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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우리말
리상 | 부모님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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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자가 다년간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우리말의 까탈스러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쓴 책. 우리말의 틀리기 쉬운 지점을 포착해 유형별 정리를 시도했으며 찾아보기 쉽도록 가능한 한 표로 만들어 정리했다. 맞춤법 외에도 말글살이의 안목을 넓혀 주기 위해 발음이나 띄어쓰기, 어법도 다루었다. 오용 사례는 기사나 노랫말, 인터넷 등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인데, 가능한 한 최근 자료에서 인용해 수록하였다.

  출판사 리뷰

한글은 쉽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말은 왜 어려울까? 어렵다면 뭣 때문일까? 우리말이 어려운 부분은 문법과 맞춤법 모두에 해당된다. 다른 언어와 비교해 우리말이 쉽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음운 현상에다, 사투리에서 비롯된 발음과 표기의 괴리, 비슷한 모음의 존재, 수많은 예외 때문일 것이다. 특히 독특한 음절 구성에 따른 받침의 존재가 한국인에게도 가위 치명적이어서 이로 인한 표기 잘못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말로 ‘까칠한’―사전적 의미는 ‘야위고 메마른 데다 윤기가 없으며 거칠다’이겠으나 요즘엔 ‘까다롭다’는 뜻으로도 많이 쓰인다― 우 리말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어떡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나온 책의 출간 목적도 그 언저리에 있겠지만, 나름대로 색다르게 접근해 편집하려고 애썼다. 그 특징을 간추리면 이렇다.

먼저 우리말의 문제점을 뽑아내는 데서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말에 대한 트집과 폄훼로 오해를 살 만한 표현이 있을 수 있으나, 사실 맞춤법 등의 규범성과 합리성에 대한 의문 제기여서 뒤집어 보면 각별한 애정의 표현이라고 하겠다. 다년간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경험은 우리말의 까탈스러움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다소 잔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둘째, 이해를 돕기 위해 틀리기 쉬운 지점을 포착해 유형별 정리를 시도했다. 찾아보기 쉽도록 가능한 한 표로 만들어 정리했다. 우리말 실력이 낮은 수준이라면 이러한 유형과 규칙을 새로 외워야 해서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셋째, 설명에 문법 용어를 부득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그 개념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고교생 수준 이상의 이해력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넷째,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기술하면서, 표준어 사정 원칙이나 사전의 완성도를 감히 문제 삼은 것도 있다. ‘괴퍅’은 ‘괴팍’으로 고치고 ‘강퍅’은 그대로 두는 등 일관된 설명이 부족한 게 많아서다. 필자의 독자적 관점을 반영한 대목도 있다. ‘맞다, 틀리다’를 동사―사전엔 당연히 동사로 돼 있다―로 보고 ‘맞는다, 틀린다’ 식으로 현재형 어미를 주로 쓴 이유도 그런 맥락이다.

다섯째, 맞춤법 외에도 말글살이의 안목을 넓혀 주기 위해 발음이나 띄어쓰기, 어법도 다루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의도된 중복 설명도 있을 것이다.

여섯째, 오용 사례는 기사나 노랫말, 인터넷 등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인데, 가능한 한 최근 자료에서 인용했다.

우리말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의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형태소 등 어려운 문법 용어를 되도록 쓰지 않으려 했지만 부득이 사용한 경우 행간에서 설명을 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부록에 일람표로 정리했다. 이 책은 사투리라면 무조건 밀어내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구수해서, 필요해서 쓸 때야 많겠지만 알고 써야 할 자리를 가리자는 것이다.

매일 문자 대화를 나눠야 하는 시대다. 채팅방에서야 은어나 속어, 신조어로 소통하는 게 보통인데 더 정겨우면 정겨웠지 소통에 장애가 있을 리 없다. 그러나 요리법이나 여행기 등을 인터넷에 포스팅하든, 수필을 쓰든 독자가 더 많은 곳에서라면 낮은 수준의 국어 실력으로는 웃음거리가 되기 쉽다. 또 숟가락과 젓가락의 받침이 왜 다른지를 묻는 어린 자녀들에게 까딱하면 체면을 구길 수도 있다. 그뿐이랴. 단문 소통이 일상인 요즘 고위 간부들이야말로 부하 직원들에게 맞춤법이 엉망인 글을 돌렸다가는 권위 실추를 자초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자기소개서에서 맞춤법이 많이 틀린 입사 지원자는 탈락을 각오해야 한다는 보도가 있고 보면 아무렇게나 글을 쓰고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세상이다. 번다한 말글살이에서 최소한의 실력을 갖추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 인공지능 시대에 빅데이터의 신뢰도와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되도록 규범에 맞는 말을 써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모든 해법을 제시한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평소 가까이에 두고 틈틈이 맞춤법이나 어법에 참고한다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남영

  목차

머리말 10

제1부 모음이 문제다

제1장 헷갈리는 모음의 정체 18
1. 바람과 주책 18
2. 허구한 날 까무러치다 23
3. 알맹이와 돌멩이 27
4. 어럽쇼! 꺼병이가 32
5. 덤터기를 뭉텅이로 35
6. 초승달의 민얼굴 38
7. 꺼내고 끄집어내다 39
8. 아니요, 그러지 마시오 43
9. ‘으례’는 케케묵은 말 45
10. 애송이와 발가숭이 48
11. 치르고 담그다 54
12. 스라소니를 간질이다 58
13. 두루뭉술한 졸때기 61
14. 웃옷과 윗옷 64
15. 당최 셀 수 없는 쇠털 66
16. 낯설도다 이중모음 68
17. 기타 72

제2장 요주의 모음들 75
1. 나는 조사 ‘의’다 75
2. 왠와 웬 77
3. ‘돼’와 ‘되’ 78
4. ‘-대’와 ‘-데’ 80
5. 들락날락하는 ‘이’와 ‘우’ 81
6. 외래어 표기에 주의해야 할 모음 85
제3장 마법 같은 ‘ㅣ’ 88
1. 모음을 바꾸는 ‘ㅣ’ 88
2. 자음을 바꾸는 ‘ㅣ’ 88
3. ‘ㄴ’을 첨가시키는 ‘ㅣ’ 90

제2부 자음이 문제다

제1장 얄미운 받침 94
1. 받침이 어디 갔지? 94
2. 받침이 있다고? 95
3. 받침이 그거였어? 96

제2장 문제적 사이시옷 103
1. 사이시옷의 갈래103
2. 사이시옷이 없다고? 105
3. 사이시옷 없이는 못 산다지만… 107
제3장 첫소리의 반란 111

제3부 낱말이 문제다

제1장 헷갈리는 낱말 118
1. 둘 다 맞는 것 118
2. 닮은 듯 다른 뜻 120
3. 넌 뭐냐? 비운의 낱말들 124
4. 식탁에서 입맛대로 불리는 이름들 127
5. 이게 비표준어였어? 130
6. 얄궂은 토박이말 132
7. 사전에 없는 말 133
8. 암수와 관련된 말 137
9. 색채어의 변주 138
10. 상징어(시늉말) 141
11. 북한말을 어쩐다? 144
12. 이게 일본말이었어? 145
13. 어긋난 이름들 147

제2장 준말도 문제다 148
1. 아무렇게나 줄여서야 148
2. 오직 준말만 150
3. 준말도 되고말고 151
4. 준말은 안 돼요 152
5. 준말에 이런 지뢰가? 153

제3장 문제적 접미사 157
1. 다시 봐야 할 접미사 157
2. 팔방미인 ‘-이’ 158
2.1 동사를 변화시키는 ‘-이’ 158
2.2 부사를 만드는 ‘-이’ 159
2.3 명사를 만드는 ‘이’ 160

제4장 한자어가 문제다 162
1. 어이없는 사자성어 162
2. 탈 많은 한자어 163
3. 못 말리는 유음이의어 166
4. 귀화한 한자어 167
5. 신경 쓰이는 한자(어) 167

제4부 발음이 문제다

제1장 발음, 너 때문에 178
1. 소리 나는 대로 178
2. 원래 생긴 대로 180
3. 동음이의어 181

제2장 된소리가 문제다 186
1. 된소리를 어쩔꼬? 186
2. 그때그때 달라요 187
3. 원래 된소리라니까 189
4. 된소리도 좋고, 아녀도 좋고 190
5. 터가 불편한 ‘ㄹ’ 뒤 190
6. 된소리 아니거든 192
7. 자모가 뜬금없을 때 193

제3장 거센소리도 문제다 196
1. 거센소리가 아니라고? 196
2. 알고 보니 거센소리 197
3. 거센소리도 좋고, 아녀도 좋고 198

제4장 변칙왕 ‘ㄹ’ 202
1. ‘ㄹ’은 대체 뭔 소리? 202
2. 불구대천의 ‘ㄴ’과 ‘ㄹ’ 204
3. 내성적인 ‘ㄹ’(두음법칙) 204
4. 사라지거나 변하거나 208
5. ‘ㅁ’에 시집갈 때 209

제5부 말법이 문제다

제1장 말법이 문제다 212
1. 동사냐 형용사냐, 그것이 문제로다 212
1.1 현재형 종결 어미 212
1.2 관형형 연결 어미 214
1.3 ‘-느냐’와 ‘-냐’ 215
1.4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원~ 215
1.5 형용사, 넌 안 돼 218
1.6 동사, 넌 안 돼 219
2. 자동사냐 타동사냐 220
3. 중복 222
4. 유감스러운 표현들 223
4.1 빌긴 뭘 빌어 223
4.2 ‘되다’ 유감 223
4.3 ‘받다’ 유감 224
4.4 시제 유감 225
4.5 뉘앙스를 모르면 숙맥 227
5. 태생적 부정 228

제2장 띄어쓰기가 문제다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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