 모든 마트마다 설치돼 있는 기계에서는 모아 가지고 간 포장용기에 찍힌 바코드를 읽어 환급 금액이 영수증에 찍혀 나와요. 그러면 해당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그 금액만큼 할인받을 수 있답니다.
이처럼 한때 우리나라에서 실시했던 공병 보증금 제도와 비슷한 재활용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상곤
가톨릭대학교 생물학과를 2년 다니다가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 사회과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 외국어대학원에서 지역 문화 연구와 국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일하며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비상! 바이러스의 습격』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신의 손』『하버드 의대는 알려주지 않는 건강법』 『듣지 않는 의사 믿지 않는 환자』등이 있다.
목차
Chapter1 쓰레기란?
쓰레기와 인간 | 선사 시대의 거대한 쓰레기장, 조개 더미 | 로마 시대의 분뇨 쓰레기 처리법 | 12세기 파리의 돼지 청소부 | 오물 쓰레기와 하이힐의 탄생 | 수세식 변기와 인간의 품위 | 근대 서울은 ‘오물의 도시’ | [생각발전소] 쓰레기 때문에 죽는 바다 동물들
Chapter2 쓰레기는 왜 생기며 무엇이 문제일까?
인구 증가에 따른 쓰레기 증가 | 산업 혁명과 경제 번영 | 소비 욕구와 쓰레기 | 플라스틱, 썩지 않는 일회용품의 등장 | 다양해진 쓰레기의 종류(음식물 쓰레기 / 재활용 쓰레기 / 전자 쓰레기 / 우주 쓰레기 / 방사성 쓰레기 / 화학 제품 쓰레기)
Chapter3 쓰레기의 폐기
다양한 쓰레기, 다양한 폐기 방법 | 일반 쓰레기 종량제 |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 쓰레기의 매립 | 쓰레기의 소각 | 자원 회수 시설 | 생활하수 찌꺼기 처리 | 하수 찌꺼기의 자원화 | [생각발전소]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한 약속, 런던 협약
Chapter4 쓰레기의 재활용
채륜과 누더기 천으로 만든 종이 | 우리 조상들은 재활용의 달인 | 넝마주이, 고물상, 엿장수 | 쓰레기의 자원화 | 금속자원 재활용, 도시 광산 | 못 쓰는 돈의 재활용 | 비닐봉지도 돈이 된다
Chapter5 쓰레기를 어떻게 줄일까?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 | 아나바다와 벼룩시장 |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쓰기 | 건전한 소비 문화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 페트병의 재활용 | 재활용 쓰레기 분리는 이렇게 | 재활용으로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 [생각발전소] 생활 속의 재활용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