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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과학에 빠진 날
김영사 | 부모님 | 20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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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주론, 과학지식과 생명현상, 살인을 둘러싼 철학적인 기본 질문들을 대담하면서도 재치 있게 다뤘다. 이를 통해 과학하기 또한 철학(하기)과 마찬가지로 확정된 진리치의 발견 과정이 아니라, 철학적인 물음들을 기초로 그에 상응하는 답변을 부단히 (재)구성하는 과정임이 드러난다. '과학 없는 철학은 공허하고 철학 없는 과학은 맹목적'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내비치면서,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가로지르고 있는 셈이다.

글쓴이는 철학하기가 본래 현학적 독백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문제들을 정연하게 풀어낼 생각의 논리와 방법들을 벼리는 일종의 놀이에 가깝다. 철학계의 전문가들이 곧잘 '하찮다'고 간주했던 물음들은, 이 책을 통해 생각의 근력을 키울 여러 방법은 물론이고 생각하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매력적 소재가 된다. 무엇보다 글쓴이는 독자 자신의 생각을 거듭 물으며 '철학하기'의 가치와 쓸모를 스스로 체득하도록 이끈다.

  출판사 리뷰

왜 진작 이런 책이 안 나왔을까?
살다 보면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캐묻지 않는 의문들!
예측불허 반전작렬, 생각의 금맥이 바로 여기 있다!
돼지도 군침을 삼킬 알쏭달쏭 난제들에 한 번 빠 ~ 져 봅시다!

<돼지가 과학에 빠진 날>은 과학하기의 핵심이 암기가 아닌 생각의 힘을 강화하는 데 있다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렇다고 엄숙한 자세로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을까? 천만에, 그렇긴커녕 진지하다 해서 꼭 근엄하게 무게를 잡아야 하는 거냐고 되묻는 듯하다. 책쓴이 스티븐 로는 이 책의 1권 격인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에서 빼어나게 보여줬던 것처럼, 둘째 권에서는 우주론, 과학지식과 생명현상, 살인을 둘러싼 철학적인 기본 질문들을 대담하면서도 재치 있게 다뤘다. 이를 통해 과학하기 또한 철학(하기)과 마찬가지로 확정된 진리치의 발견 과정이 아니라, 철학적인 물음들을 기초로 그에 상응하는 답변을 부단히 (재)구성하는 과정임이 드러난다. ‘과학 없는 철학은 공허하고 철학 없는 과학은 맹목적’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내비치면서,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가로지르고 있는 셈이다.
곱씹을수록 쫀득해지는 일상 속 의문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골치 아픈 과학사조를 들먹이지 않고, 겉도는 과학자 이름 하나 안 외우고도 과학하기는 어느덧 짜릿한 모험이자 풍성한 생각의 카니발이 된다!

‘누구나 품어봄직 하지만 막상 잘 캐묻지 않는’ 물음들을 실마리로 삼는 데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책쓴이에 따르면 철학하기가 본래 현학적 독백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문제들을 정연하게 풀어낼 생각의 논리와 방법들을 벼리는 일종의 놀이에 가깝다. 비행접시나 초능력의 존재를 무작정 무시해야 하는지, ‘기적 혹은 ‘우연’이라는 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지’, ‘기계가 생각할 수는 없는지’, ‘SF물에서 곧잘 다루는 시간여행은 가능한 발상인지’, ‘우주는 어떻게 생성됐는지’, ‘창조과학이 과연 과학인지’, ‘살인범은 죽여도 되는지’ 등 강단 철학계의 전문가들이 곧잘 ‘하찮다’거나 철학과는 무관하다고까지 간주했던 물음들은, 이 책을 통해 생각의 근력을 키울 여러 방법은 물론이고 생각하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매력적 소재가 된다. 무엇보다 책쓴이는 자신이 던질 질문에 대한 답변이 유일한 진술이 아니라 가능한 여러 진술 중 하나임을 강조하고, 독자 자신의 생각을 거듭 물으며 ‘철학하기’의 가치와 쓸모를 스스로 체득하도록 한다.

입에 쏙쏙 몸에 착착, 이보다 더 유쾌할 순 없다!
과학이 즐거워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


그 이름만으로도 뭇사람들을 휘어잡곤 하는 세계적인 철학자와 과학자들. 이들의 명성이 드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난 놈’들이라고 하니 그런 줄만 알지,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설명할지에 관한 ‘방법(들)’을 뚝심 있게 보여줘서인 줄 아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네들이 소위 난 놈들인 건, 옳았든 글렀든 간에 그네들이 치고 나간 ‘생각의 힘’ 덕분이었는데도 말이다. 이렇다 보니 철학자가 됐든 과학자가 됐든 그네들의 명성은 주눅듦만 자극할 뿐, 우리 각자가 키워야 할 생각의 힘은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짜부라든 채이기 일쑤다. 철학·과학 공부에 관한 우리의 기억이 대체로, 철학/과학자들이 펼친 온갖 주장들에 대한 ‘묻지마 암기’의 기억을 넘어서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학·철학 관련 입문서들이 철학과 과학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되려 이에 대한 부담만 늘리기 십상인 상황에 비춰, <돼지가 과학에 빠진 날>은 ‘입문’의 즐거움을 만끽케 해줄 친절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안내서라고 할 만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점성술, 비행접시, 기적, 초감각적 지각에 대한 믿음은 미신을 는 어리석은 태도인가? 혹시 거기에 뭔가 중요한 게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우리는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는 이런 주장들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가정하고, 톰의 책에 나오는 증거를 그냥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개방적이고 싶지도 않다. 정신의 포용력이 너무나 커서 온갖 낡은 쓰레기가 쉽게 똬리를 트는 상황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여러분이 취사선택한 믿음에는 터무니없는 것이 아주 많을 수도 있다. 달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든가, 얼음에는 독성이 있다든가, 인간은 다리가 세 개라든가 하는 식으로. 정신이 너무나 개방적이면 여러분의 머리가 이내 허섭스레기 믿음으로 가득 차고 말 것이다.
우리는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어리석거나 불합리한 생각들을 걸러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새로운 믿음을 수용하기 전에는 명제들을 열심히 생각해보고, 또 증거를 신중하게 평가하자.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우리 믿음의 상당수가 진실일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지금 넌 멋진 행운의 사례를 하나 지적하고 나서 이렇게 말하고 있어. ‘봐, 어떤 초자연적인 존재가 개입했음이 분명하잖아!’ 그러나 네 말은 틀렸어. 초자연적인 존재가 개입하지 않았어. 이 세계에서 얼마나 멋지고 놀라운 행운을 발견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네가 사태를 과소평가했다는 게 아쉬워. … 나는 아이샤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이 가끔씩 굉장한 행운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그것이야말로 초자연적인 존재가 개입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 1장 '점성술, 비행접시, 초능력' 中

사형 제도가 존치되는 한 우리가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불가피하게 무고한 사람들이 처형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형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그런 대가를 꼭 치러야 할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말했듯이 나는 사형 제도를 지지하지 않는다. 여러 주장을 신중하게 살펴보면 분명 사형 폐지가 옳은 것 같다.
물론 내가 실수했을 수도 있다. 여러분은 나와 의견이 다를지도 모른다. 여러분 중에 사형 제도를 옹호하는 더 나은 주장을 들고 나올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형 제도를 반대하는 대중적인 주장에 내재한 아주 중대한 약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에게는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의무가 있다. 살인자들을 처형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와 관련해 우리는 태도를 정해야 한다. 내가 개진한 생각을 절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가 소개

저자 : 스티븐 로
런던시티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런던대학교 헤이스롭 칼리지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직 철학만이 삶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대답해 준다고 말하는 스티븐 로는 특유의 통찰력, 유머와 위트로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서로는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철학학교』 『철학의 세계』 『아이들의 정신을 위한 전쟁』 등이 있습니다.

  목차

서문: 바깥 세계를 여행해 보자
1장 점성술, 비행접시, 초능력(ESP)
2장 살인
3장 흉악범 믹을 처벌해야 할까?
4장 우주는 어디서 왔을까?
5장 시간 여행은 가능할까?
6장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
7장 그게 과학일까?

용어해설 | 알쏭달쏭 용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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