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쉽고 재밌는 동화로 풀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 <죽을 똥 살 똥>은 자연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먹는 밥이 똥이 되고, 그 똥이 거름이 되어 식물을 키우고, 그 식물이 다시 우리의 밥과 반찬이 되는 자연의 순환을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낸다.
이 책은 그저 똥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똥을 매개로 자연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똥이 자연을 되살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처리하는 데 골머리를 앓는 음식 쓰레기도 똥처럼 거름으로 만들어 자연으로 되돌리면 자연이 되살아난다고 이야기한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은 자연의 순환과 그 방법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자연의 순환을 위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밥은 나가서 먹어도 똥은 집에 가서 싼다우리 조상들은 “밥은 나가서 먹어도 똥은 집에 가서 싼다”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똥이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거름을 만드는 귀한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밥을 먹고 똥을 싸고, 그 똥이 다시 밥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는 순환. 이 자연의 순환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데 예전처럼 자연에서 온 거름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사용하면서 땅이 황폐해지고, 환경오염이라는 문제를 야기한 것이니까요.
책에서는 똥과 더불어 음식물 찌꺼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새로 이사 온 동준이네가 집들이를 하고, 거기서 음식물 찌꺼기가 나옵니다. 도시에서 살던 동준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버려야 할지 고민하지만, 하준이는 음식물 찌꺼기가 왜 쓰레기냐고 묻습니다. 음식물 찌꺼기도 훌륭한 거름이 되니까요. 책에서는 음식물 찌꺼기를 어떻게 거름으로 만드는지 하준이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며 음식물 찌꺼기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온 것을 자연에 되돌려 주려는 노력은 결국 자연을 살리는 일이고, 자연에서 먹거리를 얻는 우리를 살리는 일입니다.
자연의 순환, 자연과 우리를 살리는 길이에요하지만 오늘날은 자연에서 온 것을 자연에 되돌려주는 순환의 고리가 끊어져 있습니다. 화장실만 봐도 그렇습니다. 똥을 모아서 거름으로 만들려면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의 형태여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재래식 화장실을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죠. 동준이와 하준이가 벌이는 토론 배틀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재래식 화장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동준이가 한 말처럼 수세식 화장실이 깨끗하고 위생적이고 보기도 좋기 때문입니다. 재래식 화장실은 생각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지죠. 하지만 하준이는 수세식 화장실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것이 낭비되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수세식 변기에서 나오는 똥이 어디로 가는지 아시나요? 수세식 화장실에서 많은 양의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간 똥은 오수처리장에서 다시 돈을 들여 분해되고, 거기서 나온 찌꺼기는 바다에 버려집니다. 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과 돈 낭비에다 바다의 오염까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게 예전만큼은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또, 요즘 재래식 화장실은 예전처럼 더럽거나 비위생적이지 않습니다. 요즘은 재래식 화장실을 생태 화장실이라고 부르는데, 생태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처럼 똥을 아래에 모으는 형태지만, 냄새도 나지 않고 벌레도 없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요? 우리 조상들은 똥을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뒷간을 만들고, 볼일을 보고 난 뒤 재나 왕겨 같은 마른 재료를 넣어 냄새를 없애고, 구더기나 세균이 발생하는 걸 막은 것이죠. 요즘 생태 화장실도 이런 방법을 씁니다. 요즘 생태 화장실은 모양도 근사합니다. 생태 화장실에 들어가길 꺼려하던 동준이도 생태 화장실을 이용해 보고 놀랐습니다. 마른 꽃이 걸려 있고, 책도 있고, 냄새도 나지 않았거든요. 이 책을 읽고 생태 화장실을 대한다면 생태 화장실이 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생태 화장실이 예상과는 달리 위생적이라는 데, 모습도 멋지다는 데 놀랄 것입니다.
재미있는 동화 속에 녹아 있는 자연의 순환 이야기아빠의 전근으로 갑자기 시골로 오게 된 동준이와 시골 마을에서 자연 순환을 자연스레 실천하며 사는 하준이. 두 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생각해 볼 주제를 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똥이 밥이 되고, 밥이 똥이 되어야 사람도 살고, 자연도 산다는 자연 순환에 대해 생각해 보고, 똥이 더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연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거름이라는 것, 우리도 그 순환의 고리가 되어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연순환의 고리를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조금이나마 하게 되길 바랍니다.

"도시를 벗어나니까 풍경이 완전 딴판이군."
"세상에! 세상에! 미세 먼지가 하나도 없네."
운전대를 잡은 아빠의 말에 엄마가 호들갑스럽게 대꾸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선모
인천교육대학을 거쳐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석 사)를 졸업하였습니다. MBC창작동화대상(단편동화 부문), 눈높이아동문학상(장편동화 부문), 해강아동문학상, 한국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마이 네임 이즈 민캐빈》, 《애기햄스터 애햄이》, 《날개 달린 휠체어》, 《소리섬은 오늘도 화창합니다》, 《우당탕탕 2학년 3반》, 《으라 차차, 시골뜨기 나가신다!》, 《초록토마토》, 《은이에게 아빠가 생겼어요!》, 《성을 쌓는 아이》, 《포씨의 위대한 여름》 등이 있습니다. 2018년 현재 부평남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날마다 톡톡 튀 는 아이들과 즐겁게 공부하고 있으며, 다음카페 ‘산모퉁이’에 서 동화와 체험학습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목차
으~ 이게 무슨 냄새야
천생연분
신고식
집들이
손바닥학교
나랏일곳
토론 배틀
서울 똥 VS 시골 똥
모든 것은 돌고 돈다
잘 생겼다, 내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