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 코끼리 디짜이가 네 살이 되던 해 인간들은 디짜이를 작은 나무 우리에 몰아넣고 매서운 커창과 쇠꼬챙이로 찔러 댔다. 이 잔혹한 일을 ‘파잔’이라고 부른다. 코끼리의 야생성을 없애 인간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의식이다. 고통스러운 파잔을 치른 뒤 디짜이는 재주 부리는 코끼리가 되었다. 늘 배가 고프고 몸은 성할 날이 없었다. 코끼리 축제에서 다른 코끼리와 싸우다 한쪽 다리를 절게 되자, 디짜이는 재주를 부리는 대신 사람을 태우고 관광지를 도는 트래킹 코끼리가 되어야 했는데….
출판사 리뷰
이 세상 수많은 디짜이들에게 보내는 이야기 어린 코끼리 디짜이가 네 살이 되던 해 인간들은 디짜이를 작은 나무 우리에 몰아넣고 매서운 커창과 쇠꼬챙이로 찔러 댔습니다. 이 잔혹한 일을 ‘파잔’이라고 부릅니다. 코끼리의 야생성을 없애 인간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의식이지요. 고통스러운 파잔을 치른 뒤 디짜이는 재주 부리는 코끼리가 되었습니다. 늘 배가 고프고 몸은 성할 날이 없었지요. 코끼리 축제에서 다른 코끼리와 싸우다 한쪽 다리를 절게 되자, 디짜이는 재주를 부리는 대신 사람을 태우고 관광지를 도는 트래킹 코끼리가 되어야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디짜이의 이야기이자, 지금도 어디선가 고통받고 있을 많은 코끼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쇠사슬에 묶인 나날들 속에서 자유를 간절히 바랐던 디짜이의 꿈은 곧 고통받는 모든 코끼리들의 꿈이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도 태국에는 수백 개의 코끼리 트래킹장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트래킹을 시작한 코끼리들은 나이가 들어 더 걸을 수 없을 때까지 매일 학대받으며 일해야 합니다. 이들의 고통이 누군가의 즐거움이 되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태국 여행에서 트래킹 코끼리를 만나 그 애처로운 눈빛을 마음에 담으면서부터 이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고통받는 코끼리들의 자료를 모으고, 또 몇 년 동안 글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 끝에 비로소 <꿈꾸는 코끼리 디짜이>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디짜이는 태국어로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이 세상 수많은 디짜이들이 이름 그대로의 삶을 온전히 살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자유를 꿈꾸며 긴 여정을 떠난 디짜이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랍니다.

"생일 축하한다, 디짜이."
엄마가 내 뺨을 코로 어루만져 주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민경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2002년 MBC 창작동화대상에 장편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지금은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에서 문학을 가르치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세계 면 요리 경연 대회》 《인어소년》 《아드님, 진지 드세요》 《100원이 작다고?》 등이 있다.
목차
가장 크지만 순한 너, 디짜이에게 4
생일 선물 10
숨바꼭질 20
축제 33
친구 48
다시 걷기 57
넘어져도 괜찮아 68
코끼리 공원 76
탈출 89
행복 98
헤어짐 112
외로움 124
축제는 다시 시작된다 133