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7~8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 동화는 주인공의 모습이 점-선-면-공간으로 확장해 가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껏 자극하는 그림책이다. 우주에 둥둥 떠다니는 하얀 종잇장 ‘바탕’ 위에 까만 ‘점’이 하나 찍히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점은 바탕 위에서 선이 되고 면이 되고 마침내 기린이 되어 바탕의 친구가 되어 주고, 둘은 함께 별을 찾아 ‘우주의 끝’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비를 만나 셋은 한 팀이 되고, 별을 보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캐릭터는 흑백에서 컬러가 되는 동시에 평면에서 입체가 되고, 배경이 되는 우주 공간 또한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장되면서 아이들의 공간 지각력과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바탕과 기린, 바다가 친구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에피소드는 아이들이 유치원 또는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성을 길러 줄 수 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이 모험에서 울고 웃으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아이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며 풍부한 감성을 키워 갈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명료한 선과, 노랑과 남색 등 보색 대비가 뚜렷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색채 표현은 아이에게 예술적 감각을 심어 준다.
출판사 리뷰
별을 보러 우주를 건너간 기린과 바다!
온 마음을 다해 꿈을 그리면, 마침내 꿈 자체가 된다!
별이 된 이들의 아름다운 꿈과 우정 이야기. '꿈의 여정'을 '미약한 시작'부터 '거대한 성취'까지 점층적으로 표현한 3부 드라마 대부분의 그림책이 단순하게 하나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나의 상황이나 사건을 다루는 것과 달리, ‘기린과 바다’는 꿈의 시작과 중간, 끝까지 단계적 서사와 그에 따른 드라마틱한 시공간의 변화를 담은 3부 구성으로 이루어집니다. 깜깜한 우주에 떠다니는 하얀 종잇장 ‘바탕’, 작은 ‘점’이 만나 점은 바탕 위에서 ‘선’이 되고, ‘면’이 되고, ‘기린’이 됩니다. 그리고 둘은 밝은 별이 있는 우주의 끝으로 가는 꿈을 꾸게 되죠. 함께 떠나는 과정에서 바다처럼 흘러가고 싶은 ‘비’와 만나 이들 셋은 팀을 이루고, 위기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 합심해 마침내 꿈을 이룹니다. 그 결과 기린과 바다는 별이 되고, 바탕은 우주 자체가 되어 별들을 품습니다. 이는 외양뿐만 아니라 내면의 자아가 확장된 것을 의미합니다. 멀리서 이들을 본 누군가는 처음 기린과 바탕이 그랬듯이 별을 보는 꿈을 꾸고 그곳으로 오겠지요. 꿈을 이룬 이들은 꿈 자체가 된다는 아름다운 비밀이 마지막에 밝혀지며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1. 꿈의 시작_ 우주의 끝에 가면 별이 있대. 깜깜한 우주에 홀로 떠있는 작고 하얀 ‘바탕’(도화지)에 어느 날 검은 ‘점’이 찍힙니다. 점은 ‘직선’에서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 점점 변하더니, '면'으로 이루어진 ‘기린’이 됩니다. 기린이 밝은 별을 찾자 바탕은 '우주의 끝'에 밝고 빛나는 별이 있다고 알려 줍니다. 기린은 별을 보기 위해 목을 뻗고, 바탕은 자신의 몸을 위로 늘려 기린이 목을 더 높이 뻗을 수 있게 돕습니다. 마침내 둘은 저 멀리 별을 보게 되고, 빛나는 별에 닿으면 행복할 거라 믿고 우주의 끝으로 떠납니다.
2. 나랑 갈래_ 길이 없으니, 내가 곧 길이 될게. 둘은 함께 갈 친구를 찾아보지만 호랑이는 먹이를 찾는 일에만 관심이 있고, 사과나무는 열매를 맺자 현실에 안주합니다. 실망한 그때 하필 비가 내리고, 바탕의 바닥부터 빗물이 차올라 기린이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합니다. 바탕과 기린이 그만 멈추라고 하자, 비는 자신도 우주 멀리 흘러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른다고 하소연합니다. 바탕은 비를 돕기 위해 스스로 우주 끝까지 이르는 길을 내기로 결심하고, 정육면체로 몸을 키워 공간을 만듭니다. 이때 기린도 진짜 입체 기린이 되고, 비도 진짜 바다가 되어 출렁입니다. 기린이 먼저 다닥다닥 달려가면, 그 소리에 맞추어 바다는 파도치며 바탕을 밀어 줍니다. 바탕도 이에 힘입어 부지런히 길을 냅니다. 그러다가 떠돌이 돌의 습격을 받아 크게 다치지만, 서로를 탓하고 원망하는 대신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3. 꿈의 비밀_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꿈 자체가 돼.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우주의 끝에 도착한 이들은 아름다운 별들을 함께 바라봅니다. 그 순간 기린과 바다도 빛이 나고, 바탕의 몸은 점점 뜨거워지며 크게 부풀어 오릅니다. '쾅' 소리와 함께 바탕의 몸이 터지자, 그 자체로 우주가 되어 기린과 바다, 수많은 별들이 바탕의 품에 안깁니다. 기린과 바다는 아름다운 별자리가 되어 우주의 끝에서 밝게 빛나고, 멀리서 별을 찾는 누군가의 꿈이 되어 줍니다.
한계를 뛰어 넘는 꿈에 대한 도전의 가치와,
함께 이루어가는 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지요. 사회가 점차 개인화되고, 개인의 능력이 중요시되면서 함께하는 의미와 가치가 점점 퇴색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뭐든 혼자서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러나 혼자 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외롭게 만들고, 또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야 하는 큰 꿈을 품을 엄두도 낼 수 없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주어진 일만 반복적으로 하지요. 하지만 함께하면 새로운 꿈을 꿀 용기를 낼 수도 있고, 내 능력 이상의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서로에게 자극을 받기도 하고, 힘들 때는 위로를 받기도 하며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기린과 바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할 때 물리적 한계도 극복할 수 있고, 진정한 의미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영주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문화 콘텐츠 기획과 창작을 공부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시리즈 '고양이달'(3권 세트), 여행 심리 에세이 ‘세상의 끝, 마음의 나라’를 집필/출간하였으며, '2011 alleh KT 글로벌 프론티어 아키텍트_아키텍트상' 수상, '2012 올해의 여성문화인상_청강문화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예술강사/교사들을 대상으로 ‘아이들과 함께 동화 쓰는 법’을 교육시키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대학, 정부 기관 및 기업 등에서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2016년 제주로 이주하여 아름다운 자연에서 상상과 감성을 담은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