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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사라진 내일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3-4학년 |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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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시리즈. 지구 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놓인 북극곰의 이야기이자, 최악의 폭염과 이상기후에 신음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그린 환경 그림책이다.

지구 최북단, 하늘과 얼음과 바다의 땅 북극에 태양이 떠오른다. 그리고 멀리서 폭풍이 다가온다. 북극곰 모자는 머물 곳을 찾지만, 물은 너무 많고 발 디딜 얼음은 부족하다. 단단한 빙하를 찾아 안심한 것도 잠시, 어느새 녹고 갈라진 빙하는 아기 곰과 어미 곰을 갈라 놓는다. 유빙을 타고 망망대해를 떠돌게 된 아기 북극곰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출판사 리뷰

“머물 곳을 찾아 헤매던 북극곰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물은 너무나 많고 발 디딜 얼음은 부족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빙하가 사라진 내일,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사실과 상상, 광활한 자연의 오늘과 내일을 조화롭게 엮다

《빙하가 사라진 내일》은 영화관 스크린 비율(2.39:1)을 차용한 널찍한 판형에 광대한 자연의 모습을 담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바다는 시간의 흐름, 태양빛의 변화, 거리와 깊이 등에 따라 청명한 파랑과 검푸른 색, 에메랄드 색 등으로 변화하며 풍성한 색감으로 깊이감과 무게감을 더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짙고 푸른 바다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지문은 이곳이 “지구 가장 북쪽, 하늘과 바다와 얼음의 땅, 북극”이라고 설명하지만, ‘얼음의 땅’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바다 곳곳에 보이는 건 조각조각 갈라져 녹고 있는 유빙뿐입니다.
그리고 그 유빙 사이를 이동하는 북극곰 모자가 등장합니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한껏 얇아진 빙하는 아기 북극곰의 몸 하나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고, 어미 북극곰은 빙하를 걷는 대신 바닷속을 헤엄쳐야 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간신히 빙하를 발견하지만 곧이어 폭풍이 몰려와 눈보라가 시야를 가리고, 안전한 빙하 한켠에 지친 몸을 누인 것도 잠시, 녹아내린 빙하가 아기 곰과 함께 바다로 떨어져 내립니다. 엄마와 떨어져 혼자가 된 아기 곰은 독백처럼 묻습니다. 이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말입니다.
이 책을 쓴 로지 이브는 광활한 화면에 대화를 제외한 각 장면의 지문들을 마치 내레이션처럼 배치해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한 서사를 보여 줍니다. 3인칭 시선을 따라가는 지문은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문제의식을 무게감 있게 담아내는 장치가 되어 줍니다.

누구도 발 디딜 곳 없는 지구의 미래
이 책은 이제 혼자가 된 아기 북극곰을 따라갑니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밤이 지나고 다시 찾아온 햇살이 아기 곰이 발 디딘 얼음마저 녹이기 시작합니다. “물은 너무 많고 발 디딜 얼음은 부족한” 이곳에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아기 곰은 용기를 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거대한 바다로 뛰어듭니다.
이제 아기 곰의 여정은 우리를 빙하가 모두 녹아내려 사라진 세상으로, 도시 전체가 바다에 잠겨 버린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물은 너무나 많고 발 디딜 곳은 부족한” 북극의 어제가 인간 세상의 오늘이 되어 버린 곳으로 말입니다.

빙하와 바다가 보여 주는 강렬한 경고 메시지
이 책이 보여 주는 미래는 인간의 이기심이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 온난화를 가속한 결과, 지구에 도래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번번이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록적인 폭염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폭우, 냉해, 한파와 같은 극한 기후들은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증거이지요. 기후 변화의 속도 역시 급격히 빨라져, 과학자들은 이대로라면 40년이 지나지 않아 북극의 얼음이 모두 사라지고, 해수면이 7미터 이상 높아질 뿐 아니라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5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지구의 연평균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면 지구 전체가 온난기에 접어들어 감당할 수 없는 후폭풍이 일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거대한 바다와 녹아내리는 빙하, 그 속에서 살아가는 북극곰의 이야기는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감당할 수 없는 환경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는 위험에 처한 북극곰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극한 기후를 견디며 아슬아슬한 매일을 보내는 지금의 우리가 스스로에게 답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이 책을 쓴 로지 이브는 최악의 환경 시나리오를 제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변화에는 양면성이 있다고, 그러니 용기와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더 찬란하게 빛나는 별, 빙하를 녹이는 반면 세상을 밝게 비추는 태양, 눈보라를 몰고 와 빙하를 다시 얼게 만드는 폭풍처럼 말이죠. 이 책에 등장하는 아기 북극곰 역시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 자신을 돕는 바다거북을 만나고, 빙하가 녹아 바다에 잠겨 버린 도시에서 엄마 곰과 재회하는 멋진 순간을 경험합니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용기와 희망, 그리고 여기에 바탕해 지금 당장 행동을 시작하라는 메시지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모두 다 잃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전 지구를 공멸로 이끌기 전에, 바로 지금 나부터 용기를 내어 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작은 하나를 실천하는 일은 우리가 태어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또 지키는 길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로지 이브
런던 동부에 살고 있습니다. 일곱 살 때 처음으로 그림책을 만들었고, 광고 일을 하며 사진을 다루고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각 장면을 디자인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일본 목판, 만화책, 그라마틱한 영화를 좋아하며 이것들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빙하가 사라진 내일》은 2017년 프랑스 스트랫퍼드 도서관협회와 독립출판사 샐러리야가 주관하는 어린이그림책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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