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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서방과 똑 서방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바보 이야기
토토북 | 3-4학년 |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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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소리 내어 읽기 좋고, 나눠 읽기 좋은 우리 옛이야기를 꾸준히 되살리는 데 정성을 쏟아 온 서정오 선생님이 마음이 훈훈해지는 바보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느리고 어수룩하고 수더분하여 요즘 세상이 바라는 모습과는 딴판인 바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본디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을 생각해 보고, 정답고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유머러스하고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맛깔스러운 우리 옛이야기를 새로운 감성으로 만날 수 있게 돕는다. 서정오 선생님 특유의 정갈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만나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 옛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더불어 어딘가 빈틈이 있는 어수룩한 사람을 향한 배려와 관심은 물론, 드넓은 상상력과 지혜까지 키울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바보 이야기

세상이 메말라 갈수록,
모두가 자기 이익 챙기느라 바쁠 때일수록
우리는 바보가 그립다!


세상에는 ‘딸 바보’니 ‘아들 바보’니 하는 말이 있지요. 어버이의 자식 사랑이 넘쳐 그 모습이 바보스럽게 보일 정도라는 뜻인데, 참으로 정곡을 찌른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요. 사랑이 넘치면 모두 바보가 되지요. 자기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요모조모 따지지도 못하고 그저 한곳만 바라보고 고지식하게 나아가니 그게 바보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작가의 글 가운데-

소리 내어 읽기 좋고, 나눠 읽기 좋은 우리 옛이야기를 꾸준히 되살리는 데 정성을 쏟아 온 서정오 선생님이 새로운 옛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멍 사방과 똑 서방》은 마음이 훈훈해지는 바보 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느리고 어수룩하고 수더분하여 요즘 세상이 바라는 모습과는 딴판인 바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본디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을 생각해 보고, 정답고 따뜻한 인간미를 느껴 보면 어떨까요?
저마다 똑똑하게 사는 세상. 어리바리하고 숫되어 도무지 똑똑한 구석이라곤 없어 보이는 바보. 바보짓이나 실수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만, 끝내는 복을 받아 잘 사는 이야기. 바보가 똑똑해져서 복받는 게 아니라 그 모습 그대로, 도리어 그 바보짓의 결과로 복을 받는다는 것은 곱씹어 볼 만합니다. 어쩌면 옛사람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보스럽게 사는 것이 어쩌면 더 슬기로울지 모른다고요.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진정 똑똑하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물음도 던져 보게 됩니다.
바보들이 풀어놓는 기상천외한 바보 이야기. 유머러스하고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맛깔스러운 우리 옛이야기를 새로운 감성으로 만날 수 있게 돕습니다. 서정오 선생님 특유의 정갈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만나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 옛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어딘가 빈틈이 있는 어수룩한 사람을 향한 배려와 관심은 물론, 드넓은 상상력과 지혜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옛날에 멍 서방하고 똑 서방이 이웃해서 살았어. 멍 서방은 멍청해서 멍 서방이고 똑 서방은 똑똑해서 똑 서방이야.
똑 서방은 소금 장사를 해서 먹고사는데 멍 서방은 그냥 잠자코 놀아. 허구한 날 노는 게 일이야.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래도 배가 커서 밥은 잘 먹어. 한꺼번에 두 그릇도 좋고 세 그릇도 좋고, 그저 주는 대로 뚝딱뚝딱 먹어치우거든. 그렇게 먹고 잠만 내처 자니까 아내가 그만 화가 나지.
“아,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 밤낮 밥만 먹고 잠만 자우? 옆집 똑 서방은 소금 장사를 한다니 가서 장사나 배워 오든지.”
그래서 멍 서방이 똑 서방한테 갔어.
“자네, 그 소금 장사하는 법 좀 가르쳐 주게.”

- 멍 서방과 똑 서방 중에서

“이놈, 바른대로 고하여라.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
그러니까 농사꾼이 여태 있었던 일을 다 아뢰는데, 들어 보니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뿐이거든. 산삼을 처음부터 끝까지 무인 줄 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그걸 임금님한테 바쳤다가 도로 받았다는 건 더 말이 안 되고, 사모까지 선물로 받았다는 건 더더욱 말이 안 되니까 말이야.
“네 이놈, 거짓말 마라.”
“거짓말이라니요. 모두 참말입니다.”
“발칙한 놈이로구나. 어서 그 사모를 벗지 못할까.”
“안 됩니다. 임금님이 어떤 일이 있어도 벗지 말라고 했는걸요.”
화가 난 원님은 사모를 억지로 벗겨 갈기갈기 찢은 뒤에 농사꾼을 형틀에 묶어 놓고 되우 매질을 했어.
- 무와 산삼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정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다정하고 단정한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지금은 교직에서 물러나 우리 옛이야기 다시 쓰기와 되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쓴 책으로 《똥 뒤집어쓴 도깨비》 《호랑이굴로 장가들러 간 노총각》 《서 근 콩, 닷 근 팥》《우리 신화로 만나는 처음 세상 이야기》《우화》《옛이야기 들려주기》《철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1, 2》《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들이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글
농사꾼과 바가지
두 선비의 송사
도둑 대접
오 좌수 이야기
선비와 장승
아우의 과거
시골 총각 장가들기
서울 가서 삼 년 구른 선비
멍 서방과 똑 서방
무와 산삼
빙빙 도는구나
고리장이가 무슨 염불
스무 냥 원님
따라 하는 농사꾼
나귀를 이고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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